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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5-24

오페라의 계절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신선섭 이사장이 공개한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감상 포인트.

위쪽 <라 트라비아타>, 2018. © (사)글로리아오페라단
아래쪽 <안나 볼레나>, 2021. © 라벨라오페라단

올해 초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제9대 이사장으로 신선섭이 취임했다. 2007년 민간 오페라단 육성과 발전을 위해 창립한 한국오페라연합회가 이듬해 대한민국오페라협회와 통합해 탄생한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는 오페라 저변 확대는 물론, 대한민국 오페라의 성장과 발전을 목표로 한다. 신선섭 신임 이사장은 취임식에서 세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대한민국 오페라계의 화합, 민간단체에 대한 제작 지원, 그리고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의 질적·양적 성장. 그중 세 번째 비전의 중심에 있는 ‘제14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여름의 문턱에서 서울과 대전 공연장을 오페라 향기로 물들이고 있다. 5월 4일부터 6월 25일까지 진행되는 올해 페스티벌의 핵심은 2010년 행사 이래 처음으로 서울과 지역을 동시에 찾아간다는 것. 이에 관해 신선섭 이사장은 “지역 관객에게도 페스티벌을 향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대전오페라단의 작품을 초청했습니다. 이를 초석 삼아 작품 유통 및 확산에 집중, 페스티벌의 전국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 ‘오페라 갈라 콘서트’로 축제의 서막을 알린 제14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은 1948년 한국 최초로 공연한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가에타노 도니제티의 여왕 3부작 중 ‘로베르토 데브뢰’,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6월에는 평소 접하기 어려운 15세기 스페인 음유시인과 얽힌 사랑, 복수의 비극적 이야기를 담은 <일 트로바토레>(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질투·배신·사랑·죽음 같은 인간 본성을 고스란히 드러낸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 팔리아치>(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오페라 시모어 베래브의 <빨간 모자와 늑대>(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등이 펼쳐진다.
오페라 특유의 장중함 때문일까. 이처럼 귀에 익은 공연임에도 오페라를 논할 때마다 빠지지 않는 표현이 있다. 오페라는 어렵다는 것. 뮤지컬과 비교할 때 생소한 언어와 클래식 음악으로 이루어진 오페라는 거리감이 느껴질 수밖에 없을 터. 이러한 오페라의 접근 문턱을 낮추기 위해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는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한국어 번안, 해설이 있는 콘서트, 현대적 연출 등이 대표적. 신선섭 이사장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오페라는 알고 보면 어렵지 않은 종합예술이에요. 고전이지만 현대인이 공감할 수 있는 소재로 가득하니까요. 그래서 지켜야 할 우리의 문화유산입니다. 앞으로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는 공연 활성화, 창작 오페라 발굴, 홍보 및 관객 유치 등을 통해 모든 국민이 사랑하는 오페라가 나올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대한민국오페라단연합회 제9대 이사장 신선섭.

 

에디터 박이현(hyonism@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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