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될 해외 여행. 여기 어때?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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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9-23

다시 시작될 해외 여행. 여기 어때?

코로나19에서 해방되는 날, 떠나고 싶은 곳.

사랑에 빠질 수밖에 없는 도시, 포르투
멋진 중절모에 코트를 입은 사람들이 노천카페에서 한가로이 에스프레소를 마시고, 대학생들은 영화 <해리 포터>에서 보던 검은색 망토를 두르고 있다. 정성스레 포장된 돌길 위에 이따금 보이는 빨간색 전화박스 그리고 ‘땡땡땡’ 소리를 내며 알리아두스 광장을 지나가는 낡은 트램은 포르투에 있음을 상기시킨다. 골목을 걸으며 마주치는 사람마다 밝은 미소를 보이며 인사를 건넨다. “Bõa tarde 보아 따르드(Good afternoon)!”
포르투는 소설 <해리 포터> 속 기숙사 호그와트의 영감이 된 렐루 서점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지만, 진짜 매력 포인트는 다른 곳에 있다. 노천카페에 앉아 신문을 보는 할아버지, 사랑을 속삭이는 연인, 그리고 도루(Douro) 강변에 누워 햇살을 즐기는 사람들. 아기자기한 집을 구경하며 걷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도시. 화려하지 않아서 더 마음에 드는 도시다.
이곳에서 반드시 해야 할 것이 있다면, 해 질 무렵 모호 공원에 가보는 것이다. 적당히 마른 잔디에 앉아, 앞으로 펼쳐질 공연을 기다려보자. 이때 필요한 것은 포트 와인 한 병과 나타(Nata) 그리고 마음이 끌리는 이성이다. 포트 와인은 브랜디를 섞어 만든 포르투갈 와인으로, 20도 전후로 알코올 도수가 높다. 도수는 높지만 아주 달콤해서 일명 ‘작업주’로 통한다. 나타는 포르투갈 리스본의 벨렘 지구에서 최초로 만든 디저트로, 흔히 알고 있는 에그타르트의 포르투갈 명칭이다.
동 루이스 다리 위로 해가 뉘엿뉘엿 질 때쯤, 드디어 도루강의 마법이 시작된다. 하늘이 보랏빛으로 물들며 도시 곳곳의 노란색 가로등에 불이 하나둘 들어온다. 마치 콘서트장에서 형광 봉을 들고 열광하는 관중 같다. 뜨거운 태양의 공연이 끝난 뒤 기회를 놓칠세라 초승달이 무대 위로 올라선다. 포트 와인 덕에 기분은 알딸딸하고 도루강 변에서 들려오는 바이올린 소리는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때 이성이 옆에 있다면 분명 사랑에 빠질 것. 오래도록 잊고 있던 연애 세포가 꿈틀거리며 가슴을 설레게 할 것이다. 나는 그 속에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빈틈없이 행복했고, 그곳에서 만난 여자친구와 아직도 도루강의 마법에 빠져 있다. _ 박지현(여행 작가, 포토그래퍼)









생경한 경관이 주는 묘한 매력, 다합
이집트 다합의 풍경은 낯설기만 하다. 황톳빛 모래로 만든 왕국을 보듯 비행기 위에서 처음 내려다보는 순간부터 땅에 발을 내딛을 때까지, 거리의 사람들과 곳곳에 쓰인 문자, 말소리까지 모두 낯설다. 카이로에서 차로 10여 시간 사막을 달려 도착한 다합은 사막의 오아시스 도시처럼 황톳빛과 푸른빛이 교차한다. 다이버인 내게 사막 한가운데에서 만난 바다는 여느 바다보다 반갑게 느껴진다. 해변을 따라 상점과 레스토랑이 이어지고, 상점 앞을 지날 때면 점원들이 ‘스카프’ 하나 더 팔아보겠다고 넉살 좋게 말을 건넨다. 다합의 첫인상이다.
물속은 또 다른 색을 드러낸다. 육지의 붉은 흙산이 물속으로 들어가며 옷을 갈아입는다. 사막에 꽃이 핀 듯, 많은 산호초와 치어 떼가 다합 물속에 화려한 색을 입힌다. 지역의 바다에서 본 듯한 물고기라도 모양이며 어딘지 모르게 조금씩 다르다. 가든일(garden eel) 무리가 모래톱에서 물살에 살랑살랑 흔들린다. 조금 가까이 다가가니 금세 모래 속으로 숨어버린다. 바위틈에는 두 주먹만 한 곰치가 얼굴을 살짝 내밀고 주변을 살핀다. 사납게 생긴 외모와 달리 다이버를 경계하듯 주변을 지날 때면 바위틈으로 다시 뒷걸음친다. 물속 지형 또한 익숙지 않다. 가파른 지형과 수중 싱크홀인 블루홀은 블랙홀처럼 존재만으로 많은 다이버를 끌어들인다. 다합은 배낭여행객과 다이버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지상과 수중에서 각각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해 질 무렵 다이빙을 마치고 바닷가 벤치에 앉아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며 바닷바람을 쐬다 보면 자연이 선사하는 힐링에 가슴이 벅차오른다. 그 가슴 떨림이 15년이 지난 지금까지 나를 묶어놓은 듯하다. _ 노명호(프리다이빙 전문가)









