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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17 FASHION

Masterpiece of Artistry

  • 2017-10-25

몽블랑의 행보는 늘 ‘한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방대한 필기구 컬렉션과 아카이브를 갖추고도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탐구하는 이들이 또 한번 놀라운 작품을 발표했다. 한 자루의 만년필에 서양 고대 전쟁사의 명장면과 하이 주얼리의 광채가 담겨 있다.

하이 아티스트리 한니발 바르카 오마주 리미티드 에디션 1.

필기 문화에 대한 몽블랑의 열정은 상상 이상이다. 지난 111년간 독일 함부르크의 매뉴팩처에서 한결같은 모습으로 전통을 이어온 이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장인정신에 혁신적 기술을 결합한 신제품 개발에 몰두하며 문화 예술 발전에 기여하고, 예술품을 능가하는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한다.
지난 9월 12일, 그 열정 어린 특별한 결과물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가 열렸다. 바로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새로운 필기구 런칭 이벤트. VIP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행사에 브랜드 최초로 각국에서 선별한 프레스를 초청했고 한국에선 유일하게 <노블레스>가 참석했다. 행사 당일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던 신제품의 정체는 바로 하이 아티스트리 리미티드 에디션. 몽블랑의 아르티장 아틀리에가 최상급 재료를 사용해 최고의 기교로 빚어낸 마스터피스 컬렉션으로 하이 주얼리에 버금가는 아름다움과 정교함을 갖췄으며 전 세계적으로 극소량 생산해 쉽게 접할 수 없는 제품이다. 요하네스 케플러, 마르코 폴로 등 전설적 인물과 그에 얽힌 스토리를 테마로 내세우는 하이 아티스트리 리미티드 에디션의 이번 주인공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군사령관으로 꼽히는 ‘전술의 아버지’ 한니발 바르카다. 기원전 247~181년경 로마제국의 라이벌 세력인 카르타고(Carthage)의 장군이었던 그는 제2차 포에니 전쟁 중 코끼리 부대를 이끌고 알프스 산맥을 넘어가 로마군을 공격한 일화로 유명하다. 그의 용맹함은 물론이거니와 소수의 병력으로 대군을 물리친 뛰어난 전술 능력에 영감을 얻은 몽블랑은 여러 가지 상징적 모티브를 장식한 세상에 단 하나뿐인 펜을 비롯해 각각 5점, 10점, 86점 선보이는 리미티드 에디션 펜, 그리고 리미티드 에디션 커프링크스 세트를 출시했다.



1 각각의 작품을 소개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됐다.   2 런칭 행사장 전경.   3 한니발 바르카를 상징하는 코끼리 모티브 스케치.   4 하이 아티스트리 한니발 바르카 오마주 리미티드 에디션 86.   5 2개의 루비로 눈을 장식한 화이트 골드 소재의 리미티드 에디션 커프링크스.  

