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 바젤 홍콩 2018] 대가의 작업 전개 변천사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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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12

[아트 바젤 홍콩 2018] 대가의 작업 전개 변천사

동시대 현대미술을 주도하는 국내외 예술가를 소개하는 우손갤러리가 이강소 작가의 행적을 되짚는다.

Untitled-02006, Lithography, 56×85cm, Ed. 30, 2002

아트 바젤 홍콩 첫 참가로 눈길을 끄는 대구의 우손갤러리는 ‘BECOMING 生成(생성)’이라는 제목의 부스를 마련, 이강소 작가의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76세의 나이에도 여전히 활발하게 작업 중인 이강소 작가의 대표작이라고 하면 누구나 여지없이 회화나 조각을 떠올릴 것이다. 그의 최근 작품에 익숙한 관람객은 짐작하기 어렵겠지만, 그는 30대 초반 젊은 나이에 강렬한 해프닝과 퍼포먼스를 선보인 작가다. 1973년 명동갤러리 개인전에서 일주일 동안 갤러리 안에 선술집을 설치했고, 1975년 ‘제9회 파리 비엔날레’에선 3일 동안 전시장에 닭을 방사해 그 흔적을 기록한 작품과 세 마리의 사슴 뼈가 순차적으로 부식, 소멸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설치 작품을 발표했다. 이런 초창기의 활약 덕분에 2013년 테이트 모던에서 열린 < A Bigger Splash >전에서 유럽의 액셔니스트, 일본의 구타이, 미국의 액션 페인팅 등 1960~1970년대 행위예술을 선도한 대표 작가군에 포함되기도 했다. 또 회화 작품 애호가 사이에선 그를 2세대 단색화가라고 칭하며 컬렉션을 꾸리기도 한다. 하지만 이강소 작가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특정 미술 사조로 한정 짓기엔 아쉽다.






Painting (Event77-2), C-Print, Documentation of Installation Body, Paint, Brush, Clothes, and Photographs, Photograph: 35×29.5cm, Frame: 38×32.5cm, Ed. 2/10, 1977

우손갤러리의 이은미 큐레이터는 “이강소 작가는 독창적이고 도발적인 예술 실험으로 1970년대 초 국내를 넘어 국제 아트 신에서 극찬을 받았다. 그의 작품이 1980년대에 이르러 조각과 회화로 전환된 배경과 흐름을 살피겠다”는 기획 의도를 밝혔다. “전위예술에서 회화로 이어지는 단순한 작업 방식의 변화를 훑기 보다는, 작업의 전체적 흐름 속에서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는 각 매체와 작가의 의도를 중점적으로 파헤칠 것이다. 올해 아트 바젤 홍콩을 찾은 방문객이라면 그의 전위적 퍼포먼스가 조각과 회화에 그대로 스며들었음을 자연스레 인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2012년 대구에 오픈한 우손갤러리는 국내 아트 신의 중요한 작가인 이강소, 정상화, 하종현, 최병소뿐 아니라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토니 크래그, 야니스 쿠넬리스, 숀 스컬리, 데니스 오펜하임 등 국제적 대가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국내외 예술의 교류에 힘쓴 우손갤러리가 올해 아트 바젤 홍콩을 통해 세계인의 뇌리에 각인되길 바란다.

 

에디터 백아영(xiaxia@noblesse.com)
사진 제공 우손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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