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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2-27

습관의 힘

새해, 새 다짐과 함께 되새기는 습관에 관한 책 세 권.

새해를 앞둔 연말이면 에디터가 경건한 마음으로 행하는 일련의 과정이 있다. 1년 동안 함께할 마음에 꼭 맞는 다이어리 사기, 깊고 조용한 밤 다이어리 첫 장에 한 해 계획 정리하기, 캘린더에 각종 기념일 표시하기 등이다. 꽤 오랜 시간 매년 차곡차곡 쌓아온 이 ‘새해 의식’에 올해 새롭게 추가된 것이 있으니, 바로 지난 한 해 루틴 들여다보기다. 이때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좋든 나쁘든 반복되는 일상에서 아무리 사소할지라도 어딘가 한 단계 개선할 여지가 있는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다. 습관의 힘은 대단하지만, 그 앞에 어떤 수식어가 붙을지는 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한 행위다. 이렇듯 건설적 습관을 통해 나아가는 삶의 여정에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줄 습관에 관한 책 세 권을 소개한다.
“사람의 됨됨이를 결정하는 것은 습관적으로 무엇을 하느냐다. 탁월함은 행위가 아닌 습관이다.” 2500여 년 전,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의 궁극적 지향점으로 ‘탁월함’을 꼽았다. 이 문장에서 영감받아 <탁월함에 이르는 피터 드러커의 습관>을 펴낸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출신 저자 문정엽은 20세기 최고 경영가라 불리는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의 인생을 통해 탁월함에 이르는 길로 우리를 안내한다. 저널리스트, 교수, 컨설턴트 등 다양한 영역을 넘나들며 경영 이론과 실무에서 남다른 통찰력으로 많은 경영자와 지식인의 귀감이 된 드러커는 자신이 이룬 업적만큼 자기 관리에도 철저했다. 결국 저자는 드러커가 현대 경영학을 대표하는 뛰어난 사상가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이 독립적 사고와 탁월함, 완벽함에 대한 추구를 기반으로 한 ‘자기 경영’ 습관 덕이었음을 강조한다. 탁월함을 향한 주체적 삶의 면면을 명징하게 보여주는 드러커의 20가지 습관을 통해 오랫동안 성취하며 살아가는 생의 길로 한 걸음 내디뎌보자.
“단 하나의 좋은 습관만 들여도 인생이 달라진다”는 말은 간단명료한 사실일지라도, 이를 몸소 실천하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하나를 바꾸면 모든 것이 바뀐다>는 유엔 사무차장을 지낸 인도 대표 지식인 샤시 타루르(Shashi Tharoor), 전 와이오밍 대학교 총장이자 심리학자 로버트 스턴버그(Robert Sternberg), 퓰리처상을 수상한 전 <워싱턴 포스트> 기자 브리지드 셜트(Brigid Schulte) 등 이 시대 존경받는 리더 34인에게 인생을 한층 업그레이드시킨 단 하나의 습관에 대해 묻는 협업 프로젝트 결과물이다.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을 만큼 개인적 경험에 한한다는 조건을 곁들여 다양한 인물이 경험한 하나의 습관이 불러일으킨 삶의 의미와 가치 변화에 대해 친절하게 들려준다. 새해를 맞이하는 넉넉한 마음으로 책을 읽다 보면 어느새 타인의 삶을 반추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긍정으로 차오른 자신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해방하는 철학자>에서는 영국의 철학자이자 작가, 칼럼니스트 줄리언 바지니(Julian Baggini)가 철학자적 습관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계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저자이기도 한 바지니는 현재를 ‘생각 상실의 시대’라고 정의한다. 동시에 주의를 기울인 사유만이 우리를 현대사회의 혼돈과 불안에서 해방시킬 것이라 말하며, 그 해답을 철학에서 찾는다. 철학이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거나 교양을 뽐내는 데 그치지 않고 세상을 읽고 이해하기 위한 최고 도구라고 주장하는 것. 지난 수천 년간 사유 역사를 확립해온 철학자의 사상을 바탕으로 12가지 생각법을 집대성한 책은 ‘철학적 사유만으로 최선의 자신에 도달할 수 있다’는 현실적 희망과 함께 미래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힘을 길러준다. 철학적 습관을 바탕으로 한 지적 자유와 용기를 통해 이윽고 또 다른 차원의 품격 있는 삶에 다다를 수 있기를 바란다.

 

에디터 손지수(jisuson@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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