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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5-31

절대적 고독으로 발견한 빛

전 세계의 얼음 풍경을 찾아다니는 아티스트가 있다. 절대적 어둠과 고독 속에서 ‘빛’을 발견하기 위해서다. 15년 넘게 5만여 개의 분자를 시험하며 활성 성분을 집요하게 찾아낸 과학자들이 있다. 피부의 ‘빛’을 위해서다. ‘빛’을 위한 협업, 스위스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라프레리와 전 세계 미술관에서 콜을 받고 있는 아티스트 쥘리앙 샤리에르가 만났다.

라프레리가 아트 바젤 홍콩에서 처음 발표한, 스위스 아티스트 쥘리앙 샤리에르와 협업한 ‘상상의 공간을 비추는 빛’ 전시관.

화장품 성분에 대한 집요한 탐험을 아티스트가 전 세계 얼음 풍경을 찾아다니는 것에 비유한 라프레리의 해석은 아트 바젤 홍콩을 내세우지 않더라도 브랜드를 충분히 아티스틱한 경지로 끌어올린 듯하다. 라프레리는 피부에 바르는 물질 하나에도 절대적 ‘순수함’과 ‘진실함’을 원하는 브랜드다. 이를 위해 요즘 세계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아티스트 쥘리앙 샤리에르(Julian Charriere)를 선택했고, 그의 설치 작품을 얼마 전 열린 아트 바젤 홍콩의 라프레리 파빌리온에 전시했다.






라프레리 그룹의 CMO 그레그 프로드로미데스(Greg Prodromides)와 아티스트 쥘리앙 샤리에르.

‘상상의 공간을 비추는 빛’이라는 제목으로, ‘빛의 힘’을 주제로 홍콩 아트 바젤 홍콩의 라프레리 파빌리온에서 공개한 영상은 쥘리앙 샤리에르가 라프레리 화이트 캐비아 크렘 엑스트라오디네어 출시를 기념해 스위스 빙하 지역을 포함한 전 세계 얼음 풍경을 탐험하며 촬영한 것이다. 영상을 보고 있노라면 절대적 고독 속에서 발견한 어둠 속 빙하처럼, 실제로 라프레리 화이트 캐비아 크렘 엑스트라오디네어가 어떤 절대성을 지닌 듯한 느낌이 든다. 완벽한 어둠 속 숨소리, 단지 그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살이 얼어버릴 것 같은 공간에서 보이는 빙하의 빛. 샤리에르는 이렇게 말했다. “주로 밤에 촬영한 얼음 풍경은 드론의 조명을 받아 빛을 발하는 순간 주인공이자 무대로 바뀐다”고. “정말 힘든 여정이었어요. 3년에 걸쳐 진행했는데 1년 6개월 동안 탐사를 다녔죠. 비행술을 익혀야 했고, 무거운 장비를 이끌고 영하 25℃를 밑도는 추운 지역에서 전 세계의 얼음 풍경을 찾아다녔어요. 라프레리와 마찬가지로 제 작품은 가능하다고 여기는 것들의 경계를 확장하기 위해 끝없이 시도하고 새로운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실험합니다.” 스위스 모르주에서 태어나 현재 베를린에서 활동하고 있는 쥘리앙 샤리에르는 사진과 행위예술, 조각 등 다양한 작품을 발표하고 있는데 주로 오지에서 작품 활동을 하며 인류 문명과 자연풍경의 관계를 탐구한 작가다. 독일 베를린 예술대학의 공간실험연구소에서 올라푸르 엘리아손과 함께 연구 활동에 참여하고 2016년 카이절링 젊은 예술가 장학금을 받는 등 현재 많은 미술관에서 부름을 받고 있는 예술가. 앉아 있는 모습만으로도 베를린의 예술가라고 부르고 싶은 샤리에르는 왜 얼음을 찾아다닐까? 혹시 지구온난화 혹은 유일하게 남아 있는 어떤 절대성 때문일까. 그는 그 모든 것이 포함된 것이라고 말했다.






아트 바젤 홍콩 기간에 열린 라프레리 글로벌 미디어 투어의 디너.

