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놓쳐서는 안 될, 가을 제철 해물 맛집 5

식욕 뿜뿜, 입맛을 제대로 돋우고 싶을 땐 제철 해물 요리가 제격입니다.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부터 꽃게, 가리비, 조개, 고등어 등 9월은 황금 어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신선하고 맛 좋은 제철 해산물로 가득한 달입니다. 더위에 주춤했던 입맛을 돋워 줄 해물 요리 맛집 5선을 소개합니다.

소수헌
전어의 진가를 느끼고자 한다면 필히 ‘소수헌’을 방문할 것! 명실상부 한국 스시를 대표하는 박경재 셰프의 손끝에서 탄생하는 적절한 양의 니기리와 기름진 전어의 조화는 가히 환상적입니다. 니기리 전에 제공되는 꽃도미 찜, 갈치구이 등 다채로운 전채요리와 함께 가을 해산물의 품격을 느껴보세요.
ADD 서울특별시 중구 만리동2가 283

기와강
가을 하면 꽃게를 논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간장게장의 전통적인 맛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곳만의 게장은 배, 레몬, 홍고추, 감초, 생강 그리고 기순도 진장을 사용해 깊은 맛을 자랑합니다. 잘 숙성된 꽃게 살 위로 트러플을 양껏 올려 완성했습니다.
ADD 서울특별시 논현로 152길 9 4층

두리
제철을 맞아 한층 더 담백하고 탱글 해진 식감의 농어에 누룽지 크런치를 올렸습니다. ‘농어, 금귤, 섬초’는 씹을수록 배가 되는 은은한 단맛과 감칠맛, 그리고 다채로운 식감까지 음미할 수 있답니다. 식전에는 참기름에 일주일 이상 숙성한 단새우와 미역, 매생이로 만든 부드러운 쌀죽으로 입맛을 돋워보세요.
ADD 서울특별시 용산구 원효로63길 27 1층

미나미
이 계절에 특히 맛있는 고등어를 ‘시메 사바(고등어 초절임)’로 즐겨보세요. 이곳의 시그너처 니신소바와 지방질이 듬뿍 올라온 고등어 한 점을 한 입 하노라면 더할 나위 없이 풍부한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답니다.
ADD 서울특별시 서초구 서초대로 58길 31-2

레에스티우
안성재 셰프도 다녀간 스페인 미식의 정수를 보여주는 곳입니다. 특히, 제철을 맞아 한층 더 달콤해진 가리비에 마늘과 올리브오일을 더해 끓인 삘삘 소스, 그리고 김부각으로 마무리한 ‘가리비 삘삘’이 매력적이죠. 여기에 메인 디시인 ‘먹물 빠에야’까지 곁들인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ADD 서울특별시 용산구 대사관로20길 5

에디터 강유진(yujin@noblesse.com)
사진 미쉐린 가이드, 소수헌, 기와강, 두리, 미나미, 레에스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