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한 유리를 녹여서 예술작품을 만드는 일. 누군가의 마음을 얻는 것만큼 힘든 일이 아닐까. 유리공예가 김준용 작가는 유리가 녹아 유기적 생명체처럼 변했다 다시 아름다운 형태로 바뀌는 모습에 반해 유리 공예의 길을 걷게 됐다. 유리를 녹여서 바람을 넣은 뒤 다시 형태를 만드는 블로잉 기법 외 유리를 깎아내는 연마 기법을 가미해 한층 입체적인 공예품을 선보인다. 때문에 그의 작품은 깊고 어두운 동굴 속에서 조용히 빛을 내는 스톤 같기도 하고, 거침과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자연의 한 면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것 같다. 김준용 작가의 작품에 가장 영향을 많이 주는 존재 역시 자연으로, 작은 씨앗부터 형체가 일정하지 않은 파도까지 그에게는 그 자체로 작품의 모티브가 된다.

노블레스닷컴에 보내온 작가의 답변에서도 유리 공예에 대한 신념과 애정이 듬뿍 담겨 있다. 담백하지만 결코 가볍지 않고, 낯설지만 계속 알고 싶은 유리 공예의 세계를 노블레스 컬렉션에서 만나보자.

전시 일정: 2017년 12월 22일~ 2018년 1월 20일
전시 장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61 네이처포엠 2층 노블레스 컬렉션






Blossom, Ø 50×H 29cm, Blown, Coldworked, Glass, 2017, ₩6,800,000






석양, Ø 24×H 35cm, Blown, Coldworked, Glass, 2017, ₩2,700,000






1 purity-2, Ø 27 x H 27cm, Blown, Coldworked, Glass, 2017, ₩2,600,000
2 파도, Ø 24×H 36cm, Blown, Coldworked, Glass, 2017, ₩3,600,000






 

에디터 이아현(fcover@noblesse.com)  디자인 임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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