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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2-19

자연이 선물한 위스키의 맛

편안함과 풍미의 극치,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12년(Ballantine’s Singlemalt Glenburgie 12 YO)’을 스코틀랜드에서 맛봤다.

스코틀랜드의 스페이사이드(Speyside)는 위스키의 성지라 불린다. 인버네스(Inverness)와 애버딘(Aberdeen) 사이에 위치한 50km² 남짓한 땅에 스코틀랜드 전체 몰트 증류소의 절반 수준인 60여 곳이 밀집해 있다. ‘스코틀랜드의 정원’이라는 수식어는 이 땅이 얼마큼 비옥하고 아름다운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착륙 직전 저공에서 나는 비행기 차창 밖으로 고즈넉하고 광활한 스코틀랜드의 평원이 펼쳐졌다. 초목이 끝없이 이어지고 크고 작은 물줄기가 세차게 흘렀다. 그리고 월요일 오전에 걸맞는 비가 소리 없이 내렸다. “우리는 월요일에 내리는 비를 ‘영 발렌타인(Young Ballantines)’이라 부릅니다. 이 비가 대지를 적시고 스페이강(Spey River)을 거쳐 지하수로 저장되면 언젠가 위스키로 재탄생하기 때문이죠.” 페르노리카 글로벌 브랜드 매니저 휴고 브리스터(Hugo Brister)의 말처럼, 위스키는 자연에서 얻은 것으로 만든다. 맥아 보리와 이스트(효모), 물 세 가지 천연 재료만으로 깊은 풍미와 수 가지 향을 지닌 위스키가 완성되는 것. 발렌타인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 켄 린지(Ken Lindsay)의 표현을 빌리면, ‘마법과도 같은’ 일이다. 그걸 가능케 하는 것이 스코틀랜드의 대자연과 증류소의 오랜 노하우다.




1 글렌버기 증류소에서는 매일 엄격한 품질 검수를 거친 28톤의 맥아 보리를 사용한다.
2 200년 역사의 글렌버기 증류소는 전통적 방식은 고수하되, 현대식 설비를 갖춰 최상의 위스키 품질을 이어가고 있다.

글렌버기(Glenburgie)는 스페이사이드를 대표하는 증류소다. 1810년에 세우고 2004년 재건축했지만 옛 건물은 아직도 ‘올드 커스텀스 하우스’라는 이름으로 테이스팅 시설과 저장고로 이용된다. 발렌타인 17년과 21년, 30년의 핵심이 되는 싱글 몰트도 이곳에서 생산한다. 글렌버기는 자체 브랜드나 레이블 싱글 몰트를 생산한 적이 없다. 그래서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15년’을 선보였을 때, 위스키 마니아들은 숨겨진 싱글 몰트를 맛볼 수 있다는 점에 환호했다. 그리고 운 좋게도 곧 출시할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12년을 증류소에서 맛볼 수 있었다. “발렌타인은 또 한번 진화했습니다. 우리는 글렌버기 12년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특유의 풍미와 부드러움을 전파할 것입니다.” 켄 린지의 말처럼 글렌버기 12년은 위스키 마니아는 물론 위스키 초보자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맛과 풍미를 지녔다. 첫맛은 감미로운 토피 애플의 달콤함이다. 여기에 아메리칸 오크통에서 숙성한 풍부한 바닐라와 과일 향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풍미를 선사한다. 피니시는 은은하게 느껴지는 헤이즐넛이다. 편안하지만 향과 맛은 몇 번이고 요동친다. 멘토링 클래스를 진행한 마스터 바텐더 스콧 겜멜(Scott Gemmell)은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12년은 그 자체로도 완벽하지만, 칵테일이나 하이볼로 즐기면 또 다른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달콤한 과일 향과 부드러움이 조화로워 매운 음식은 물론 다양한 요리, 섬세한 디저트와도 완벽한 궁합을 자랑합니다”라고 말한다. 그는 생강술(king’s ginger)과 설탕 시럽 그리고 별 모양 스타 아니스 열매를 이용해 칵테일을 만들었다. 은은한 향과 발렌타인의 깊은 풍미, 스코틀랜드의 가을이 담긴 한 잔이었다. 싱글몰트 글렌버기 12년은 발렌타인 역사상 가장 다가가기 쉬운 위스키다. 부담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그러나 특유의 풍미와 다채로운 향은 계속 이어간다. 글렌버기 증류소가 오랫동안 감춰온 호박 빛깔 원액엔 발렌타인의 역사와 미래 그리고 스코틀랜드의 대자연이 담겨 있다.






Interview with Ken Lindsay
29년간 발렌타인과 함께한 글로벌 브랜드 앰배서더 켄 린지에게 ‘발렌타인 싱글몰트 글렌버기 12년’의 특별함에 대해 물었다.

글렌버기 증류소는 발렌타인에 어떤 의미입니까? 발렌타인은 오래전부터 위스키 포트폴리오의 제조와 숙성을 위해 글렌버기 증류소를 이용했습니다. 이곳은 200년 이상 역사를 거슬러 올라갈 정도로 위스키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장소입니다. 하지만 위스키의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13년 전 설비를 교체, 지금은 현대적 시설을 갖췄죠. 현재 네 개의 오리지널 증류기를 보유하고 있고, 두 개의 새로운 증류기를 추가했습니다. 글렌버기 증류소는 발렌타인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합니다.

스페이사이드엔 여러 증류소가 있습니다. 그중 글렌버기가 특별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스페이사이드는 위스키 생산의 심장부입니다. 그중에서도 글렌버기는 까다로운 생산 과정으로 유명하죠. 글렌버기 증류소는 특정 기준 이상의 맥아 보리만 사용합니다. 발효 과정, 위스키의 개성을 좌우하는 구리 포트 스틸(증류기) 선택까지 전통적 방식을 고집합니다. 이러한 엄격한 기준이 최상의 싱글 몰트위스키를 생산하는 원동력입니다.

발렌타인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블렌디드 위스키입니다. 싱글 몰트위스키를 출시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발렌타인은 항상 소비자에게 다양한 선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수많은 국제 대회에서의 수상이 이를 증명합니다. 요즘 싱글 몰트위스키에 관심을 보이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요. 우리는 그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혁신적 제품을 개발하는 데 매진했고, 그 결과가 바로 글렌버기 12년 입니다. 

 

에디터 조재국(jeju@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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