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얼굴을 지면에 드러내고 싶어 하지 않던 김참새 작가는 몇 년 전 처음 만났을 때, 바로 어제 파리에서 돌아온 듯한 모습이었다. 무심하게 툭 걸친 코트가 그랬고, 긴 머리와 눈동자가 그랬다. 마치 파리에서 한겨울을 보내고 돌아온 듯한 모습이었는데, 그녀의 작품은 프랑스 남부의 따뜻한 공기와 빛을 느끼게 했다. 어떤 마음 상태면 그런 작품이 나오는지 참 궁금했다. 프랑스 낭시 국립고등예술학교를 졸업하고 돌아온 그녀는 스튜디오 콘크리트 등 몇 차례 개인전을 열었고, 곧 그림책도 낼 예정이다. 성북동의 한 작업실에서 거의 은둔자처럼 생활하는 그녀지만, 개성 있는 스타들이 사랑하는 친구이기도 해서 간혹 그녀가 소개하는 물건에는 친한 스타들의 선물이라고 적혀 있기도. 요즘엔 패션 브랜드, 백화점, 호텔까지 그녀에게 러브콜을 보내는 중이라 더욱 그녀의 얼굴을 보기 힘들어졌다. 대신 그녀가 보내온 답변지를 보니 여전히 동그란 마음을 안고 사는 것 같아 마음이 놓였다.






Les grands hommes







C'est moi









Je n'ai pas faim








Nous tous











작업 책상 바로 맞은 편에 자리한 작품은 Je te quitte








성북동에서 은둔자처럼 작업하는 김참새의 작업실 풍경. 벽에 걸려 있는 초록색과 노란색 작품은 각각 moi1, moi2


















 

에디터 김수진 (suze@noblesse.com)
디자인 조아라

관련 기사

페이지 처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