가까이서 접한 모습은 경이로움 그 자체. 특히 유일무이한 작품, 하이 아티스트리 한니발 바르카 오마주 리미티드 에디션 1은 다채로운 컷의 다이아몬드와 신비로운 딥 블루 사파이어의 조합만으로도 감탄을 자아냈다. 코끼리 머리 형상으로 디자인한 만년필의 캡 톱과 클립 부분은 더욱 놀랍다. 여러 개의 각을 이루는 동시에 길고 좁은 코끼리 얼굴과 코모양에 맞춰 보석을 세팅하는 것은 보통의 기술로는 구현하기 어려운 작업. 외부의 장력을 흡수하며 탄성을 갖고 유연하게 작동해야 하는 클립의 용도를 생각한다면, 그 위에 단단한 젬스톤을 장식하는 일이 불가능에 가깝게 느껴진다. 하지만 몽블랑은 수개월에 걸쳐 다이아몬드를 하나하나 커팅하고 세팅해 완벽에 가까운 결과물을 만들었다. 더불어 코끼리 머리 위에 장식한 6.03캐럿의 볼드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는 화려한 외관에 방점을 찍으며 한니발을 향한 헌사를 드러낸다. 한 인물의 위대함을 상징하는 요소는 이뿐만이 아니다. 그가 카르타고에서 로마로 향한 여정의 지도, 카르타고의 신(神) 바알하몬(Baal’Hammon)의 얼굴 형상, 한니발 휘하의 군사들이 전투 시 사용한 갑옷과 무기의 디테일 등이 만년필 곳곳에 신비로운 이야기처럼 숨어 있다. 그 밖에 5명의 훌륭한 장군을 배출한 한니발 가문을 기념하는 하이 아티스트리 한니발 바르카 오마주 리미티드 에디션 5, 브랜드 최초로 몽블랑 엠블럼 대신 록 크리스털을 3D 형태로 깎아 만든 몽블랑산 모티브를 캡 톱에 장식한 하이 아티스트리 한니발 바르카 오마주 리미티드 에디션 10, 자외선 레이저 기법으로 독특한 표범 무늬를 새겨 넣은 목재 소재의 하이 아티스트리 한니발 바르카 오마주 리미티드 에디션 86까지. 각각의 작품은 몽블랑의 유구한 전통을 상징하는 동시에 시대와 문화를 아우르는 공통 가치를 내포한다. 평생 간직할 수 있는 제품으로 세상에 영감을 불어넣겠다는 몽블랑의 사명은 이처럼 한 세기가 훌쩍 흐른 오늘날에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Interview with Jens Henning Koch
Executive Vice President Marketing of Montblanc International

이처럼 큰 행사를 개최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새로운 하이 아티스트리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하는 건 매우 특별한 일입니다. 몽블랑이 보유한 우수한 장인 기술과 창의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독보적인 필기 문화를 소개하는 기회이기 때문이죠. 특히 필기구의 새로운 면모, 다시 말해 하이 주얼리와 마찬가지로 훌륭한 컬렉팅 피스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고 싶었습니다.

새로운 에디션은 한니발 바르카에 대한 오마주입니다. 그의 어떤 부분이 영감을 주었나요? 한니발 바르카는 서양사를 다룰 때 꼭 듣게 되는 이름 중 하나입니다. 그는 천재적 전략을 펼쳐 소수 정예의 부대를 이끌고 트레비아, 칸나에, 트라시메노 전투 등 수많은 승리를 이끌어냈으며 그의 놀라운 지략은 아직까지 회자되고 있습니다. 특히 정형화된 규칙과 틀에서 벗어나는 개척자의 태도가 인상 깊었습니다. 모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코끼리를 타고 알프스산맥을 넘어간 일화에서 그가 얼마나 흥미로운 인물인지 가늠할 수 있죠. 이처럼 풍부한 이야기를 기반으로 훌륭한 아트 피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전 세계엔 많은 몽블랑 만년필 컬렉터가 있습니다. 그들이 어떤 점에 매혹된다고 생각하시나요? 각 제품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하고, 이를 존중하는 사람들이 몽블랑의 만년필을 소장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의 리미티드 컬렉션에는 특별한 이야기 혹은 특정 인물에 대한 오마주가 담겨 있습니다. 따라서 펜을 갖는 것은 곧 그 가치를 소유하는 것과 같습니다. 더불어 만년필은 고도의 크래프트먼십을 감상할 수 있는 주얼리의 일종이자 강한 개성을 드러내는 물건이죠. 흥미롭게도 점차 하이 아티스트리 에디션의 컬렉터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번 VIP 런칭 이벤트에 처음으로 프레스를 초대한 것도 이러한 흐름에 따라 더 많은 소비자에게 이를 소개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또 어떤 신제품을 만날 수 있을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알 수 없지만 또 다른 테마로 이처럼 아름다운 리미티드 에디션 펜을 선보이기 위해 끊임없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아이코닉한 만년필 컬렉션에서도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죠. 필기구 이외에 내년 SIHH를 통해 선보일 새 시계, 빈티지함이 멋스러운 베지터블 탠 레더 컬렉션 런칭도 기대해주세요. 늘 관심을 갖는 한국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에디터 이혜미(hmlee@noblesse.com)
사진 제공 몽블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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