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Pick] Make A Flight

디자이너 마크 뉴슨과 루이 비통의 새로운 호라이즌 소프트 컬렉션.

여행은 루이 비통의 뿌리이자 시작이다. 산업혁명으로 운송 수단이 발달하며 ‘비행’과 ‘항해’, ‘여행’이 최고의 호사가 됐고 루이 비통은 그에 맞는 여행 가방을 내놓았다. 이후 여행의 역사를 따라 걸으며 꾸준히 새로운 여행 가방과 트렁크를 만들어온 루이 비통은 기술의 발전과 변화하는 고객의 취향에 맞춰 동시대에 맞는 현대적 여행 가방을 선보였다. 2016년 호주 출신의 세계적 산업디자이너 마크 뉴슨(Marc Newson)이 디자인한 호라이즌 트롤리는 그중에서도 전통과 혁신의 완벽한 조합이라는 평가를 받은 걸작이다. 그러나 뒤돌아서면 바뀌는 것이 기술과 트렌드. 올해 루이 비통은 다시 한번 마크 뉴슨과 손잡고 여행자들을 위한 새로운 호라이즌 컬렉션을 출시한다. 눈에 띄는 변화는 하드 러기지로 제작한 첫 번째 컬렉션과 달리 유연하고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 소프트 러기지 형태를 취한 점이다. 부드러운 호라이즌 소프트의 핵심은 니팅 기술을 활용한 것으로 모노그램을 프린트한 3D 니트 소재로 제작했다. 신축성 있는 기능성 실로 만들었고, 봉제선이 보이지 않는 기법을 적용해 매끄러운 표면이 특징이다. 루이 비통은 이러한 소재를 바탕으로 가방 제작 공정도 달리했다. 공기는 흡수하고 물은 튕겨내도록 발수 처리한 니트 원단에 열을 가해 형태를 만들어내고, 포켓과 지퍼 부분은 초음파 커팅 기법을 이용해 견고하게 재단한다. 전통적 제품에 적용하던 스티치의 95%가 사라진 대신 열 세팅을 통한 최첨단 작업을 접목한 것이다. 소재와 제작 방법 모두 한 계단 올라갔단 이야기다.


1 호라이즌 소프트 투-휠 더플 옐로 버전.
2 호라이즌 소프트 투-휠 더플 65 사이즈 모노그램 캔버스 제품과 호라이즌 소프트 투-휠 더플 55 사이즈 모노그램 캔버스 제품.

또 하나 여행 가방에서 무게와 용량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마크 뉴슨은 신기술 개발 과정 중 진행한 끊임없는 테스트를 통해 무게를 최소화하고 부피는 최대한으로 늘려 여행자의 짐에 단 1g의 불필요한 요소도 용납하지 않았다. 여기에 더해 2016년 선보인 러기지 컬렉션 호라이즌과 마찬가지로 소음이 거의 없는 작은 바퀴 2개는 호라이즌 트롤리의 빼놓을 수 없는 장점 중 하나이며, 양극 처리한 알루미늄 소재의 연장 가능 지지대(Cane)의 위치를 러기지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옮겨 효율적인 구조를 만들어냈다. 특히 지지대를 내부에 둘 때 동반될 수밖에 없는 돌출된 공간이나 굴곡이 사라지면서 실용적 공간만 남겨 내부 공간이 놀라울 정도로 넓어졌다. 손잡이는 소가죽으로 덮어 편안한 그립감을 선사하고, 사용하지 않을 때는 돌출 없이 완전히 내장되어 최소한의 부피를 자랑한다. 실제 국제 항공사에서는 돌출된 손잡이조차 트렁크 부피 규격에 포함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점을 보완해 기내에서 사용하기 편해졌다. 새로운 호라이즌 소프트에는 기존에 사용하던 부품이 없기 때문에 마크 뉴슨은 각각의 부품을 모두 맞춤 제작했다. 여기에는 TSA 인증을 받은, 한 손으로도 조작 가능한 집-풀 록 시스템(Zip-Pull Lock System)도 포함되어 있다. 마크 뉴슨은 “아무도 시도한 적이 없다는 점만으로도 충분히 파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진정 혁신 그 자체다. 새로운 것이 아니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나! 나는 여행을 즐기기 때문에 내 러기지가 어떤 역할을 하길 원하는지 잘 알고 있고 많은 이들이 공감할 것이라 믿는다.


3 다양한 컬러로 선보이는 호라이즌 소프트 컬렉션.
4 호라이즌 소프트 포-휠 헤더 그레이 버전.

여행은 역사적으로나 기능적으로 럭셔리와 긴밀한 연결 고리를 지녀왔다. 여행과 럭셔리는 항상 함께했고, 경험이 이 과정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다. 이렇듯 러기지는 길 위에서 자신의 생을 살기도, 그리고 생을 다하기도 한다”고 덧붙이며 새로운 호라이즌 소프트 컬렉션의 혁신성과 루이 비통과 여행의 깊은 관계를 강조했다. 새로운 컬렉션은 호라이즌 소프트 투-휠 더플(Horizon Soft 2-Wheel Duffle)은 옐로, 오렌지, 헤더 그레이, 모노그램 이클립스, 모노그램 컬러로, 호라이즌 소프트 포-휠(Horizon Soft 4-Wheel)은 푸크시아, 헤더 그레이, 모노그램 이클립스 컬러로 출시하며 특히 호라이즌 소프트 투-휠 더플 모델은 기내용과 맥시 사이즈의 모노그램 캔버스 버전으로도 선보인다. 국내에선 2018년 11월 23일부터 루이 비통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www.louisvuitton.com)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3432-1854

 

에디터 김유진(yujin.kim@noblesse.com)

 

관련 기사

페이지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