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상상력을 더한 펜디 맨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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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10-05

일상에 상상력을 더한 펜디 맨

펜디 맨의 2021 F/W 컬렉션은 재치와 현란한 색을 품었다.

종합예술가 노엘 필딩의 사이키델릭한 프린트를 접목한 숄칼라 코트 룩.





밀리터리 무드의 벨티드 재킷과 크림 컬러 버뮤다팬츠로 포근한 윈터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강렬한 레드 바게트 백과 독특한 실루엣의 집업 앵클부츠가 눈길을 끈다.

팬데믹으로 평범한 일상이 붕괴된 요즘. 펜디 맨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는 오늘날의 평범함이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을 2021년 F/W 컬렉션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디지털 필름 형태로 선보인 이번 컬렉션은 빛을 뿜어내는 무수한 프레임이 미로처럼 얽힌 무대를 배경으로 낫 웨이빙(Not Waving)이 작곡한 댄스팝 ‘What is normal today?’가 울려 퍼지며 시작됐다. 이 곡을 피처링한 실비아 벤투리니 펜디의 음성을 타고 ‘normality’, ‘colors’, ‘light’, ‘darkness’ 같은 컬렉션의 단서가 나열되었고, 이어 하우스 특유의 재치가 묻어나는 남성복이 어둠 속에서 빛을 향해 다가오며 짜릿한 색을 드러냈다. 에메랄드와 버밀리언, 사프란, 오렌지, 푸크시아, 코발트, 페리윙클 등 빛과 색을 온전히 머금은 색채는 비현실적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마음을 치유해준다. 다양한 실루엣을 통해 활용성을 높인 이번 컬렉션의 주요 아이템은 리버서블 워크웨어 룩과 편안한 착용감의 외투. 안과 밖을 뒤집어 입은 듯 패딩 처리한 안감이 드러나는 셔츠 재킷과 버뮤다팬츠의 매치는 이번 시즌의 ‘논-슈트(non-suit)’ 트렌드를 정확하게 겨냥했다. 드레시한 가운처럼 실내복의 일종인 페누아르(peignoir) 스타일이 아우터웨어의 주요 실루엣으로 등장하며, 캐시미어 플란넬과 새틴, 스트라이프 형태로 이어 붙인 모피, 시어링 소재 오버코트를 완성하기도. 더불어 사선 퀼팅 디테일로 포근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배가한 숄칼라의 라운지 코트와 풀오버, 셔츠 재킷, 버뮤다 쇼츠 등도 실내・외를 아우르는 룩으로 부족함이 없다. 런던 언더그라운드 예술계의 아이콘인 노엘 필딩(Noel Fielding)의 사이키델릭한 작품을 접목한 아이템은 감각적 색의 향연이 펼쳐진 이번 시즌 컬렉션에 정점을 찍는다. 추상적으로 표현한 로고와 의식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색으로 그려낸 페인팅을 숄칼라 코트와 스웨터, 가방 등에 더해 초현실적 분위기를 완성했다.





FF 자카드와 가죽을 매치한 러그 솔 컴뱃 부츠와 더비 슈즈.





보랏빛이 감도는 블루 바게트 백. 사첼 백 스타일로 수납공간이 넉넉하다.

 

에디터 정유민(ymjeong@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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