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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25

대구, 미술로 물들다

신진 작가부터 동시대 미술을 대표하는 작가까지, 다채로운 미술의 향연이 11월 대구에 펼쳐진다.

‘Diaf 2022’ 전경.

근대미술의 발상지이자 많은 거장을 낳은 문화 예술 도시 대구에서 2008년에 탄생한 ‘Diaf(대구국제아트페어, 이하 디아프)’가 오는 11월 2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11월 5일까지 대구 엑스코 동관 4·5·6홀에서 개최된다. 올가을 16회째를 맞는 디아프는 ‘한국 미술 시장의 저변 확대와 글로벌 아트 마켓으로 성장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전개한다’는 캐치프레이즈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수준 높은 근현대미술을 준비하고 있다.
올해 디아프에서는 한국, 일본, 러시아, 영국, 독일, 프랑스에서 온 116개 갤러리가 출품한 작가 1000여 명의 작품 4500여 점을 만날 수 있다. 국내 작가로는 곽훈, 김종학, 김창열, 김태호, 남춘모, 박서보, 백남준, 이배, 이우환, 전광영 등이 대표적. 해외 작가로는 나라 요시토모, 데이비드 호크니, 로버트 인디애나, 무라카미 다카시, 바이런 킴, 알렉스 카츠, 아니쉬 카푸어, 앤디 워홀, 장 미셸 오토니엘, 제프 쿤스, 줄리안 오피, 쿠사마 야요이 등의 작품을 선보일 채비를 마쳤다. 뿐만 아니라 최근 개최된 키아프 서울에서 주목받은 쿤, 채성필, 이유진, 박형근, 김명진, 하태임, 이상용, 최형길, 김선우, 진영 등이 작가들이 대거 참여한다.
대구 엑스코를 방문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특별전. 디아프 2023 특별전은 ‘대구현대미술제’를 주제로 기획했다. 대구현대미술제는 1974년부터 1979년까지 대구에서 펼쳐진, 한국 미술사상 최초로 현대미술에 대한 다양한 실험을 엿볼 수 있었던 전국 규모의 미술 축제였다. 문화의 중앙 집중화를 극복하고, 지역 미술의 자생력을 보여주려 했던 파격적 시도는 당시의 정치적·문화적 상황을 고려할 때 매우 획기적이었다고. 이 덕분에 서울을 잇는 현대미술의 메카로 인식된 대구는 1960~1970년대 섬유산업을 기반으로 형성된 문화 자본을 통해 컬렉터층 형성, 미술 대학 증설과 미술 인구 팽창, 갤러리·미술관 설립 등의 결과를 낳았다. 이러한 대구 현대미술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탐색이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이번 특별전은 이건용·이강소·이명미·최병소 작가의 작품으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라이브 룸(Live Room)’과 ‘도슨트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디아프는 2022년부터 강연과 아트 토크 횟수를 늘리고, 이를 실시간 온라인 채널(인스타그램 @diaf_official, 유튜브 @diaf2023)에서 시청하도록 했는데, 미술 애호가의 반응이 뜨거웠다는 후문. 디아프 2023 역시 다양한 강연과 아트 토크를 계획하고 있다. 프리즈 아시아 VIP 및 사업 개발 총괄이사 권민주, 컬렉터 노재명, 아트 메신저 이소영, 문화 예술 스타트업 ‘널 위한 문화 예술’ COO 이지현, 도슨트 정우철 등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그중 11월 2일 VIP 프리뷰 때 열리는 백세희 변호사의 강연은 VIP를 대상으로 ‘미술품 구매에 필요한 법률 상식’을 다루는 만큼 많은 컬렉터에게 실질적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전문 미술 해설가의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관람하는 도슨트 프로그램은 참여 갤러리를 3개 존으로 나눠 매일 2회(낮 2시·4시) 진행할 예정이다. 이처럼 디아프 2023에선 동시대 미술사를 써 내려가는 작가들과 미술 시장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프로그램 등을 만나볼 수 있으니, 풍성한 미술의 신세계를 경험하고 싶다면, 11월 2일부터 5일까지 대구 엑스코 방문을 놓치지 말자.







쿠사마 야요이, Pumpkin(2), 1990.
이명미, Rui, 2022.
최형길, babel, 2023.
제프 쿤스, Balloon Dog(Blue), 2021.
이상용, Fate, 2023.

 

에디터 박이현(hyonism@noblesse.com)
사진 Di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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