[N Pick] Timeless, Creative, Innovative
티파니가 181년 역사의 장인정신과 창조적 디자인 그리고 혁신을 담은 2018 티파니 블루 북 컬렉션의 프레스 프리뷰를 홍콩에서 진행했다. 그 현장에서 직접 확인한 티파니 주얼리의 진가를 전한다.







 

 

1 가을’ 테마에서 선보이는 네크리스로, 플래티넘에 32캐럿 이상의 믹스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2 2018 티파니 블루 북 컬렉션의 브레이슬릿 제작 공정.

직업의 특성상 1년에 서너 번은 찾게 되는 도시 홍콩. 본디 여름을 좋아하지 않는 데다 덥고 습한 홍콩의 날씨는 방문할 때마다 늘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번만큼은 예외였다. 올여름 역대급 폭염으로 대한민국에서 어느 때보다 힘든 나날을 보낸 터라 아이러니하게도 홍콩의 날씨가 시원하게 느껴졌고, 우려와는 달리 산뜻한 마음으로 이벤트를 즐길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뉴욕에서 열릴 예정인 전 세계 티파니 VVIP 행사에 앞서 홍콩에서 개최하는 프레스 프리뷰 이벤트다. 사실 티파니 블루 북 컬렉션은 누구에게나 쉽게 허용되는 주얼리가 아니다. 매년 1회 티파니의 초대를 받은 소수의 VVIP에게만 선보이는 세계에서 가장 희소하고 아름다운 하이 주얼리로, 그야말로 티파니를 대표하는 명작이다. 따라서 이 컬렉션을 직접 감상하는 기회 역시 흔치 않다. 1845년, 티파니는 미국 최초로 고객에게 우편 판매 카탈로그를 발송했는데 이것이 티파니 블루 북 컬렉션의 시초다.






3 ‘봄’ 테마를 대표하는 푸른 수국 모티브의 펜던트.
4 18K 옐로 골드와 플래티넘에 8캐럿 이상의 라운드 컷 핑크·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봄’ 테마 브로치.
5 남해 진주를 센터 스톤에 새탕한 ‘가을’ 테마의 링.

이런 행보는 VVIP 고객과의 긴밀한 일대일 커뮤니케이션과 고객 서비스를 목표로 하며, 그 후 세월이 흐르면서 이 책자의 커버에 울새의 일종인 새의 알에서 유래한, 하우스의 상징인 티파니 블루 컬러를 적용하게 되었다. 이런 탄생 배경 때문일까. 에디터는 티파니의 VVIP가 된 듯한 설렘과 영광스러운 마음을 간직한 채 2018 티파니 블루 북 이벤트가 열리는 아시아 소사이어티 홍콩 센터로 향했다.








6 92캐럿 이상의 다이아몬드에 독특한 아이스 커팅 기법을 접목한 네크리스.
7 63캐럿 이상의 바게트·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의 화이트, 레어 팬시 블루 그레이 그리고 그레이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겨울’ 테마 네크리스.
8 10캐럿 이상의 에메랄드 컷 아콰마린, 바게트 컷 그리고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플래티늄에 세팅한 ‘겨울’테마 제품.

장인의 손에서 탄생한 역사의 산물, 티파니 블루 북 컬렉션
2018 티파니 블루 북 컬렉션은 전통과 최고 수준의 공예술을 기반으로 탄생한, 현시대를 대표하는 하이 주얼리다. 전 세계에서 선별한 0.04% 미만의 최상급 다이아몬드, 화려한 주얼리로 탈바꿈하는 컬러 다이아몬드와 유색석, 선구적 디자인 그리고 티파니 장인들의 재능을 결합해 주얼리의 가능성과 한계를 뛰어넘는 특별한 창작물이 탄생하는 것이다. 이번 행사를 위해 홍콩을 방문한 티파니의 최고예술경영자 리드 크라코프는 컬렉션의 의미를 이렇게 정의한다. “티파니 블루 북 컬렉션은 온전히 새로운 컬렉션을 탄생시키기 위한 실험실 역할을 합니다. 즉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컨셉이 시작되는 곳이죠.” 한편 이 컬렉션은 동식물과 자연의 구조적 아름다움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겨울과 봄, 여름, 가을 그리고 색상 이론 이렇게 5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컬렉션을 아우르는 중심 테마 ‘사계(The Four Seasons)’는 자연의 여러 형태와 현상에서 영감을 받은 자연주의 그리고 이를 주얼리로 승화시키는 일명 재현 예술을 펼쳐온 티파니의 오랜 역사를 토대로 한다. 이전 컬렉션과 비교할 때 가장 다른 점은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기보다는 은유적으로 표현한 점이다. 예를 들어 수국은 마치 꽃을 꺾어 꽃잎을 재조합한 것처럼 디자인했고, 얼음 모티브는 얼음에 금이 가고 깨졌을 때 드러나는 단면의 모서리와 매끄러움에 주목했다. 즉 디자인은 현실에 존재하는 자연의 모습에서 출발하지만 그 근원을 알아차리기 어려우리만큼 추상적인 형상으로 진화한다.


