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칙과 반복. 다소 딱딱하게 들릴 수 있는 두 단어가 캔버스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닌다. 현대 작가 요코미조 미유키는 가느다란 실을 이용해 캔버스를 규칙적으로, 반복해서 퉁겨 수차례 흔적을 남긴다. 이 과정을 거친 작품은 하얀 캔버스를 촘촘하게 채우며 수직선과 수평선으로 완성된다. 붓으로 선을 하나씩 그릴 수도 있지 않나라는 의문이 들 수 있지만 실을 이용한 이 작업은 실의 장력과 튕기는 위치, 손가락의 힘, 물성에 따라 완전히 다른 작품으로 탄생한다. 회화보다는 오히려 조각에 가깝다는 그녀의 작품 활동은 ‘조각적 페인팅’ 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노블레스 컬렉션에서 만날 수 있는 13점의 아트도 요코미조 미유키의 강한 개성이 담긴 회화와 조각 사이의 작품으로 단단하게 완성했다. 노블레스닷컴에 보내온 작가의 답변에도 강렬한 빨간색 실의 흔적이 남아 있다. 캔버스를 꽉 채우기 전, 실을 가장 먼저 튕겼을 때의 모습은 어떠한지, 그녀의 답변을 읽으며 감상해보자.



전시 일정: 2월 22일~3월 20일
전시 장소: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 461 네이처포엠 2층 노블레스 컬렉션






규칙적인 반복 작업으로 이루어진 ‘A Breath of Water’.






1 Line S040.099.2017, Oil on Canvas, 100×100cm, 2017, $8,500
화이트 캐비닛은 Interlogue, 유리 화병 2개와 코뿔소 모양 트레이는 Noblesse Mall 제품.






2 Blank Map P060.022.2016, Oil on Canvas, 130.3×89.4cm, 2016, $10,500
3 Line M012.100.2017, Oil on Canvas, 60.6×41cm, 2017, $3,500
원형 테이블은 Moroso, 조명과 찻잔 세트는 Noblesse Mall 제품.






4 Veil F010.002.2016, Oil on Canvas, 53×45.5cm, 2016, $3,500
5 Line F004.087.2017, Oil on Canvas, 33.3×24.2cm, 2017, $1,500
6 Veil F004.041.2017, Oil on Canvas, 33.3×24.2cm, 2017, $1,500
7 Veil F004.042.2017, Oil on Canvas, 33.3×24.2cm, 2017, $1,500
도자 화병 3개는 Interlogue, 의자는 Moroso 제품.






Blank Map F120.024.2016, Oil on Canvas, 194×130.3cm, 2016, $18,000






왼쪽부터_ Weave Words S012.006.2013, Oil on Canvas, 60.6×60.6cm, 2013, $5,000
Weave Words S100.004.2012, Oil on Canvas, 162×162cm, 2012, $18,000






 

에디터 이아현(fcover@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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