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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1-12

BACK TO ANALOGUE

디지털 시대 속에서 감각적 아날로그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들.



 소박한 편지 가게  GEULWOLL
메일이나 문자, SNS로 안부와 선물을 주고받는 시대지만, 손 편지가 주는 감동은 여전하다. 편지를 높여 부르는 순우리말이기도 한 글월은 편지를 컨셉으로 한 제품과 서비스를 제안한다. 편지 쓰기를 동시대 문화로 만들고자 노력하며 일상에 새로움을 더하는 글월은 조용한 동네 연희동에서 시작해 2021년 겨울, 성수동에 문을 연 복합 문화 공간 플랫폼 LCDC에도 둥지를 틀었다. 연희점은 조용한 동네 정취처럼 목재 가구로 꾸민 포근한 분위기지만, 성수점은 스테인리스스틸 가구로 포인트를 주어 상반된 매력을 드러낸다. 두 매장에서는 모두 감성 넘치는 디자인의 편지지와 엽서 카드, 우표 등 지류 상품부터 조명, 문진, 필기구까지 편지를 위한 감도 높은 도구를 만날 수 있다. 어여쁜 디자인에 이끌려 제품을 사기도 하지만, 누군가를 떠올리며 편지지를 구매했다면 한쪽에 마련된 테이블에서 찬찬히 편지를 쓸 수도 있다. 수성펜, 볼펜, 만년필과 연필 그리고 연필깎이와 지우개까지 제공해 편지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것이 글월의 묘미. 오직 글월에서만 가능한 펜팔 서비스도 있으니 눈여겨보자. 모르는 이에게 편지를 쓰고 다른 누군가가 쓴 편지 한 통을 교환하는 펜팔 서비스는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편지와 꽃을 함께 보내는 플라워 레터처럼 글월의 시선으로 선보이는 또 다른 서비스도 있으니 잠시 들러 소중한 이에게 손 편지 한 통 보내는 것은 어떨까.
ADD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17길 10 LCDC SEOUL 302호(글월 레터 룸 성수점)
TIME 12:00~19:00, 월요일 휴무
INQUIRY 0507-1339-1017









 도심 속 아지트  PLACE 1-3
물건에 담긴 이야기를 공유하고 판매하는 플레이스 1-3.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저마다 특별한 의미를 만들길 바라는 마음으로 문을 연 편집숍이다. 이들의 따뜻한 마음은 공간에서도 묻어난다. 실제 가정집으로 쓰던 건물이라 아늑함이 느껴지고, 잔잔한 분위기와 목재 가구는 편안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플레이스 1-3은 3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4층에서는 플레이스 1-3만의 시선으로 선별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복도형 공간인 5층을 지나 예스러운 원형 계단을 오르면 6층 작은 다락방에 다다른다. 빈티지한 가구나 오브제, 테이블웨어뿐 아니라 차, 문구, 인센스 등 제품을 찬찬히 구경하다 시필대에 앉아 글도 적어보고, 다락방에서 책을 읽거나 차도 한 잔 마실 수 있다. 복작거리고 화려한 가로수길에서 잠시 다른 세계로 온 듯 고요하고 느릿한 순간을 만끽할 수 있는 플레이스 1-3. 이곳에선 특별히 아이콘처럼 자리한 시필대를 체험해볼 것을 권한다. 필기대는 일본 목가구 브랜드 허밍웍스(Humming Works) 제품으로, 아카히라 작가가 가족과 편지를 주고받는 리추얼을 소중히 하기 위해 만든 사려 깊은 가구다. 자리에 앉아 3대에 걸쳐 이어온 일본 문구 브랜드 카키모리의 영롱한 잉크에 펜촉을 담그고 이리저리 펜 각도를 의식하며 종이에 글자를 쓰다 보면 잊고 있던 아날로그의 매력을 물씬 느낄 수 있다.
ADD 서울시 강남구 압구정로10길 21, 4층
TIME 12:00~19:00, 월요일 휴무
INQUIRY 0507-1437-1311





 어른을 위한 문구점  POINT OF VIEW SEOUL
성수동 연무장길에 포인트오브뷰가 3층짜리 모습으로 새롭게 돌아왔다. 포인트오브뷰는 종이와 필기구를 포함해 기능적 문구부터 영감을 부르는 오브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도구를 체험할 수 있는 편집숍이다. ‘특정한 사고방식’, ‘어떤 것에 대한 의견’이라는 의미처럼 자신만의 관점으로 기록하는 이들을 위해 마련한 공간으로, 양적으로 제안하기보다 특유의 시선과 감도로 셀렉한 물건을 선보인다. 해외 여러 나라의 이색적 문구나 상상력을 자극하는 오브제처럼 눈길을 끄는 제품을 구경하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 게다가 제품과 브랜드 이야기나 도구 쓰임새, 특징 등 디테일한 내용에 대해서도 다정한 문체로 건네 이를 읽다 보면 오래 머물 수밖에 없다. 층마다 ‘Tool’, ‘Scene’, ‘Archive’라는 테마로 서로 다른 무드를 풍기는 공간을 찬찬히 음미하다 보면 곳곳에 배치된 신선한 장치를 마주할 수 있다. 자신이 직접 도구를 추천하는 큐레이터가 되어 추천 문구를 종이에 적어 걸어놓거나 ‘책상보다 선호하는 작업 공간이 있다면 어떤 곳인가요?’, ‘작업을 위한 오직 하나의 도구를 선택해야 한다면 무엇인가요?’ 같은 질문이 적힌 카드에 나만의 대답을 채울 수 있는 콘텐츠 존은 다양한 영감을 불러일으킨다.
ADD 서울시 성동구 연무장길 18
TIME 12:00~20:00
INQUIRY 02-467-0018







 고요한 엽서 도서관  POSET
3200여 개 엽서로 채워놓은 포셋. 150여 브랜드와 협업하며 다양한 제품을 소개하는 편집숍 ‘오브젝트’에서 오직 엽서에 집중해 선보인 공간이다. 조용한 공간 속, 선반에는 책 대신 여러 창작자의 개성 넘치는 엽서가 가득해 책을 고르듯 엽서를 유심히 살펴보고 감상하는 진정한 엽서 도서관이다.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고른 뒤에는 창가 아래 마련된 1인용 책상에 앉아 창밖을 보며 생각에 잠기거나 엽서에 글을 끄적이며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수신인을 생각하며 엽서를 완성했다면 포셋의 ‘기록보관함’을 이용해볼 것을 추천한다. 수고롭지만 색다른 기억이 될 것. 기록보관함 서비스를 신청하면 친구와 교환 일기를 주고받듯 엽서나 선물을 두고 서로 열어볼 수 있고, 나만의 추억이 담긴 일기장이나 여행 기념품, 편지처럼 두고두고 보고 싶은 기록물을 보관하는 아지트가 된다. 시간이 천천히 흐를 것 같은 평온한 포셋에서 조금은 느린 아날로그를 경험하며 잠시 바쁜 일상을 환기해보길.
ADD 서울시 서대문구 증가로 18, 3층 305호
TIME 12:00~20:00, 월요일 휴무
INQUIRY 0507-1329-7427

 

에디터 김혜원(haewon@noblesse.com)
사진 양성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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