9 최고예술 경영자 리드 크라코프. 10 티파니앤코의 수석 보석학자 멜빈 커틀리.

티파니의 수석 보석학자 멜빈 커틀리는 특별한 컬렉션을 완성하기 위해 밤낮 가릴 것 없이 비범한 젬스톤을 찾아다녔다. 물론 힘들었지만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굉장한 경험이었다고 고백하는 그에게서 직업에 대한 애정과 티파니를 향한 자부심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컬렉션에 사용한 모든 젬스톤은 천연의 것이며, 자연의 산물입니다. 즉 영구적 처리법으로 젬스톤 자체를 변화시키는 그 어떤 화학적 요소도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티파니의 장기인 섬세한 그러데이션은 어떻게 발현되는 것일까? 그는 이렇게 설명한다. “서로 다른 음색과 종을 활용하고 다양한 색상의 톤으로 완성하는 식입니다. 즉 탄자나이트와 사파이어처럼 다른 종류의 원석을 섞어 그러데이션을 만들거나 같은 사파이어 내에서 채도의 차이를 이용했습니다.” 이렇듯 2018 티파니 블루 북 컬렉션은 전반적으로 색상 이론 테마에 부합하며,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지닌 컬러 영역대를 활용해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완벽하게 담아낼 수 있었다.








11 75캐럿 이상의 믹스트 컷 사파이어와 커스텀 컷 다이아몬드를 플래티넘에 세팅한 수국 모티브의 네크리스. 12 플래티넘에 3캐럿 이상의 희귀한 오벌 컷의 파라이바와 블루 엘바이트 투르말린,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링.

THEME 1 SPRING / Natural Wonder
2018 티파니 블루 북의 첫 번째 테마 ‘봄’은 자연계의 무작위성과 비대칭적 아름다움을 기반으로 한다. 이 컨셉을 대표하는 수국 디자인은 꽃이 한데 얽혀 군락을 이룬 모습을 입체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 그중 정교하게 조각한 플래티넘 위에 세팅한 75캐럿 이상의 믹스트 컷 사파이어를 재료로 푸른 수국을 완성한 네크리스는 커스텀 컷 다이아몬드를 볼드한 격자 라인 위에 드문드문 장식했는데, 빈틈없는 기하학적 구조와 찰나의 움직임에 따른 자연의 아름다움을 꽃의 시각적 대비를 통해 보여준다. 특히 수국 무리를 네크라인 중심에서 의도적으로 벗어나게 디자인한 점이 눈에 띄는데, 믹스트 컷 다이아몬드와 여러 색상의 사파이어와 투르말린, 탄자나이트를 나란히 배열해 한층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을 완성했다.






13 3캐럿 이상의 쿠션 컷 오렌지 사파이어와 6캐럿 이상의 라운드 핑크 다이아몬드 그리고 9캐럿 이상의 라운드 브릴리언트 다이아몬드를 18K 로즈 골드와 플래티넘에 세팅한 브로치.
14 플래티넘에 20캐럿 이상의 믹스트 컷 사파이어를 세팅한 이어링.

이처럼 2018 티파니 블루 북 컬렉션은 혁신적 공예술과 전혀 예상하지 못한 디자인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젬스톤의 만남을 통해 전 세계 하이 주얼리의 기준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 밖에 옐로 골드와 플래티넘에 8캐럿 이상의 핑크·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브로치와 플래티넘에 핑크 사파이어를 세팅한 링 역시 만물이 소생하는 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주얼리다.








15 8캐럿의 믹스트 컷 다이아몬드를 18K 옐로 골드와 플래티넘에 세팅한 이어링.
16 27캐럿 이상의 에메랄드 컷 탄자나이트와 5캐럿 이상의 라운드·마키즈 컷 사파이어 그리고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조화를 이룬 브로치.
17 1 3가지 톤으로 그러데이션된 23캐럿 이상의 에메랄드 컷 조이사이트와 5캐럿 이상의 라운드 마키즈 컷 사파이어, 36캐럿 이상의 믹스트 컷 다이아몬드가 플래티넘에 세팅된 네크리스.

