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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3-07

숨 쉬는 기억

노블레스 컬렉션이 3월 8일부터 4월 5일까지 금민정 작가의 개인전 를 개최한다.

적극적인 극복_가상의 수월봉, 150×120×60cm, Video Sculpture, 55” LED Monitor, 2-Channel Video, Wood, 2024.

순수예술 장르인 조소를 전공한 금민정은 흙·돌·나무·철 등 전통적 조각 재료와 현대적 미디어 매체인 영상을 결합해 ‘비디오 조각’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이끌었다. 이질적 조합으로 느껴질 수 있는 나무와 미디어 매체를 작가는 따스함이라는 하나의 결로 바라보며 조각에 생동감을 부여하고 영상 이미지에 숨을 쉬는 듯 팽창과 수축 그리고 뒤틀어짐을 반복하며 영상 속 공간과 시간의 움직임을 담아낸다. 전시 공간도 하나의 입체적이고 물리적인 조각으로 생각한 작가는 벽을 캔버스로, 영상을 붓으로 여겨 공간에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영상 설치 작업 방식을 진행해왔다.





숲을 나오니 또 숲이 보이네 II, 150×73×65cm, Steel Frame, 32” LED Monitor, Mirror, Gathering Tree Branch, Single Channel 00:01:56 Loop, 2017.

공간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금민정의 작업은 특정 장소가 지닌 시간성과 그 서사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초기 작업은 집과 작업실처럼 개인 공간에서 영감을 받아 벽과 바닥, 천장, 기둥, 문 등 인공적 건축물의 요소가 주를 이루었다. 그러다 점차 타인과 주변 환경으로 관심사가 넓어지면서 역사적 장소 혹은 자연과 상상의 공간으로 영역이 확대되었다. 특히 장소에 대한 기억은 입체적 감각과 함께 감정이 어우러져 남는데, 자연에서 얻은 기억은 보고 듣는 오감을 넘어 치유와 안정의 정서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으로 확장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가의 주요 작품인 비디오 조각, 설치 작품과 함께 연계되는 향기 굿즈와 오브제를 선보인다. 자연을 소재로 한 작품의 연장선으로, 작가가 직접 론칭한 ‘지오 아트 굿즈’ 향을 통해 시각과 청각뿐 아니라 후각까지 아우르는 공감각적 몰입을 제공한다. 담양 소쇄원, 제주 금능해변, 곤지암 화담숲 등 우리나라의 실재 장소에서 비롯된 섬세한 향은 보는 이의 추억과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또 기억과 회상을 통해 정신적 감정의 변화를 다루는 작가는 그동안 해온 작업에서 인간의 감정값을 수치화한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이번 전시에서 이를 활용해 구름과 빛의 양이 조절되어 나타나는 감정 데이터 풍경의 영상 작품을 선보인다. 마음속 풍경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억과 정서를 깨우는 금민정 작가의 작품을 만나보자.





금민정 작가가 런칭한 향 브랜드 '지오 아트 굿즈(Gio Art Goods)' 제품.
'지오 아트 굿즈(Gio Art Goods)' 제품.

 

에디터 정희윤(heeyoon114@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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