“그 모든 생각을 더해 짠 매우 복잡한 하나의 옷감과도 같아요. 그리고 제가 빛을 사용하는 것은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고, 우리가 항상 하고 있는 것을 은유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것이죠. 우리 자신을 한 목표물에 투영해보는 것인데, 그런 의미에서 어떤 중립적 자연경관이란 존재하지 않아요. 우리가 어떤 풍경을 볼 때 그것은 실제로 그 풍경을 보고 있는, 또는 그것에 대해 어떤 개념을 갖고 있는 수천 명의 비전을 보는 것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저는 빛이란 인류를 표현하는 도구라고 생각해요.” 빛을 통해 자연을 보고 사물을 보며 아이디어를 얻어 프로젝트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경이로움을 보여주고 꿈을 꾸게 하고 싶다는 것이 그가 전 세계의 오지를 탐험하는 이유다.
이번 촬영을 위해 그는 카메라와 조명을 각각 장착한 두 대의 드론을 사용해 밤사이 빙판과 눈 위의 풍경을 담아냈다. 카메라가 빛이 비치는 곳에 들어갔다가 나오면서 지구상에서 가장 외떨어진 오지에 관한 이야기가 시작되는 것이다. 아티스트의 이야기는 라프레리 과학자들의 이야기로 발전한다. 과학자들의 여정 자체가 어둠 속에서 한 줄기 빛을 찾기 위한 아티스트의 순례와 비슷하니 말이다. 화이트 캐비아 크렘 엑스트라오디네어를 개발하기 위해 라프레리의 과학자들은 5만여 개의 성분을 선별 검사해서 가장 강력한 브라이트닝 효과를 지닌 단일 활성 물질 루미도스를 찾아냈다. 라프레리 그룹의 CMO 그레그 프로드로미데스(Greg Prodromides)는 이 루미도스에서 영감을 받아 쥘리앙의 최근 작품을 후원하게 됐다고 말한다. “라프레리는 마케팅 브랜드가 아닙니다. 아트 바젤 후원은 작년에 공식적으로 시작했지만 그동안 지속적으로 예술과 관계를 맺어왔습니다. 주제에 맞춰 아티스트를 찾을 때도 있지만 우연한 모임에서 아티스트를 만나 영감을 받을 때도 있어요. 쥘리앙과의 작업도 그랬지만 요즘은 ‘스위스적인 것’을 표현할 수 있는 아티스트를 찾고 있어요. ‘월드 컨템퍼러리 아트, 클린, 퓨어, 슬릭, 포에틱, 리얼리 파인’ 같은 키워드를 중심으로. 다음에 함께할 아티스트는 6월에 아트 바젤에서 소개할 겁니다.”






1 아트 바젤 홍콩의 라프레리 파빌리온에 설치된 비디오 아트와 라프레리가 출시한 화이트 캐비아 크렘 엑스트라오디네어가 잘 어우러진다.
2 쥘리앙 샤리에르는 카메라와 조명을 각각 장착한 두 대의 드론을 사용해 밤사이 빙판과 눈 위의 풍경을 담아냈다.

피부가 유독 빛나 보이는 라프레리의 다니엘 스트랑글(Daniel Strangl) 박사는 쥘리앙 샤리에르의 작품처럼 루미도스도 인류를 밝힐 빛이라고 생각한다 했다. “루미도스는 혁신이라고 할 수 있어요. 빛의 특별한 분자인 셈인데, 가장 강력한 브라이트닝 성분입니다. 루미도스는 피부에 나타나는 다크스폿과 색소침착의 원인인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방해합니다. 요즘 고객들은 어떤 화이트닝 제품에도 기대를 하지 않지만, 라프레리 과학이 만든 루미도스는 고객이 직접 그 효과를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성분이에요. 그 효과에 대해 특허까지 받았습니다. 지속적으로 이 성분을 사용하면 멜라닌 생성 주기가 깨집니다. 그래서 색소침착이나 에이징 스폿이 있는 사람, 다른 브라이트닝 제품을 사용하고 효과를 보지 못한 사람, 브라이트닝은 물론 탄력과 보습을 동시에 원하는 이들에게 권합니다.” 화이트 캐비아 크렘 엑스트라오디네어는 라프레리 연구팀이 무려 15년에 걸쳐 5만여 개의 분자를 찾아내 연구한 결과물이다. 쥘리앙 샤리에르의 영상 속 쏟아지는 빛처럼 우리 피부에 영원한 젊음을 선물할 것 같은 이 크림은 럭셔리 스킨케어의 선두주자 라프레리에 또 한 번의 터닝 포인트가 되어줄까. 순수함과 정밀함, 탁월함이라는 스위스의 가치를 대변하는 브랜드 철학은 이번 아트 바젤 홍콩에서 선보인 아티스트의 작업과도 맞닿아 있다. 변함없는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여정과 탐구, 그리고 이를 위한 과학적 테크놀로지. 어쩌면 완벽한 스킨케어를 위한 길은 곧 완벽한 예술을 향한 길이 아닐까.

 

에디터 김수진(suze@noblesse.com)
취재 협조 라프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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