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Pick] Loewe
진심으로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알 것이다. 무명의 어느 아티스트가 만든 창의적인 작품을 발굴하는 기쁨과 환희를! 전 세계 재능 있는 공예 장인을 찾기 위한 로에베의 여정, ‘2018 크래프트 시상식(2018 Craft Prize)’이 개최된다.






 

뉴욕의 체임버 갤러리에서 진행한 지난해 최종 후보작 전시 전경과 작품. 로에베 2018 크래프트 시상식은 18세 이상 전문 장인이라면 누구나 응모 가능하며, 기간은 10월 31일까지다.

패션이 아트와 만나고, 패션 브랜드는 아트의 기반인 아티스트를 후원한다. 이들의 끈끈한 공생 관계는 전 세계 무명의 아티스트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현대의 아티스트는 누군가 우연히 자신의 작품을 발견해 그 가치를 알아주기만 바라지 않고, 자신의 존재를 알리고 홍보하는 데 주저함이 없다. 로에베가 ‘2018 크래프트 시상식’을 통해 발굴하고자 하는 아티스트도 바로 이런 작가다. 오랜 역사를 지닌 패션 하우스의 유명세를 통해 자신의 창의성을 알리는 뜻깊은 찬스이자 전 세계 공예 장인만을 위한 로에베의 선물인 이 시상식은 1846년 로에베의 역사가 시작된 하우스의 크래프트 집단 워크숍에서 영감을 받아 2년 전에 처음 개최됐다.

로에베 재단은 1988년 브랜드의 창립 멤버인 엔리케 로에베(Enrique Loewe)가 만든 사적 문화 재단으로, 공예 장인들의 창의성을 독려하고 문학과 댄스, 디자인, 공예 등 다양한 예술 영역에서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알리는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2018 크래프트 시상식 심사위원은 아트와 디자인,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되며, 전문가 패널이 선정한 최종 후보자 중에서 우승자를 선발한다. 전문가 패널은 아티스트와 장인, 작가, 큐레이터와 디자이너로 구성되어 있다. 심사위원은 독창성과 명확한 비전, 정밀한 실행력, 재료의 완벽함, 혁신성, 작가 의식 등 다방면을 고려해 30명의 최종 후보자를 가린다. 특히 올해는 전 국립중앙박물관 관장 김홍남, 영국 공예청 청장 로지 그린리스(Rosy Greenlees), 가구 및 상품 디자이너 기타 도시유키(Toshiyuki Kita)가 심사위원으로 추가되었다. 최종 우승자에게는 5만 유로의 상금이 주어지며, 2018년 5월 런던에서 발표할 예정. 단, 최근 5년 이내에 만든 작품이어야 하며, 독창적 컨셉이 담긴 공예 작품에 혁신적 아이디어가 녹아 있어야 한다.

지난 시상식에는 5대륙 75개 국가에서 4000여 개의 작품이 응모했는데, 그중 독일의 에른스트 감페를이 만든 작품 ‘Tree of Life 2’가 최종 우승작으로 선정되었다. 당시 우승 후보작들은 마드리드와 뉴욕에서 전시를 통해 소개했고, 올해 11월 도쿄에서 추가로 전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170년 전통의 가죽 명가로 스페인 왕실에 가죽 제품을 납품하는 영광을 누리고, 오늘날까지 가죽 장인의 자리를 지켜온 로에베. 2018 크래프트 시상식은 하우스가 추구하는 가치인 장인정신과 가죽공예 그리고 혁신을 실행에 옮기는 로에베의 수준 높은 취미 생활이자 브랜드와 공예 역사에 한 획을 그을 중요한 발자취다.

2018 크래프트 시상식에는 18세 이상 전문 작가라면 누구나 응모할 수 있으며, 기간은 10월 31일까지다. 응모 방법과 자세한 사항은 크래프트 시상식 홈페이지(https://craftprize.loewe.com)에서 확인해보자.






1 김상우 작가의 작품 ‘Winter’.
2 최종 우승자에게는 5만 유로의 상금과 우승 트로피가 수여된다. 결과는 2018년 5월 런던에서 발표할 예정.
3 마드리드에서 열린 로에베 2017 크래프트 시상식의 최종 후보작 전시회. 후보에 오른 이탈리아 출신의 유리공예가 리노 탈리아페트라의 작품 ‘Dinosaur’.






 







2017 Craft Prize Winner 에른스트 감페를(Ernst Gambrel)
현재 독일과 이탈리아에서 스튜디오를 운영하고 있는 에른스트 감페를은 고급 가구 제작 도제 교육을 이수하고 목선박 장인으로 발돋움했다. 태풍으로 뿌리째 뽑힌 300년 된 오크나무에 그만의 기술을 투영해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었다. 나무 표면에 점토와 흙, 활석 가루를 섞어 바른 다음 나무 속 타닌산을 결합해 자연스러운 느낌을 더하고, 두꺼운 나무의 한 면을 정교하게 깎는 그의 표현 기법은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북중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에디터 정순영(jsy@noblesse.com)  디자인 장슬기
자료 제공 로에베

관련 기사

페이지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