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pick] Experience Boucheron
방돔 광장에 입성한 최초의 주얼러 부쉐론의 160년 시간을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로 당신을 초대한다.






부쉐론의 160년을 담은 특별한 전시 <방도라마>
지난 1월 파리의 역사적 건축물 조폐국에서 특별한 전시가 열렸다. 864년 찰스 2세 때 설립한 이곳은 프랑스 화폐 주조를 담당하고 시대에 따라 조금씩 기능을 달리하며 1000년이 넘는 세월을 함께해왔다. 얼마 전부터 파리에서 가장 활발한 문화 명소로 탈바꿈했고, 2014년 리뉴얼한 전시 살롱에선 현대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조폐국의 망사르 가든 복구 프로젝트에 참여한 부쉐론은 그곳에 <방도라마> 전시를 위한 인상적인 임시 구조물을 세웠다.
전시는 총 4개 섹션으로 나뉘며 주얼리가 탄생하기까지 여정을 따라간다. 입구에서 배우들이 마치 대화를 나누듯 메종의 일화를 들려주고, 다음으로 1858년부터 20세기 초반까지 아카이브에 보관되어 있던 책들과 스페셜 오더 제품 그리고 수집품 등을 만날 수 있는 ‘살롱 쉬누아’로 이어졌다. 또한 구아슈(guache) 작업의 축소판을 디스플레이한 것은 물론, 부쉐론이 처음 공개하는 수백 점의 디자인을 전시해 주얼리 제작 공정의 비밀도 들여다볼 수 있었다. 특히 <방도라마> AR 앱을 통해 1879년 제작한 메종의 아이콘 퀘스천마크 스케치에 원하는 컬러를 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재미를 더했다. 매뉴팩처를 소개하는 공간에서는 양방향 영상을 통해 스톤세터, 주얼러, 폴리셔, 커터 등 워크숍을 이끌어가는 4개 부문 장인의 움직이는 손을 감상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터치스크린을 통해 워크숍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전시 동선의 마지막 포인트에서는 거울 뒤에 콰트로와 리플레 컬렉션을 놓고 타일 바닥에 반짝이는 그림자가 지나가며 신비로움을 더했다. 절대 놓쳐선 안 되는 것이 가상의 방돔 광장 영상으로, 실제 방돔 광장을 방문한 듯 360도 파노라마로 펼쳐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 5월에 갤러리아백화점에서 팝업 스토어 형태로 열리는 ‘익스피리언스 부쉐론’
2, 3 지난 1월 열린 <방도라마> 전시 현장.










1858년 / 프레데릭 부쉐론이 팔레 루아얄에 첫 부티크 오픈 루이 14세가 거주하기도 한 팔레 루아얄은 로열패밀리들이 즐겨 찾는 다이닝 장소였다. 28세의 프레데릭 부쉐론은 이곳에 처음 부티크를 오픈했다.

1867년 / 부쉐론, 첫 번째 파리 만국박람회 수상 프레데릭 부쉐론은 1866년 워크숍을 설립하고 주얼리는 물론 미술품과 액세서리를 포함한 100여 피스의 작품을 파리 만국박람회에 출품했다. 특히 ‘혁신 정신(Spirit of Innovation)’ 부문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주얼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1889년 / 퀘스천마크 네크리스를 선보이며 그랑프리 수상 1884년 처음 제작한 퀘스천마크 네크리스는 각 파트를 따로 떼어 브로치, 헤어피스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부쉐론만의 독창성과 대담함을 담고 있다. 부쉐론은 이 네크리스로 파리 만국박람회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1893년 / 방돔 광장 26번가에 문을 연 최초의 주얼러 하이 주얼리의 중심지인 파리 방돔 광장에 컨템퍼러리 주얼러 중 최초로 둥지를 틀었다.

1928년 / 파티알라 마하라자를 위한 149개 주얼리 제작 하인도 서북부 파티알라의 마하라자가 프레데릭 부쉐론에게 9000캐럿이 넘는, 역사상 가장 화려한 주얼리 제작을 의뢰한다. 부쉐론은 총 7571캐럿의 6개 네크리스를 포함해 149개의 주얼리 작품을 제작하며 왕족의 주목을 받게 되었다.

