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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9-06

남자들의 스커트

브래드 피트가 몰고 온 스커트 룩 열풍, 클래식이 될까?

영화 불릿 트레인 공식 이미지
헤리스타일스 인스타그램




맨즈 컬렉션에서 스커트를 입은 모델이 등장한 역사는 꽤 오래되었지만 리얼웨이에서 보기란 쉽지 않았다. 편견이 가득한 시선을 트렌디하게 바꾼 첫 주자는 해리 스타일스. 남다른 패션 감각을 지닌 그는 스커트뿐만 아니라 블라우스, 진주 네크리스 등 남녀의 경계를 허문 다양한 패션을 선보이며 명불허전 스타일의 아이콘이 됐다. 그로 인해 젠더리스 룩에 대한 대중의 시선이 조금은 너그러워진 것이 사실. 하지만 아직은 생경한 남성용 스커트가 최근 브래드 피트의 선택을 받으며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다. 브래드 피트는 새 영화 <불릿 트레인>에서 맡은 젠틀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역할을 홍보하기 위해 스타일링에도 과감한 변화를 줬는데, 팝한 컬러의 셋업 슈트와 청청 패션 등이 그 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화제가 된 것은 스커트 룩. 오랜 시간 포멀한 이미지로 댄디 룩을 고수했던 그였기에 스커트라는 파격 변신이 더욱 두드러졌다. 그의 스커트 룩 스타일링을 살펴보자면 톤 다운된 브라운 컬러의 재킷과 스커트 셋업을 선택해 진중하면서도 쿨한 멋을 담았다. 거기에 더스티 핑크 셔츠를 밖으로 꺼내 입고 청키한 워커를 매치해 와일드한 이미지를 강조했으며, 볼드한 골드 체인 네크리스를 레이어링하고 선글라스를 더해 힙한 느낌도 가미했다. 스커트가 가진 페미닌한 이미지를 클래식하고 모던하게 풀어낸 좋은 예라 할 수 있겠다.





Burberry
Off-White™
Moschino
Loewe
Louis Vuitton




명민한 디자이너들은 이러한 스커트 룩의 변화를 미리 감지한 걸까? 이번 시즌 스커트를 입고 런웨이를 활보하는 남자 모델들이 대거 등장했으니 말이다. 버버리의 맥시 스커트와 로에베의 코트 스커트, 오프 화이트의 플리츠 스커트 등 이제는 스커트 룩에도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하니 컬렉션을 분석하며 스타일링 팁을 탐구해 봐도 좋겠다. 어떤 경계가 사라진다는 것은 새로운 세계를 만난다는 것과 같다. 브래드 피트라는 고유명사로 이제 스커트를 활용한 룩이 클래식의 범주에 속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 앞으로 스커트가 옷을 잘입는 남자들의 대표 아이템이 될지, 열린 마음으로 지켜보자.

 

에디터 강보람(프리랜서)
사진 영화 ‘불릿 트레인’, Spotlight, @harrysty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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