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함의 극치, BMW 뉴 5시리즈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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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03

우아함의 극치, BMW 뉴 5시리즈

6년 만에 완전히 변경된 모습으로 돌아왔다.

지난 10월 5일, 8세대로 진화한 ‘BMW 뉴 5시리즈’가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공식 출시됐다. 이날 행사는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BMW 그룹 디자인 총괄사장이 직접 뉴 5시리즈를 소개해 화제를 불러 모았다. 이는 BMW가 한국 시장을 얼마나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 그도 그럴 것이, 한국은 2022년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량이 가장 높을 만큼 BMW 5시리즈를 사랑하는 나라다. “뉴 5시리즈는 비즈니스와 스포티함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우아한 세단입니다. 기본적으로 공기역학 요소를 외부 디자인에 녹여냈고요.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실내는 운전자를 감싸는 듯한 편안함을 제공하죠. 또 밤에도 BMW임을 알아볼 수 있도록 키드니 그릴 주변부에 램프를 더했습니다. 우리의 철학은 다섯 살 아이도 BMW를 인식하는 명확한 패밀리 룩을 구축하면서, 모델별로 상징적 요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대형 세단, BMW 뉴 5시리즈의 첫인상이다. 전 세대보다 길이(95mm)·너비(30mm)·높이(35mm)가 늘어났고, 축간거리 역시 20mm 길어졌다. 7시리즈에 버금가는 실내·외 공간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더불어 높은 숄더 라인과 뒤쪽으로 상승하는 뚜렷한 캐릭터 라인은 스포티한 볼륨감을 강조한다. 실내에서는 ‘미니멀리즘 미학의 정수’를 엿볼 수 있다. 운전대 뒤에 자리한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커브드 디스플레이, 햅틱 피드백(터치 시 진동)을 반영한 컨트롤 패널,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한 센터 콘솔 등으로 운전자가 오롯이 주행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나아가 인터랙션 바(색상 변화를 통해 주행 상황을 알려주는 역할. 차량 모델에 따라 상이함), 미래 자연환경을 고려해 개발한 비건 소재(뉴 520i, 뉴 523d)는 BMW에 품격을 더한다. 뉴 5시리즈 모든 내연기관 모델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신형 BMW 그룹 이피션트 다이내믹스 모듈러 엔진이 탑재됐다. 덕분에 추월이나 출발 가속 시 상황에 따라 순간적으로 11마력을 추가 발휘하며, 정속 주행 중에는 엔진을 보조해 연료 효율을 높인다. 4기통 가솔린 터보엔진을 장착한 뉴 520i의 최대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190마력과 31.6kg·m, 뉴 530i는 258마력과 40.8kg·m를 자랑한다. 디젤엔진 모델인 뉴 523d의 최대출력은 197마력, 최대토크는 40.8kg·m다.





BMW 뉴 5시리즈 디자인 스케치.

이번 뉴 5시리즈 라인업에서 눈길을 끄는 건 역대 최초로 순수 전기 모델 ‘뉴 i5’가 포함됐다는 점. 특히 뉴 i5에 적용된 BMW eDrive 기술은 묵직한 고속 주행의 묘미를 경험하고 싶은 사람에겐 천군만마와도 같다. 먼저, 1개의 전기모터를 활용하는 BMW i5 eDrive40의 최대출력은 340마력, 최대토크는 40.8kg·m이며, 제로백은 6초다. 이와 함께 삼성SDI가 생산한 83.9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도입한 차량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21인치 휠 기준 384km다. 이보다 더 강력한 성능을 뽐내는 전기차도 있다. 2개의 전기모터로 작동되는 BMW i5 M60 xDrive로, 최대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601마력과 81.1kg·m, 제로백은 3.8초,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최대 361km다.
한편, 뉴 i5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뒤 BMW 코리아는 ‘차징 넥스트(Charging Next)’라는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전략을 발표하며 한국 시장에 진심임을 다시금 표명했다. 차징 넥스트의 요점은 현재 BMW가 우리나라에 구축한 920기의 충전기를 내년까지 2100기로 늘려 충전 인프라를 확장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BMW는 LG전자·GS에너지와 손잡고 급속 충전기, 스탠드형·거치형 완속 충전기 등을 충전소 목적과 여건에 맞춰 설치하겠다고 밝혔다. BMW 고객뿐 아니라 모든 전기차 운전자가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흥미로운 사실. 올해 초 BMW 그룹 회장 올리버 집세는 “e-모빌리티는 BMW의 최우선 과제이며, 전기차 비중을 늘리는 것을 브랜드의 핵심 전략으로 삼을 것입니다”라고 공언했는데, 향후 BMW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를 어떻게 현실화하고 선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Mini Interview with 
아드리안 반 호이동크 BMW 그룹 디자인 총괄사장

커진 차체에 따른 타깃 고객층의 변화 “특별한 변화는 없습니다. 차체가 커진 건 전기차 도입으로 고려해야 할 부분이 늘어나서죠. 고객이 원하는 수준의 주행거리를 위해선 배터리가 커져야 하고, 이에 따른 안전성도 생각해야 하거든요.”
자동차 실내 경험 “단순히 주행을 즐기는 시대는 지났어요. 이젠 차 안에서 개인 시간을 갖게 됐습니다. 저희 고객이 자주 경험하는 레스토랑·호텔의 연장선에서 게임을 하든 음악을 듣든, BMW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보상’이 되길 바라요. 자동차에 거실 공간을 구현한 콘셉트카 ‘비전 i넥스트’처럼요. 그리고 현재 도심에서 가장 공기 질이 좋은 곳은 차량 안이 아닐까요.”
고객의 니즈 파악 “차량을 개발할 때 디스플레이 크기 같은 수치보다는, 고객이 지능화된 소프트웨어를 통해 어떤 경험을 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춥니다. 고객이 원할 때 편안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소프트웨어 기술로 구현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죠. 이를 실현하는 연구 개발은 몇 세대에 걸쳐 시리즈를 제작하는 동안 얻은 노하우(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파악, 다음 세대 고객은 무엇을 원할지 상상 등)를 바탕으로 합니다.”
지속 가능성에 관하여 “7시리즈 실내에는 올 패브릭과 캐시미어를 적용했습니다. 비건 소재를 활용한 뉴 5시리즈를 기점으로 추후 더 많은 모델에 식물성 원료를 사용할 것입니다. 차의 효율성을 높이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 역시 자원을 덜 사용하기에 친환경적이죠. 이러한 노력을 통해 BMW는 2050년까지 자동차 생산 시 ‘탄소제로’를 달성하고자 합니다.”

 

에디터 박이현(hyonism@noblesse.com)
사진 서승희(인물), 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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