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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019 FEATURE

LG SIGNATURE ART GUIDE

  • 2019-01-25

현대의 미술관은 ‘건축의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스타일이 등장하는 건축 대부분이 미술관이기 때문이죠. 초프리미엄 가전 작품 LG SIGNATURE가 <노블레스>를 통해 공간 작품으로서 현대미술관을 소개합니다. 이달 LG SIGNATURE가 엄선한 미술관은 예술 애호가가 설립한 공간 작품입니다. 그간 알려지지 않은 미술 공간의 숨은 이야기를 통해 LG SIGNATURE처럼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깊은 감동을 만나보시기 바랍니다.




Museum 01
MUSEUM GROUND × LG SIGNATURE




자연광을 받은 설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언더그라운드와 LG SIGNATURE 냉장고.

SIGNATURE 1 : 3개의 그라운드
한지로 삼각형 유닛을 만든 입체 추상 작품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은 작가 전광영. 그가 지난해 10월 경기도 용인시 고기동에 미술관을 열었다. 작가가 여는 미술관이라면 보통 자신의 이름을 내걸기 마련인데, 이곳은 사뭇 다르다. ‘뮤지엄 그라운드’라고, ‘대지(大地)미술관’이라는 뜻을 지녔다. 왜 이런 이름을 지은 걸까? 다음 문장이 단서다. “인맥, 학연, 지연에 얽매이지 않고 실력 있는 작가들에게 기회를 주는 미술관으로 만들겠습니다. 또 누구든 부담 없이 와서 공간과 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뮤지엄 그라운드 개관식에서 전광영 작가가 한 말이다. 말하자면, 이곳은 50여 년간 한길을 걸어온 작가 전광영이 오랫동안 구상해온 공간이다. 소통하는 문화 예술 공간의 결정체.
8300㎡(약 2500평)에 이르는 대지에 펼쳐진 뮤지엄 그라운드 안엔 사실 개별 공간도 많다. 전시장은 3개. 하지만 그 사이사이에 ‘그라운드’라는 단어를 돌림으로 사용해 여러 독립적 공간을 만들었다. 예로 1전시장에서 2전시장으로 향하는 길목엔 ‘언더그라운드’가 있다. 천장이 뻥 뚫린 이곳에선 자연광을 받은 설치 작품을 감상하거나 나무 덱에 앉아 휴식을 취할 수 있다. 700㎡(약 200평)에 이르는 미술관 뒷마당 야외 공간은 ‘오픈 그라운드’다. 이곳에선 규모가 큰 설치 작품과 퍼포먼스를 관람할 수 있고, 때때로 공연과 파티가 열린다. 3월 24일까지 금보성의 ‘테트라포드는 평화심볼’과 김창환의 ‘혹등고래·자유’라는 설치 작품을 이곳에 전시한다. 이게 끝이 아니다. 뮤지엄 그라운드 3층의 카페와 옥상 테라스는 ‘카페 그라운드’다. 차를 마실 수도 있지만 테라스와 옥상 정원에서 영화를 상영하거나 미디어 아트 전시를 연다. 이제 대충 짐작이 되는가? 뮤지엄 그라운드 설립자이자 작가 전광영은 애초 우리가 아는 미술관을 꿈꾸지 않았다. 이곳은 기존 미술관의 권위적 자세를 밀어내고 예술로서 어떤 성역도 존재하지 않는 공간을 추구한다.

LG SIGNATURE 냉장고가 조각 작품이 될 수 있을까?
어디에 있어도 은은한 빛이 나는 스테인리스 디자인. 그 위에 블랙 다이아몬드를 닮은 초프리미엄 글라스 도어 노크온 매직 스페이스를 얹어 완성한 완벽한 미감. 뮤지엄 그라운드에 전시한 어떤 작품과 견줘도 손색없는 LG SIGNATURE 냉장고는 존재만으로도 가전 그 이상의 작품이 된다.




1, 3 빛이 떨어지는 옥상 정원의 한가로운 풍경과 뮤지엄 그라운드의 후면.
2 뮤지엄 그라운드의 독특한 나무 터널 입구.






4 3월 24일까지 이곳에선 장 보고시안의 <심연의 불꽃>전을 개최한다.
5 장 보고시안의 작품과 함께 설치한 LG SIGNATURE 세탁기.

