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 작가 정수진
정수진 작가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단어나 상황을 화면 가득 그려나간다. 스케치 없이 곧바로 붓질로 그렸다고 하기엔 그녀의 생각이 정교하고 질서정연하게 채워져 있다. 그녀는 인터뷰 답변과 함께 잠자리의 날개가 달린 뇌, 혼자서는 존재할 수 없는 호두 등 재미난 캐릭터 그림을 보내왔다. 드로잉에 의미를 알 수 없이 쓰인 문자의 정체가 궁금해 작가에게 물으니, '읽을 수 없는 문자'라고 했다. 어릴 적 만화를 그릴 때부터 쓰던, 일상적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생각이나 느낌을 전달하기 위한 거라고. 그래서 작가가 순서 없이 보내온 드로잉을 나름대로 해석해 질문에 붙여 넣었다. 작가의 말처럼, 그림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보는 이의 몫이다. 우리는 보통 작품 속 숨은 의미나 작가의 의도를 해석하려 하지만, 정수진 작가는 자신의 그림을 이해시키려 하지 않는다. 그림은 그저 ‘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이제 작가의 의도대로 그 작품을 감상해보자. 이해하려 하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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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imal character intricately structured, 2013, Oil on canvas, 28x38cm






Animal character intricately structured, 2013-2014, Oil on canvas, 33x42cm






1 Han-young-shik. Multidimensional comic character, 2013-2014, Oil on canvas, 100x100cm
2 New sky and ocean made by the representation of Void in a multidimensional world, 2013-2014, Oil on canvas, 100x100cm
3 The cage of multidimensional creatures 1, 2013, oil on canvas, 100x100cm
4 The cage of multidimensional creatures 2, 2013, Oil on canvas, 100x100cm












 

에디터 엄혜린(eomering@noblesse.com)
디자인 임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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