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숙
<총, 균, 쇠>, <사람아 아, 사람아!>, <불멸>. 20년 넘게 도예에 몰두해온 이지숙 작가의 서브타이틀은 그녀가 읽은 책 제목이다. 작가가 감명 깊게 읽은 책과 일상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강점과 사물은 그녀의 작품에 담겨 흥미로운 앙상블을 이룬다. 책에 대한 작가의 남다른 애정은 서른 살 무렵 독서 모임에 참여하면서 시작됐다. 본래 책을 가까이 두지 않았던 이지숙에게 책 읽기의 재미를 알려준 건 알랭 드 보통의 <여행의 기술>. 작품에 책을 등장시킨 것도 그즈음이라고. 그런 의미에서 이지숙 작가의 책가도 작품은 ‘책 권유도’이기도 하다. 책 외에도 작가의 작품에는 다양한 ‘꽃’과 ‘과일’이 등장한다. 오전 일찍부터 해가 질 때까지 작업실에 있는 그녀가 온전히 계절을 느낄 수 있는 건 제철 과일과 그 계절에 피어나는 꽃 덕분. 그 순간을 붙잡아둘 수 없는 아쉬움을 작품에 표현했다고. 이 촉촉한 감성은 작가가 흙으로 빚어 구워낸 작품만큼이나 따뜻하게 느껴진다. “제 작품은 실제로 봤을 때 더 매력적이에요”라는 작가의 말처럼 눈 앞에서 더 매력적인 작가의 작품은 노블레스 컬렉션에서 11월 22일부터 12월 20일까지 진행하는 <꽃, 책, 상>전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정물도 - 총균쇠, Acrylic on Terracotta, 97×97×6cm, 2017, ₩15,000,000









왼쪽부터_청자화병_입체, 청자토, 아크릴, 합판, 27x14.5x7cm, 2017, 청자화병_부조, 청자토, 아크릴, 합판, 27x14x4cm, 2017









부귀영화 - 영혼의 미술관, Acrylic on Terracotta, 33×62×3cm, 2017, ₩5,000,000









부귀영화, Acrylic on Terracotta, 왼쪽부터_ 104×35×3cm, 109×42×4cm, 105×47×5cm, 107×42×5cm, 2016, 각각 ₩8,000,000









부귀영화 - 모란과 여름은 오래 그곳에 남아, Acrylic on Terracotta, Acrylic on Terracotta, 132×43×5cm, 2017, ₩9,000,000









 

에디터 엄혜린(eomering@noblesse.com)  디자인 임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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