SIGNATURE 2 : 부자가 만들어낸 유기적 건축
전광영 작가가 사재를 들여 이처럼 놀이동산 버금가는 미술관을 설립했다면, 그 안에 건축적 알맹이를 붙인 이는 그의 막내아들 전용천 건축가다. 아버지 전광영이 건축에 한해선 어딘가 비구상적이라면, 아들은 건축가의 시각으로 치밀한 설계를 주도했다. 우선, 이 미술관은 입구부터 독특하다. 지상에서 30m쯤 내리막인 좁은 나무 터널을 통해야 입구에 접근할 수 있다. 한데 입구에 들어서도 전시장으로 곧장 통하지 않는다. 1전시장과 2전시장은 그보다 한 층 더 내려간 지하 2층에서 시작한다. 독특한 건 입구에서 지하 2층의 두 전시장을 시원스레 조망할 수 있어 그곳이 내려다보이는 공간인지, 아니면 같은 선상의 공간인지 착각에 빠지게 한다. 서두에 소개한 언더그라운드 또한 지하 2층의 전시장 공간을 통해야 갈 수 있다. 하지만 이곳은 천장이 뻥 뚫려 있어 어떤 전시장보다 개방감이 좋다. 말하자면, 뮤지엄 그라운드의 건축은 각 공간이 서로 유기적 관계를 맺고 있다. 같은 전시장이라도 천장의 높낮이가 다르고 일단 미술관에 들어오면 서로 미로처럼 얽히고설켜 작품에 더 집중하게 되는 건 물론 미술관 그 자체를 경험하게 된다. “미술관 자체를 작품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전용천 건축가는 뮤지엄 그라운드 안에서만큼은 획일화와 규격화에 반대한다. 대신 개성을 회복하는 건축을 시도한다. 그는 말한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미술관은 ‘관(官)’으로서 여전히 딱딱한 틀을 갖추고 있잖아요. 하지만 이 공간에선 틀을 깨고 싶어요.”

LG SIGNATURE 세탁기가 설치 작품이 될 수 있을까?
프리미엄 소재로 마감한 아름다운 실루엣. 높은 품질을 위해 형태를 해체하고 분석적으로 재구성하는가 하면, 세련되게 숨은 터치스크린으로 우아함까지 갖춘 세탁기. 뮤지엄 그라운드 안팎에 설치된 예술 작품처럼 LG SIGNATURE 세탁기 또한 빛나는 작품이 된다.




6, 7 뮤지엄 그라운드 뒷마당 야외에 조성한 오픈 그라운드에선 규모가 큰 설치 작품 전시와 파티 등이 열린다.
8 백운산과 광교산으로 둘러싸인 자연친화적인 환경 속에 자리한 뮤지엄 그라운드.

SIGNATURE 3 : 예술과 만나는 장
현재 뮤지엄 그라운드에선 개관전으로 2017 베니스 비엔날레 아르메니아 국가관 초대 작가 장 보고시안의 <심연의 불꽃>(3월 24일까지)이 열리고 있다. 오랫동안 ‘불’을 연구하고 이를 작품에 도입해온 작가는 전시에서 비엔날레에서 소개한 작품과 다수의 신작 76점을 전시한다. 한편 미술 전시 외에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에도 신경 쓰는 이들은 지난해 겨울 연 플로리스트와 큐레이터가 함께하는 체험 교육 프로그램에 이어 오는 3월 3일까지 선인장 디퓨저 만들기 같은 어린이 대상 참여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이은경 학예실장은 “미술관에 와서 작품도 보고 관련 미술 교육을 통해 자신의 관심 분야를 확장할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에선 신인부터 거장까지 실력 있는 작가를 끌어안으려는 노력, 건축에선 서로 유기적 관계가 있는 각 공간이 미술관은 물론 작품을 돋보이게 하는 노력. 다양한 만남과 체험의 장이 될 수 있는 공원 같은 미술관을 지향하는 뮤지엄 그라운드는 어쩌면 우리가 찾던 그런 공간이 아닐까?

Information
ADD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샘말로 122
TEL 031-265-8200
TIME 10:00~18:00 월요일, 설·추석 당일 휴관
INQUIRY www.museumground.org




 



Museum 02
SEOUL MUSEUM X LG SIGNATURE




LG SIGNATURE 올레드 TV는 하나하나 살아 있는 픽셀로 자연의 색을 실제보다 더 생생히 재현한다.