1947년 / 리플레 워치 런칭 프레데릭 부쉐론의 손자 제라르 부쉐론은 디자인 작업에만 3년의 시간을 쏟아 리플레를 탄생시켰다. 직사각 케이스, 보이지 않는 잠금장치, 케이스에 입김을 불면 방돔 광장의 홀로그램이 나타나는 시크릿 시그너처가 특징이었다. 1944년 특허를 받은 인비저블 클래스프 덕분에 손쉽게 스트랩을 교체할 수 있었다.

1968년 / 쎄뻥 보헴 컬렉션 런칭 메종의 시그너처인 쎄뻥 보헴 컬렉션(올해 50주년을 맞았다)은 뱀의 머리를 형상화한 드롭 모티브를 사용했고, 끌로 뱀의 비늘을 사실적으로 표현해 볼륨감을 더했다.하이 주얼리에 사용하는 오픈워크 기술을 적용해 다이아몬드의 광채를 극대화했다.

2004년 / 아이코닉 컬렉션 콰트로 런칭 부쉐론의 시그너처 콰트로가 탄생했다. 고드롱, 클루 드 파리, 그로그랭, 다이아몬드 4개의 밴드를 결합한 콰트로는 강한 결속과 함께 영원한 사랑의 증표가 되었다.

2016년 / 하이 주얼리 컬렉션 방돔 26 런칭 본뜨는 데만 70시간, 총 925시간이 소요된 주얼리와 의복의 경계를 허문 작품 ‘케이프 드 뤼미에르(빛의 망토)’ 등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방돔 26 컬렉션을 선보였다.

2017년 / 하이 주얼리 컬렉션 이베르 임페리얼 런칭 부쉐론은 1897년 러시아 모스크바에 최초로 매장을 오픈했고, 러시아 3대 황실을 포함한 전 세계 왕족을 위한 주얼리를 제작했다. 겨울 왕국을 모티브로 한 이베르 임페리얼 컬렉션은 슬라브 문화와 건축물에서 영감을 받았다.

2018년 / 메종 부쉐론의 창립 160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방도라마> 개최 지난 1월 파리 조폐국에서 열린 <방도라마> 전시를 통해 메종의 창립 160주년을 기념하며 아방가르드한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Every Single Face Forms Me, 콰트로
‘콰트로 존(Quatre Zone)’에서는 부쉐론의 시그너처 컬렉션인 콰트로 컬렉션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패브릭에서 찾아볼 수 있는 ‘그로그랭’, 하이 주얼리에 빠질 수 없는 ‘다이아몬드’, 방돔 광장의 자갈 바닥을 형상화한 ‘클루 드 파리’, 부쉐론과 오랜 세월 함께한 디테일 ‘더블 고드롱’. 이 4개의 아이코닉한 시그너처 코드가 만나 콰트로가 탄생했다.
그로그랭은 파리 오트 쿠튀르를 반영한 상징이자 프레데릭 부쉐론이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디자인한 모티브다. 숙련된 노하우를 자랑하는 장인들이 망치와 정으로 정밀하게 만들어내 고유의 볼륨감을 자랑한다. 다이아몬드는 항상 진귀하고 완벽한 스톤을 추구하는 부쉐론의 철학을 반영한다. 특히 부쉐론의 젬세터가 정밀하게 다이아몬드의 광채를 극대화하는 길이와 각도를 계산하는 미러 세팅(mirror setting) 기법으로 독보적인 커팅과 세팅을 보여준다. 클루 드 파리는 빛의 손이라 불리는 부쉐론의 장인들이 파리 방돔 광장의 자갈 바닥을 그래픽적이고 현대적으로 해석한 것이다. 더블 고드롱은 1889년 프레데릭 부쉐론이 개발한 부쉐론의 가장 오래된 디자인 중 하나로 둘이 만나 하나를 이루는 영원한 사랑을 의미한다.
이렇듯 브랜드의 대표 디테일 4개가 만나 2004년 처음으로 세상의 빛을 본 콰트로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개성과 유니크함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특히 콰트로 컬렉션의 모토 ‘Every Single Face Forms Me’는 4개의 다른 밴드가 모여 하나의 콰트로 링을 구성하듯, 다채로운 모습이 모여 한 사람의 개성을 이룬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러한 컨셉을 콰트로 존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바로 LED 미러 월(mirror wall)이다. 돔 형태 통로에 설치된 10개의 미러 월에서 4개의 콰트로 모티브가 규칙적으로 나타났다가 사라지는데, 사라진 자리에서 미러 월의 다양한 각도에서 비춰지는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 다양한 각도 속에서 비춰지는 나의 모습이 모두 하나의 나인 것처럼 4개의 모티브가 모여 하나의 콰트로를 이루는 ‘Every Single Face Forms Me’ 컨셉을 이곳에서 흥미롭게 경험할 수 있다.




