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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6-21

삶의 여정에서

정해윤 작가의 노블레스 컬렉션 개인전.

‘4 Plan B’, 80×100cm, Acrylic on Thick Mulberry Paper, 2024.

노블레스 컬렉션은 5월 31일부터 6월 28일까지 정해윤 작가의 개인전 <본성의 여정: 惡을 설득할 수 있는 善>을 개최한다. 동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두꺼운 한지인 장지에 아크릴물감과 분채를 섞어 얇은 선으로 세밀하게 그리는 독창적 화풍을 개척해왔다. 정해윤은 이번 전시에서 사실적 묘사로 밀도 있게 그려낸 작가의 대표 시리즈 ‘Plan B’, ’Relation’의 신작과 함께 대형 벽화, 설치 작업을 통해 인간이 지닌 본성과 그 여정을 탐구한다.
얇은 선 위에 홀로 앉아 있거나 서로를 살피며 대화하는 박새들은 얽히고설키며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닮았다. 정해윤의 작품에서 인류를 상징하는 새는 실로 표현된 다양한 관계망을 통해 교류하며 생태계를 이뤄나간다. 작가를 대표하는 시리즈 중 하나인 ‘Plan B’는 인생에 많은 선택지가 있음을 드러낸다. 선택에 따른 결과가 언제나 좋을 수는 없으며, 플랜 B, 플랜 C 같은 대안은 변수에 대응하는 능력을 기르게 해 인간을 성숙한 존재로 성장시키고 어떤 순간에도 희망의 끈이 있다고 이야기한다. ‘Relation’ 시리즈에서는 서랍이 등장하는데 한 개의 서랍은 개인의 생로병사가 닮긴 삶의 터전이며, 서랍 여러 개가 모인 전체 화면은 하나의 사회를 지칭한다. 홀로 이뤄지는 관계는 없다고 말하는 작가는 조화로운 삶을 위해 개인이 역할과 책임을 다해 우리 사회가 견고하고 안전하게 유지되길 희망한다.





‘2 Plan B’, 91×117cm, Acrylic on Thick Mulberry Paper, 2024.

작가는 이번 전시 <본성의 여정: 惡을 설득할 수 있는 善>을 통해 사회에서 관계를 형성하기 이전인 인간 본성을 출발점 삼아 이야기를 풀어낸다. 새가 탄생하기 전인 ‘알’ 형태를 빌려 그 안에서 꿈틀거리는 듯한 움직임을 착시 효과를 활용해 표현했다. 생명의 시작점에서 만들어진 본성과 그 본성을 깨고 나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모습을 작품으로 표현함으로써 본성이 후천적 영향에 따라 변화하는 여정을 탐구한다. 그리고 전시장 중앙에는 커다란 빈 서랍을 그린 벽화가 등장하는데, 태어나 자라는 동안 쌓이는 후천적 영향과 사람의 의지가 담기는 공간을 상징한다. 이 서랍은 보는 이에게 타고난 본성이 어떤 모습인지, 또 후천적 영향으로 어떻게 변화해가는지 고찰해보는 시간을 선사한다.





‘Relation’, 130×162cm, Acrylic on Thick Mulberry Paper,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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