SIGNATURE 1 : 역사를 품은 공간
‘한강의 기적’이라 불릴 만큼 도시미 가득한 서울이지만, 전통미가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쉬운 요즘. 도심 한복판에서 꿋꿋이 옛 모습을 고수하는 석파정은 그래서 더 보물 같은 공간 작품이다. 편의상 전체를 석파정이라 부르지만 정자 ‘석파정’, ‘흥선대원군의 별서’, 누각 ‘유수성중관풍루’ 등 여러 채의 건물로 이뤄진 종합 공간이다. 본디 조선 후기 영의정을 지낸 김흥근의 별서였지만, 그 멋에 푹 빠진 흥선대원군이 고종을 이용한 계략까지 펼치며 석파정을 빼앗은 유명한 일화도 있다. 더 좋은 한옥도 많았을 텐데, 최고 권력가이자 왕의 아버지인 그는 왜 이곳을 탐낸 걸까?
인왕산 끝자락에 걸터앉은 석파정은 풍수지리적으로 가장 이상적인 배산임수 터에 자리했으며, 남향이라 햇빛을 오롯이 흡수한다. 또 가지각색의 울창한 나무와 650년 된 노송에 둘러싸여 자연의 비호를 받는 듯하다. 자연과의 합도 좋다. 혹독한 겨울은 건축의 멋을 잃게 한다지만, 계절에 맞춰 고매한 분위기를 뽐내는 석파정은 예외다. 건축 자체의 완성도는 또 어떠한가. 좋은 소재와 뛰어난 솜씨로 지어 상류사회의 별장 문화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한데 석파정은 당대 권력가들이 탐낸 공간치고는 아담하고 수수하다. 이는 건축을 바라보는 선조들의 태도에서 비롯했다. 동서양 건축의 차이점은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이다. 인간을 중시하는 서양은 건축에 맞춰 자연을 바꾸지만, 자연을 우선시하는 동양은 풍경과 하나 되는 건축을 선호한다. 제아무리 상류층 별장이라도 자연과의 조화가 먼저인 셈. 소박하고 간결하게 지은 석파정은 조선 후기 사대부의 얼이 스며든 건축 이상의 작품이다. 길목에 서서 석파정을 둘러보고 있으면 자신의 호까지 ‘석파’로 바꾼 흥선대원군의 지고한 사랑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9 서울미술관 왼편에 자리한 김영원의 ‘꽃이 피다’.
10 흥선대원군의 별서와 650년 된 노송.
11 언덕을 따라 흥선대원군 별서에 오르면 서울미술관 M2를 조망할 수 있다.

LG SIGNATURE 올레드 TV가 자연의 예술을 선사할 수 있을까?
자연의 재현은 예술가들이 품어온 오랜 염원이다. LG SIGNATURE 올레드 TV는 하나하나 살아 있는 픽셀과 이노베이션 스테이지가 주는 풍부한 사운드로 자연 그 이상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이는 계절에 따라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 석파정을 닮았다.






12 화이트 큐브 구조를 갖춘 서울미술관 M2는 어느 장르에나 어울리는 공간이다.
13 전통과 현대,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건축으로 표현한 서울미술관

