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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2018 ISSUE

#아티스트그램 #현대미술그램 #미술가의사진일기

  • 2018-11-29

현대미술가들의 비현대적 인스타그램.

1
마샤 쿠퍼(Martha Cooper)
@marthacoopergram
그라피티가 예술로 인정받게 된 데엔 사진가 마샤 쿠퍼의 공이 크다. 그녀는 1970년대에 이미 지하철의 그라피티를 모은 사진집 <지하철 예술(Subway Art)>을 펴냈고, 지금도 거리 곳곳에서 예술이 될 만한 순간을 포착해 자신의 인스타그램 팔로워들과 친절히 공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 속 인물은 환경운동가 롭 그린필드로a, 한 달간 자신이 만든 쓰레기를 눈으로 볼 수 있게 하는 퍼포먼스를 벌이는 중이다. 환경운동가와 거리의 풍경을 예술로 승화시키는 사진가의 만남. 그녀의 인스타그램 친구가 되면 이 같은 작품 사진을 매일 볼 수 있다.

2
제임스 진(James Jean)
@jamesjeanart
타이완 출신으로 LA에서 활동하는 세계적 일러스트레이터 제임스 진. 그는 몽환적이면서도 화려한 작품으로 인스타그램에서만 77만 명의 팬을 이끌고 있다. 이런 그의 취미? 바로 ‘도촬’이다. 지하철에서 조는 사람, 갑자기 마주한 웃지 못할 순간, 거리에서 마주친 눈에 띄는 사건의 면면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린다. 사진은 ‘비트코인’을 키워드로 찍은 아시아의 한 여성. 초상권 관련 이슈가 있을 수 있으니, 어느 나라 사람인지는 밝히지 않겠다.

3
대니얼 아샴(Daniel Arsham)
@danielarsham
뉴욕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젊은 아티스트 대니얼 아샴을 아는 이라면 현대미술에 밝거나, 그와 아디다스가 협업해 내놓은 ‘퓨처크래프트 4D’를 가진 사람 중 한 명일 것이다. 미술과 건축, 퍼포먼스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을 펼치는 그는 디올 옴므의 피팅 룸 디자인, 퍼렐 윌리엄스와의 협업 등으로 이미 미술계의 스타 중에서도 스타다. 한데 그와 함께 찍은 사진 속 여성은 누구냐고? 그래미상 15회 수상에 빛나는 얼리샤 키스. 대니얼 아샴의 인스타그램은 온통 이런 식이다. 톱 셀레브러티들의 향연. 어떤 셀레브러티들이 있는지 찬찬히 들여다보자.

4
케니 샤프(Kenny Scharf)
@kennyscharf
‘살아 있는 팝아트의 전설’ 케니 샤프가 내년 3월까지 롯데뮤지엄에서 열리는 개인전을 기념해 서울을 찾았다. 그리고 지하철을 탔다. 누군가 그를 알아봤을까? 사진만 보면 그런 것 같지 않다. 사진 속 그의 발밑을 살펴보자. ‘팝아트의 황제 케니 샤프’라고 쓰인 롯데뮤지엄의 전시 광고가 보인다. 이를 대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팝아트는 우리 삶 곳곳에 예술이 산재할 수 있다는, 보다 가까운 예술을 지향하는 것. 서울 지하철 2호선 한복판에서 꿋꿋이 팝아트 정신을 잇고 있는 케니 샤프에게 박수를 보낸다.

 

에디터 이영균(youngkyoon@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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