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이 더 이상 외롭지 않을 것 같다. 이삼웅 작가 같은 젊은 아티스트가 많아진다면 말이다. 이삼웅은 최근 자개를 이용해 만든 ‘Octopus’ 시리즈로 개인전을 열었다. 한국의 전통미를 간직한 자개에 작가의 상상력을 더해 근사한 오브제를 완성한 것. 물푸레나무를 덩어리로 접목한 원형에 검은색을 칠해 마감하고, 무수한 자개 조각을 상감기법으로 붙여 작품을 제작했다. 유려한 곡선미를 자랑하는 모던한 디자인의 소파, 테이블, 스툴, 조명, 보석함 등이 자연의 빛깔을 고스란히 간직한 자개와 만나다니 얼마나 신선한 조합인가. 전통적 소재에 대한 그의 관심은 떡갈나무에 한지를 붙여 완성한 캐비닛 ‘Another Space’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 밖에도 나무살을 엮어 별 모양을 만든 ‘Star’ 시리즈, 긴 나무막대가 삐죽하게 뻗친 ‘Stick Chair’ 등 이삼웅 작가가 만든 가구는 늘 ‘사람이 가구와 함께 있어 더 아름다운 공간’을 꿈꾸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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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pus Sofa










Octopus Table










Octopus Lighting










외형을 뜬 석고틀 위에 사출물을 붙인 후 원형으로 잘라내 자개 조각을 상감 기법으로 붙인다.










Another Space









Star Series









 

에디터 엄혜린(eomering@noblesse.com)
디자인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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