SIGNATURE 2 : 치유와 조화의 건축
서울미술관은 고난 속에 피어난 꽃이다. ‘대한민국 녹색건축대전’,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상’ 등 여러 상을 휩쓸며 건축적 아름다움을 인정받은 이 공간의 탄생은 녹록지 않았다. 미술관이 들어설 부지부터 문제가 됐다. 무분별한 개발로 토지는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였고, 자연경관지구라 3층 이하의 건물만 세워야 한다는 제약도 있었다. 유형문화재인 석파정과 연결성도 고려 대상. 여러모로 까다로운 조건 가운데 미술관이 택한 건 ‘치유’와 ‘조화’의 건축법이다.
먼저 부지의 원래 모습을 유추해 언덕 모양으로 복원하는 토지 치유부터 시작했다. 모습을 되찾은 후에도 곧바로 미술관을 세우지 않고 주변 자연환경이 안정화될 때까지 기다렸다. 왜? 선조들처럼 자연의 순리에 따라 건물이 자연을 훼손하는 걸 원치 않았다. 즉, 건축의 위용을 드러내기보다는 풍광 속에 자연스레 스며드는 조화를 택한 것. 현대건축임에도 서울미술관이 석파정과 결을 같이하는 건 바로 자연 친화적 태도 덕분이다.
이제 건축의 면면을 살펴보자. 기본적으로 나무 느낌의 석재로 외관을 둘러 인공미를 탈피했다. 굴곡 있는 표면은 흥선대원군 별서 옆에 자리한 노송의 거친 표면을 닮았고, 정면에 수직으로 뻗어 내려오는 하늘색 유리는 힘찬 폭포를 연상시킨다. 동양에서 소나무는 절개, 폭포는 자연의 이치에 순응하는 태도를 상징하는 자연물이다. 또 예로부터 상생의 관계로 여기는 나무와 물. 서울미술관은 이 복잡다단한 동양의 상징물을 현대건축 문법으로 표현했다. 내부에는 건축에서 흔히 사용하는 직각이 아닌 둔각을 채워 물 흐르는 듯한 동선을 그려냈다. 전통과 현대의 조우, 자연과 인간의 만남이 곳곳에 깃든 이 공간을 칭찬하지 않을 수 없다.




미니멀한 자태와 백자와 같은 유려함을 두루 지닌 LG SIGNATURE 가습공기청정기는 어느 공간에 두어도 잘 어울린다.

SIGNATURE 3 : 우리 미술의 친숙함
조선 민화, 이중섭, 박수근 같은 정통 파인 아트와 패션,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같은 비교적 대중적인 장르까지, 서울미술관은 다채로운 작품을 전시한다. 경계 없는 예술이 연일 화제라지만 이들이 유독 장르를 넘나드는 이유는 서울미술관 창립자이자 미술 애호가인 안병광 회장의 오랜 바람에서 비롯했다. 많은 사람이 예술을 향유하는 공간을 꿈꿔온 그는 석파정 옆에 공간을 얻을 기회가 생기자 거리낌 없이 미술관을 건립했고,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전시로 채운 것. 그렇기에 서울미술관은 장르를 편식하지 않는다. 최근, 개관 6주년을 맞은 서울미술관은 활동 영역을 넓히고자 신관 M2를 개관했다. 그 기념비적 오픈에 걸맞게 권영배, 김환기, 서세옥, 이우환 등 한국 화단을 주름잡은 인물의 작품이 대거 출품하는 <거인(去人); Walking man>전을 2월 10일까지 개최한다. 앞으로 화이트 큐브 구조를 살려 더욱 다채로운 전시를 선보이는 동시에 한국의 젊은 작가를 두루 소개할 예정이다. “한 사람의 인생에 여운을 남기는 공간, 문턱이 낮은 미술관이 되길 바란다. 관람객의 발걸음을 반기고 그들의 마음을 움직여 예술로써 기적을 일으키고 싶다”는 뚜렷한 향후 목표를 밝힌 서울미술관. 다시 본관을 바라보니, 미술로써 관람객을 포용하겠다는 서울미술관의 태도가 오목한 정문 구조에 담겨 있는 듯하다. 

LG SIGNATURE 가습공기청정기가 어느 공간에나 어울릴 수 있을까?
새하얗고 매끈한 라인의 LG SIGNATURE 가습공기청정기. 한옥에서는 하나의 백자로 분해 클래식한 멋을 뽐내고 현대식 건물에서는 특유의 간결함으로 미니멀하게 녹아든다. 워터링 엔진으로 뿜어내는 시간당 22리터의 물이 필터를 거친 공기를 한 번 더 씻어내고, 거기에 물을 다시 360도 토네이도 팬으로 기화해 더 빠른 가습까지. 미감과 기능 모두 완벽한 작품이다.

Information
ADD 서울시 종로구 창의문로11길 4-1
TEL 02-395-0100
TIME M1(본관) 10:00~18:00, M2(신관)·석파정 12:00~17:00, 월요일 휴관
INQUIRY https://seoulmuseum.org

 

에디터 이영균(youngkyoon@noblesse.com), 이효정(hyojeong@noblesse.com)
사진 안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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