THEME 2 SUMMER / Wing It
‘여름’ 테마의 뮤즈는 부드럽고 가볍게 펄럭이는 나방이다. 블루 북 컬렉션의 큰 특징 중 하나가 아무도 떠올리지 못한 모티브를 활용한 디자인과 장인정신의 교집합인데, 여름 테마는 이 컨셉을 가장 잘 반영한다.




18 18K 옐로 골드와 플래티넘에 8캐럿 이상의 믹스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브레이슬릿.  

그중 대표작인 브레이슬릿은 1940년대 탱크 체인에서 착안한 볼드하고 각진 골드 링크에 다이아몬드를 빼곡하게 세팅했으며, 링크 위에 나방을 장식해 서로 상반된 이미지의 극명한 대비를 보여준다. 각각 다른 크기의 나방들이 날아다니거나 착지하는 것처럼 보이며, 이 생동감 넘치는 창조물은 화려한 나방의 광채를 입기 위해 총 6캐럿의 1,115개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와 23개의 마키즈 컷 다이아몬드를 정교하게 세팅했다. 티파니 장인이 보여주는 놀라운 경지의 예술성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작품이다.








19 4캐럿 이상의 페어 셰이프, 마키즈 컷 탄자나이트 그리고 라운드 컷 사파이어, 마키즈·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가 조화를 이룬 링.
21 09캐럿 이상의 멜로멜로 진주를 중심으로 28캐럿 이상의 라운드·쿠션 컷 다이아몬드를 플래티넘 체인에 세팅한 펜던트.
22 12캐럿 이상의 페어 마키즈 컷 탄자나이트와 라운드 사파이어 마키즈 컷 그리고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이어링.

THEME 3 AUTUMN / Under Wraps
2018 티파니 블루 북 컬렉션은 서로 상반된 것을 병치해 우아하면서 동시에 캐주얼한 디자인을 창조해냈다. 그 대표적 테마가 ‘가을’이다. 자연의 주기에 따라 싹이 트고 개화하는 덩굴을 표현한 네크리스는 우아한 실루엣과 유려한 라인이 특징이며, 5캐럿의 마키즈 컷 다이아몬드와 5캐럿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21캐럿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정교하게 세팅해 화려하고 고급스럽다. 한편 가을 테마를 보여주는 두 번째 대표 작품은 109캐럿 상당의 멜로멜로 진주와 트위스트된 플래티넘 체인을 따라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네크리스! 여기서 가장 눈여겨봐야 할 포인트는 신비로운 오렌지빛을 띠는 멜로멜로 진주로, 전체 진주의 1%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희소성을 지녀 다이아몬드에 버금가는 가치가 있다. 특히 멜로멜로 진주에 보이는 불꽃 형태 무늬가 인상적인데, 이는 멜로멜로가 자연 속에 존재하는 동안 형성된 분비물을 통해 생긴 것으로 진주 본연의 색상을 잃지 않으면서도 다이아몬드와 아름다운 조화를 이룬다. 그뿐 아니라 진주에 맞닿을수록 좁아지는 커브는 우아하게 흘러내리는 디자인으로, 네크라인을 더욱 아름답게 강조한다.








22 68캐럿 이상의 믹스트 컷 아콰마린과 10캐럿 이상의 믹스트 컷 다이아몬드를 플래티넘에 세팅한 브레이슬릿.
23 40캐럿 이상의 바게트 컷 아콰마린과 14캐럿 이상의 바게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펜던트.

THEME 4 WINTER / Arctic Chill
블루 북 컬렉션 중에서 가장 창조적인 디자인을 선보인 ‘겨울’ 테마. 과거 어느 브랜드에서도 볼 수 없던 ‘얼음(ice)’을 디자인 모티브로 하며, 이 주제를 완성하기 위해 최고 기술력을 갖춘 티파니 장인들이 모여 불규칙적 아름다움에 대해 연구했다. 그리하여 각각의 다이아몬드를 일일이 커팅해 마치 플래티넘 소재 바다 위에 표류하는 듯 들쭉날쭉하고 독특한 형태의 다이아몬드 빙산을 완성했는데, 그 자태가 웅장하면서도 섬세한 느낌이다.




24 독특한 아이스 커팅 기법을 거친 16캐럿 이상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이어링.
25 61캐럿 이상의 믹스트 컷 아콰마린, 15캐럿 이상의 믹스트 컷 다이아몬드를 플래티넘에 세팅한 네크리스.
26 63캐럿 이상의 바게트·라운드 브릴리언트 컷의 화이트, 레어 팬시 블루 그레이 그리고 그레이 다이아몬드를 플래티넘에 세팅한 네크리스.

 

에디터 정순영(jsy@noblesse.com) 사진 제공 티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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