1 부쉐론의 번뜩이는 창의성을 보여주는 콰트로 컬렉션은 다양한 본연의 모습을 당당하게 보여주자는 메시지를 던진다. 그로그랭과 클루 드 파리 단독 모티브로 탄생한 콰트로 모노코드 레디언트 링과 브레이슬릿. 2 콰트로 레디언트 미니 링 펜던트. 3 콰트로 레디언트 & 화이트 에디션 링.





1, 2 콰트로 클래식 라지 링과 콰트로 레디언트 다이아몬드 링. 링 윗단부터 그로그랭, 다이아몬드, 클루 드 파리, 더블 고드롱 모티브 순서로 하나의 콰트로 링을 이룬다. 3 콰트로 레디언트 웨딩 밴드. 4 콰트로 레디언트 다이아몬드 웨딩 밴드.











전시에서 만날 수 있는 부쉐론의 작품
이번 전시의 ‘프로덕트 존(Product Zone)’에서는 프랑스 하이 주얼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동시에 뛰어난 손맛으로 완성한 탁월한 품질과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사랑받은 부쉐론의 대표적 제품들을 만날 수 있다. 특정 동물 캐릭터의 표정이나 모습을 사실적으로 표현한 개성 넘치는 애니멀 컬렉션은 물론 아름다운 자연에서 영감을 가져온 플륌 드 펑 컬렉션 등이 그 예다.





1. 바가, 타이거 링 용기와 보호를 상징하는 호랑이를 모티브로 했다. 하나의 핑크 사파이어, 143개의 블랙 사파이어, 36개의 라운드 다이아몬드, 2개의 마키즈 카보숑 에메랄드를 세팅했다.

2. 퍼지, 레오퍼드 캣 링 핑크 골드에 401개의 샴페인 라운드 다이아몬드와 80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점박이 털이 특징인 레오퍼드 캣 특유의 보디를 우아하게 표현했다.

3. 쉬블리, 아기 사자 링 동아프리카 스와힐리족의 반투어로 아기 사자를 뜻하는 쉬블리. 자신감과 용기를 불어넣는다는 의미를 담은 이 링은 핑크 골드에 8.81캐럿 핑크 쿼츠, 2개의 카보숑 에메랄드, 브라운 & 화이트 라운드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4. 사이프리스, 스완 링 백조의 우아함을 표현한 차이콥스키의 <백조의 호수> 발레 작품에서 영감을 얻었다. 섬세한 인그레이빙 기법으로 여러 겹의 깃털과 춤추는 역동적인 날갯짓을 표현했다. 화이트 골드에 174개의 블랙 사파이어, 9개의 다이아몬드, 2개의 루비를 세팅한 블랙 톤 링과 183개의 다이아몬드, 2개의 루비를 세팅한 화이트 톤 링을 서로 엇갈리게 착용하면 세트로 연출할 수 있다.

5. 호피, 허밍버드 링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새인 벌새의 아름다움을 담아냈다. 139개의 블루 사파이어, 112개의 라운드 다이아몬드, 90개의 핑크 라운드 사파이어, 68개의 라운드 에메랄드, 하나의 블루 오벌 사파이어를 세팅했다.

6. 페가수스, 홀스 링 신화에 등장하는 날개 달린 말 페가수스는 평온을 상징한다. 부드럽게 휘날리는 말의 갈기와 풍성한 볼륨감이 돋보이는 화이트 골드 링은 334개의 화이트 다이아몬드, 2개의 블루 카보숑 사파이어를 세팅해 완성했다.

7. 플륌 드 펑 이어링 130여 년 전 프레데릭 부쉐론이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처음 사용한 깃털 모티브는 메종의 역사와 유산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중심부는 고정하고 깃털이 한 올 한 올 흔들리게 하는 유니크한 기법을 적용해 마치 깃털이 바람에 날리는듯 가볍고 우아한 자태를 보여준다. 이어링은 2개의 로즈 컷 다이아몬드를 중심으로 782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에디터 김이신(christmas@noblesse.com)
이서연(프리랜서)
디자인 오신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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