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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03

여기에, 한 달만

‘한 달 살기’의 인기가 여전하다. 경험에 집중하고 온전한 휴식을 누리고자 하는 여행 트렌드에 맞춰 호텔도 변화하기 시작했다.

1 올해 오픈을 앞둔 만다린 오리엔탈 레지던스 발리.
2 도심 속 자연을 누릴 수 있는 포시즌스 호텔 교토.

‘경험 소비’ 시대라 불리는 요즘, 경험의 가치를 찾는 흐름은 여행에서도 뚜렷이 나타난다. 몇몇 관광지를 짧은 시간 동안 둘러보는 여행이 아닌, 장기간 한 곳에 머무르며 현지인의 삶을 체화하고 자신의 감정에 오롯이 집중하는 여행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연유로 유행하기 시작한 것이 ‘한 달 살기’. 이와 관련한 각종 여행 상품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호텔업계에서는 내 집만큼 편안한 현지의 집을 제공하기 위해 맞춤형 서비스와 시설에 투자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한 달 살기’ 여행의 성지인 제주도. 표선해안에 위치한 해비치 호텔 앤드 리조트 제주에서는 ‘제주 한 달 살이 패키지’를 출시했다. 간단한 취사 시설과 조리 도구를 갖춘 리조트형 트윈 객실에서 최소 7박부터 14박, 21박, 30박을 선택해 머물 수 있다. 제주의 바다가 눈앞에 펼쳐지는 실내·외 수영장과 피트니스 센터, 사우나 이용권을 포함하며 호텔을 벗어나 제주 곳곳을 여행하고 싶은 이들을 위해 차량 대여 서비스도 마련했다.
‘포시즌스 호텔 교토’ 역시 레지던스 전용 패키지를 운영하는데, 장기 투숙 고객에게 교토역과 호텔을 왕복하는 미니밴 이용권, 조식, 미니바, 세탁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현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교토 바이 포시즌스’에 참여하면 기모노 입기 체험, 도예 클래스, 명상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도심 곳곳에서 즐길 수 있다. 작년 8월 오픈한 ‘포시즌스 호텔 쿠알라룸푸르’의 레지던스는 단순한 아파트형 객실에서 나아가 쇼핑과 휴식을 겸비한 최상의 인프라 시설을 자랑한다. 쇼핑몰, 레스토랑, 바 등을 겸비한 12만 평 규모의 복합 쇼핑센터가 지하로 연결되어 있고 6만 평의 근린공원이 호텔에 인접해 도심과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한 달 이용 시 3분의 1가량 비용을 할인해주는 ‘스테이 롱거 프로모션’으로 숙박비 부담도 줄였다.




3 해비치 호텔 앤드 리조트의 리조트형 트윈 객실.
4 도심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포시즌스 호텔 쿠알라룸푸르 실내 수영장.
5 버틀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인트 레지스 호텔 앤 리조트 홍콩.

‘세인트 레지스 호텔 앤 리조트’의 레지던스는 개인별 맞춤 버틀러 서비스를 전면에 내세웠다. 객실에서 체크인할 수 있는 ‘프라이빗 인-룸 체크인’을 시작으로 짐 정리, 식음료, 다림질 등 24시간 고객 응대 서비스를 제공한다. 호텔에 머무는 동안 기념일을 위한 특별한 계획이나 일정을 미리 알려주면 버틀러가 고객의 취향과 선호에 따라 필요한 제반 사항을 준비해주는 서비스도 갖췄다. 방콕과 싱가포르, 발리 등 전 세계 9개 휴양지에서 해당 서비스를 만날 수 있다. 모바일 기기를 통해 버틀러와 손쉽게 연락할 수 있는 이버틀러(Ebutler) 앱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올해 완공을 앞둔 ‘만다린 오리엔탈 레지던스 발리’ 역시 주목할 만하다. 부킷 반도 누사두아 지역에 위치해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환상적 인도양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으로 스파와 골프 코스, 비치 클럽 등 다채로운 레저 옵션을 자랑한다. 모든 레지던스에 개인 출입구와 산책로, 프라이빗 풀과 함께 바비큐 파티를 위한 야외 테라스가 딸려 있어 진정한 호캉스를 누릴 수 있는 곳이다. 키즈 클럽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하니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에게 추천한다.
여행의 목표가 단순히 ‘보는 것’에서 ‘느끼고 경험하는 것’으로 변하고 있다. 새로운 여행 흐름에 맞춰 변화하는 호텔 서비스를 통해 ‘한 달 살기’의 묘미를 한 차원 높게 누릴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에디터 최별(choistar@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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