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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1-12

기대할 수밖에

2024년 국내 출시를 앞둔 신차 세 대, 그 차를 기다리는 각각의 이유.

 Lotus Eletre  이번엔 다를 거야
로터스가 돌아왔다. 실적 부진으로 철수한 지 10년 만이다. 팝업 전시와 프리뷰 행사로 기대감을 높이더니, 지난 11월 플래그십 전시장을 오픈하며 국내 진출을 본격화했다. 2024년 출시를 앞둔 모델은 로터스의 마지막 내연기관 스포츠카 에미라(Emira)와 브랜드 최초의 전기 SUV 엘레트라(Eletre). 둘 중 눈길이 가는 건 로터스가 새로운 시대에 진입했음을 알리는 엘레트라다.
로터스는 경량화의 아이콘이다. 주행 퍼포먼스에 방해되는 요소는 과감히 배제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탑승자를 위한 편의 사양이 없다시피 했다. 대다수 한국 소비자의 성향에는 맞지 않았다. 하지만 엘레트라는 다르다. 고급스럽고 여유로우며, 기술적이다.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앰비언트 라이트와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하는 KEF 오디오 시스템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디지털 기술을 적용한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로 실내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세세하게 조절할 수도 있다. 슬림한 15.1인치 HD OLED 센터 디스플레이는 선명한 화질을 구현하고, 로터스 하이퍼 OS를 탑재해 대화형 피드백을 기반으로 매끄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예전의 로터스가 아니다.
동시에 75년 역사를 이어온 스포츠카 DNA는 여전하다. 국내엔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하는데, 최대출력 612마력, 최대토크 72.4kg·m의 엘레트라 S는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5초 만에 도달한다. 918마력, 100.4kg·m의 엘레트라 R은 불과 2.95초. 액티브 에어 서스펜션, 토크 벡터링, 로터스 지능형 다이내믹 섀시 제어 등 기술로 강력한 힘을 뒷받침한다.
이런 엘레트라를 로터스는 ‘하이퍼 SUV’라고 부른다. 멋진 수식어에 걸맞게 포르쉐, 페라리 등이 내놓은 고성능 SUV와 대적해야 할 것이다. 차만 놓고 보면 꿀릴 것이 없어 보인다. 경쟁력은 충분하다.
_황제웅





 The new Mercedes-Benz E-Class  디지털화된 럭셔리 비즈니스 세단
편안함, 편리함, 고급스러움. 럭셔리 비즈니스 세단의 기대 요소다. 이 기준을 세운 건 메르세데스-벤츠 그리고 E-클래스다. E-클래스가 해당 세그먼트를 선도한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시대를 반보 앞선 첨단 편의 기능이 한몫했다. 10세대 E-클래스에서는 와이드 스크린 콕핏 디스플레이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로 자동차에서 디지털 경험의 폭을 넓혔다. 하지만 디지털 기반 기술은 발전 속도가 빠르고, 사용자와의 상호작용도 세밀해지는 추세다.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11세대 더 뉴 E-클래스는 완벽한 디지털화에 성공했다. 3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자연어를 인식하던 수준에서 운전자의 습관을 읽고 제시하는 차원까지 나아갔다. 디지털화에서 중요한 건 데이터 전송 속도인데, 더 뉴 E-클래스에는 5G 커뮤니케이션 모듈이 탑재됐다. MBUX에 서드 파티 앱 설치가 가능해졌고, 중앙 디스플레이로 스트리밍 영상은 물론 게임과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이를 뒷받침할 하드웨어도 장착했다. MBUX 슈퍼스크린은 중앙 디스플레이와 조수석 스크린을 통합한 것으로, 조수석 승객은 주행 중 자신만의 스크린으로 영상을 볼 수 있다. 그뿐 아니다. 운전자의 산만함을 감지해 경고하는 기능, 운전자의 기분에 따라 실내 온도나 조명, 시트를 유기적으로 조절하는 기능 등을 더해 풍성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한다.
자동차 기능은 확대되고, 정보량도 이전 세대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많아졌다. 이를 편하게 이용하려면 디지털 기술이 필수적이다. 더 뉴 E-클래스의 완벽한 디지털화는 앞으로 등장할 럭셔리 비즈니스 세단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다.
_조진혁(자동차 칼럼니스트)





 BMW iX2  새로운 증명
신형 X2에 큰 기대를 거는 사람이 많을까? 100년간 뒷바퀴 굴림 역사를 이끌어온 BMW가 앞바퀴 굴림 플랫폼 소형 SUV를 만들었을 때 시장에는 큰 반향이 없었다. 프리미엄 브랜드를 지향하고 스포츠를 최고 가치로 여기는 BMW에 앞바퀴 굴림 SUV는 어울리지 않기도 하다. 그럼에도 BMW는 2세대 X2를 선보였다. 날렵해진 외관, 커진 차체, 존재감을 어필하는 키드니 그릴, 쿠페라이크 루프 라인 등 신형 X2는 귀여웠던 1세대와는 다르다. 하지만 속은 똑같다. 늘 봐오던 엔진에 익숙한 변속기다.
그런 만큼 iX2가 기대된다. 앞바퀴 굴림 플랫폼을 사용했지만 엔진, 변속기 등이 없다. 앞뒤 차축 각각에 모터가 달리기에 엔진 자동차의 움직임과 전혀 다르다. 모터의 성격 조율만으로 뒷바퀴 굴림의 주행 특성과 성향을 만들 수 있으니, 플랫폼이 iX2의 오점이 될 수 없다는 뜻이다. 성능 또한 BMW 배지에 손색없다. 2톤이 넘는 무게에도 정지 상태에서 100km/h에 도달하는 시간은 5.6초로, 최고 성능 모델 X2 M35i(5.4초)와 대동소이하다. 그러면서 배출 가스 없이 조용히 가속한다.
우리가 사랑한 BMW는 엔진을 얹은 BMW였다. 실크처럼 부드럽게 회전하는 직렬 6기통 엔진, 수만 개 기계 부품이 빈틈없이 연동하는 엔지니어링, 운전자와 운전대, 바퀴가 하나로 이어진 듯한 연결감을 좋아했다. 하나 이는 과거 영광일 뿐. BMW의 미래는 전기에 있고, 그들은 기계문명에서 이룩한 수많은 업적을 전기차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iX, i7 등으로 여전한 실력을 증명하고 있기도 하다. iX2는 BMW의 새로운 증명이다.
_이진우(자동차 칼럼니스트)

 

에디터 황제웅(jewoong@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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