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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04-16

BETWEEN REALITY & DREAM

실용적이거나 더없이 낭만적이거나! 대조되는 2024년 S/S 시즌 런웨이 트렌드 매치.

Markgong
Tod's
Proenza Schouler
Fendi
Stella McCartney
©Launchmetrics/spotlight


In Reality
구조적 디자인의 테일러드 코트와 쇼츠 룩으로 오프닝을 연 사바토 데 사르노의 구찌, 매니시한 오버사이즈 재킷과 미디스커트, 스틸레토 힐로 컬렉션을 가득 채운 지방시, 테일러드 베스트와 펜슬 스커트, 카디건으로 연출해 단정한 룩을 보여준 펜디. 이들의 공통점은 바로 2024년 ‘오피스 룩’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는 것. 앞에 나열한 예시 외에도 많은 패션 하우스가 1990년대로 회귀한 듯 클래식한 오피스 룩을 선보였다. 지난 시즌에 이어 계속되는 이번 트렌드는 사실 우리에게 익숙하다. 지금으로부터 약 30년 전 미니멀리즘의 정수를 보여준 캘빈 클라인과 랄프 로렌, 프라다 컬렉션을 연상시키기 때문. 블레이저, 터틀넥 니트와 니렝스 스커트 등 베이식한 아이템과 무채색으로 점철된 그 시절의 런웨이가 2024년 S/S 시즌 다시금 재현되고 있다. 하나 재미있는 점은, 이러한 트렌드가 SNS상에서 ‘오피스 사이렌(office siren)’이라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는데, 오피스 사이렌 역시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의 클래식한 오피스 룩에서 영감받은 스타일을 바탕으로 관능적 요소를 더했다는 사실이다. 보디라인을 드러내는 타이트한 셔츠와 펜슬 스커트에 뿔테 안경을 매치하는 식. 패셔너블한 오피스 룩을 보여준 마크 공의 엉뚱한 ‘긱 시크(geek chic)’ 룩 또한 오피스 사이렌의 예시다.







Ralph Lauren Collection
Erdem
Richard Quinn
Moschino
Dolce&Gabbana
Chanel


Like a Dream
이렇듯 몹시 현실적인 오피스 룩 트렌드와 달리 낭만으로 가득한 로맨티시즘 트렌드도 눈에 띈다. 여심을 뒤흔드는 소녀스러운 디자인이 인상적인 시몬 로샤와 세실리아 반센은 속이 비치는 오간자 소재를 이용한 몽환적 의상을 공개했다. 랄프 로렌은 새하얀 레이스 티어드 드레스에 블랙 타이와 페도라를 매치해 고전문학 속 주인공을 떠올리게 하는 낭만적인 룩을 선보였다. 에르뎀은 어깨를 감싸는 우아한 퍼프 슬리브 드레스와 레더 글러브를 스타일링했다. 꽃과 비즈, 페티코트로 완성한 드라마틱한 실루엣 등 볼거리 가득한 컬렉션을 공개한 리처드 퀸은 풍성하게 주름 잡은 레이스로 시퀸 드레스의 소매와 칼라, 헴라인을 장식해 극강의 화려함을 자랑했다. 모스키노와 돌체앤가바나의 런웨이에서도 로코코 시대의 복식에서 가져온 듯한 레이스와 하늘거리는 시폰 장식 디테일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라 버튼의 알렉산더 맥퀸 컬렉션 속 니트 톱은 마치 꽃을 해체한 모습을 니팅 기법으로 표현한 듯 섬세하고 아름다운 여운을 남기며 낭만으로 가득한 로맨티시즘 트렌드를 완성했다.

 

에디터 김유정(yjkim@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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