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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IL. 2019 LIFESTYLE

운전 백과

  • 2019-03-28

안전하고 재미있게 운전하는 법을 배운다. 자동차 브랜드의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통해. 배우면 더 잘 달릴 수 있다.

영종도에 위치한 자체 서킷에서 진행하는 BMW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이탈리아 현지에서 초빙한 페라리 전문 인스트럭터가 일대일 맞춤 교육을 제공하는 ‘필로타 페라리 어라운드 더 월드 코리아’.

생애 첫 서킷 주행은 ‘포르쉐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에서다. 포르쉐는 매년 오너를 대상으로 인스트럭터의 지도 아래 차량 퍼포먼스와 안정성을 동시에 체험하며 드라이빙 스킬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취재를 목적으로 고객과 동일한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기회였다. 운전이라면 자신 있지만, 서킷은 달랐다. 폭발적 굉음을 내며 구불구불한 아스팔트를 미끄러지듯 질주하는 차를 보니 등에 식은땀이 흘렀다. 처음이라 어쩔 줄 몰라 하는 내게 인스트럭터는 시트 포지션을 맞추는 방법부터 운전대 잡는 방법까지 알려주었다. 매우 친절하고 상세하게. 특히 운전대를 3시와 9시 방향으로 잡고, 양손을 스티어링 휠에서 떼지 않은 채 180도가량 돌릴 수 있어야 안전한 조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별것 아닌 듯해도 이 기본자세는 운전자의 안전과 안정적 주행을 위한 키포인트다. 첫 바퀴가 시작되자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가이드 차량 꽁무니만 쫓아가기 바빴다. 옆좌석에 앉은 인스트럭터가 “코너에 세운 러버 콘을 따라 꼭짓점을 찍으면서 주행하는 기분으로 달리면 된다”고 설명했지만, 그게 어디 말처럼 쉬운가. 멀리 내다보고 꼭짓점을 체크, 머릿속으로 주행 라인을 그리며 운전하는 요령은 그 후로도 여러 번 서킷을 체험한 뒤에야 터득할 수 있었다. 사실 곡예에 가까운 서킷 주행처럼 일반 도로를 달릴 일은 거의 없다. 하지만 하루 종일 전문가에게 올바른 운전법과 에티켓을 배운 뒤 잘못된 운전 습관을 고칠 수 있었고, 서킷이라는 극한 상황을 체험하며 일반 도로에서 보다 안전하게 운전하는 계기가 되었다.
포르쉐뿐 아니라 여러 자동차 브랜드가 단순한 시승을 넘어 안전이 보장된 서킷에서 주행 경험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브랜드 체험 마케팅의 일환이지만, 그 안에는 더 유의미한 목적이 있다. 운송 수단으로 여기던 차를 즐기는 도구로 인식하게 된 고객에게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 나아가 전문 교육을 통해 안전한 드라이빙 문화를 확립하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브랜드를 자연스럽게 체험하면서.




1 AMG 스피드웨이에서 진행하는 메르세데스-벤츠의 AMG 드라이빙 아카데미.
2 실생활에 유용한 기술을 익힐 수 있는 현대 드라이빙 아카데미.

 

에디터 문지영(jymoon@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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