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만난 가죽의 무한 변신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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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21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만난 가죽의 무한 변신

아뜰리에 에르메스에서 확인하는 가죽의 변신.

Lucie Picandet, Qui Me Soit Chair, 2015 ⓒ Tadzio/Fondation d’enterprise Hermès

아뜰리에 에르메스가 12월 10일부터 2022년 1월 30일까지 현대미술가 7인이 참여하는 전시 <전이의 형태(Formes du Transfert)>를 개최한다. 에르메스 재단이 운영하는 에르메스 공방 아티스트 레지던시 탄생 10주년을 기념하는 이 전시는 에르메스 재단이 추구해온 가치를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뛰어난 장인의 기술과 노하우를 현대미술가에게 전수함으로써 그들의 창작 활동을 후원하고 궁극적으로 예술과 환경 보존, 사회적 연대에 기여하고자 하는 에르메스 재단의 의지가 담긴 것. 서로에게 영감을 주고받는 관계를 구축하며 상품과 예술 사이의 경계를 허물고 창조적 변신을 보여준다.





Io Burgard, Que Vogue la Galère, 2015 ⓒ Tadzio/Fondation d’enterprise Hermès





Vassilis Salpistis, Bérénice Box, 2018 ⓒ Tadzio/Fondation d’enterprise Hermès

에르메스 재단은 2010년부터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통해 매년 4명의 작가를 선정, 에르메스 공방에 초청해왔다. 그들은 그곳에서 주세페 페노네, 리처드 디컨, 장-미셸 알베롤라 등 세계적 작가의 멘토링을 받으며 크리스털, 가죽, 은, 실크 등 진귀한 재료와 장인의 숙련된 기술을 접하고 실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이 기회를 통해 작가들은 새로운 예술적 탐구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각 공방의 장인 역시 일상적 작업이 아닌 색다른 프로젝트를 통해 재료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며 자신의 능력을 연마할 수 있었다.
서울 아뜰리에 에르메스를 시작으로 오는 12월부터 2022년 4월까지 도쿄 르 포럼과 프랑스 팡탱 마가쟁 제네로(Magasins Généraux)에서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아뜰리에 에르메스는 가죽 공방에 주목하며 ‘전이의 형태’를 모색한다. 이번 전시는 불멸에 대한 은유이자 새로운 세계의 생성을 의미하는 ‘변신’의 신화를 차용하며 공방에서 가장 중요한 재료인 가죽이 현대예술을 통해 새롭게 거듭나는 현상을 집중 조명한다.

 

에디터 이서연(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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