시칠리아 여행의 첫 번째 관문, 카타니아
여행자에게 여행지는 두 종류가 있다. 가본 적이 없기에 가고 싶은 곳과 다시 한번 찾고 싶은 곳. 숨 막히는 지금 순간이 지난 뒤 택하고 싶은 곳은 미지의 공간보다는 사무친 그리움을 채울 수 있는 곳이었으면 한다. 그동안 다녀온 세계 곳곳이 그립고, 다시 찾고 싶은 여행지이기에 그중 한 곳을 고르는 일은 가장 감명 깊게 본 영화가 무엇이냐 또는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이 무엇인지 답을 고르는 것처럼 어려운 일이다. 하지만 그중 꼭 한 곳을 고르라면 시칠리아의 카타니아를 꼽고 싶다.
카타니아는 누구나 들으면 아는 유명한 여행지는 아니다. 이탈리아 하면 떠오르는 아기자기한 동화 같은 마을도 아니고, 어마어마한 풍광이 펼쳐지는 곳은 더더욱 아니다. 카타니아를 방문하면 흡사 고향인 부산을 떠올리게 하는 짠내 나는 항구와 시간의 흔적을 고스란히 품은 낡은 잿빛 바로크풍 건물, 사람 냄새 물씬한 어시장과 어딘가 반쯤 흥분한 듯한 상인들의 풍경이 펼쳐진다. 밀라노와 피렌체가 현대 이탈리아를 대표한다면, 카타니아는 1970년대 부산을 보는 듯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비록 1980년대에 태어났지만 왠지 그럴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가본 적 없지만 언젠가 스쳐 지나온 낯익은 기분이라고 할까. 항구도시지만 해운대처럼 멋진 해변도 없고, 처음 온 여행자라면 따분하거나 칙칙한 기억만 남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다시 찾고 싶은 이유는 카타니아가 주는 의미 때문이다. 이탈리아 본토에서 항공편으로 시칠리아에 가려면 팔레르모나 카타니아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 시칠리아라는 거대한 매력을 느끼기 위해 거쳐야 하는 첫 번째이자 마지막 관문이다. 누군가에겐 시칠리아의 첫인상이자 여운을 새기는 마지막 인상이 되는 곳이기에 더욱 각별하다. 하늘길이 자유롭게 다시 열린다면 가장 먼저 시칠리아를 찾을 것이고, 분명 그 시작과 끝은 카타니아일 것이다. _ 장준우(셰프, 푸드라이터)







무방비하게 여행을 즐기는 나를 찾아서, 발리
‘코로나19 이후’라는 상황을 포기하지 않아도 될까? 전과 같은 여행을 영영 잃게 되는 건 아닐까? 휴대폰 속 사진첩이 조작 횟수에 따라 닳는 물성을 가진 장치라면 아마도 진작에 부스러졌을 것이다. 자신이 기억을 잃었다는 사실만 기억하는 국정 요원처럼 광적으로 지난 여행의 기억을 뒤지며 살고 있다. “제일 먼저 떠나고 싶은 데가 어디야?”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일단 숨을 고르고 집중력을 모은다. 시대의 장변가, 박찬호 선생만이 내 ‘떠들고 싶은 마음’을 이해할 것이다. 매번 다른 데스티네이션이 떠오르는데, 지금은 발리다. 발리.
왜 ‘발리’냐고 묻는다면 게슴츠레한 시선을 보내며 “깡구의 배럴이 그리워”라고 근사하게 답하고 싶다. 아쉽게도 서핑은 (못해서) 때려치웠다. “우붓 요가원의 와얀 선생님과 꼭 다시 만나기로 했어” 같은 답도 내겐 없다. 열 번도 넘게 간 방콕이나 ‘한 달 살기’ 한 하와이를 제치고 발리를 택한 건 거기에서 만나는 나 자신이 좋아서다.
발리에서 나는 항상 아무것도 안 한다. 하와이에선 ‘지금 이것을 사지 않으면 돌아가서 크게 후회할 거야’에 사로잡혀 닥치는 대로 쇼핑하거나, ‘허먼 밀러 체어 몇 개 살 돈 들여 여기까지 왔는데 하나라도 더 봐야 하지 않을까?’에 잠식당해 무리해서 바지런을 떤다. 방콕은 갈 데가, 먹고 마실 데가 너무 많아서 항상 24시간이 부족한 기분. 발리는, 적어도 이 섬이 초행이 아닌 자에겐 딱히 살 것도 볼 것도 없다. 마자파힛 대탈출(16세기경 이슬람교도가 일으킨 폭동으로 힌두교 왕족, 예술가, 사제들이 떼 지어 발리로 도망친 사건)로 발리의 토착민이 된 자바인은 그 뿌리에 걸맞게 우아하고 품위가 넘쳐 경계심을 곧추세울 필요도, 바가지요금에 뒤통수 맞을까 봐 노심초사할 필요도 없다(물론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시장에선 통상 판매가의 세 배에 가까운 금액을 부른다. 그러나 그 자리에서 3분의 1로 가격을 깎으면 화난 척하다 결국 손에 쥐여준다).
무방비 상태의 나는 서울에서 내가 알던 나와 꽤 다르다. 그럴싸한 잠언을 읽으며 분으로 가득 찬 나 자신을 달랠 필요도, 의식적으로 호흡을 고르며 되지도 않는 명상을 하려고 애쓸 필요도 없다. 28°C 안팎의 적당히 더운 기온, 자주 젖었다가 마르는 공기, 플루메리아와 부겐빌레아, 알라만다꽃의 단내가 뒤엉킨 아로마 요가 없이도 몸과 마음의 긴장을 노곤하게 풀어주기 때문이다. 기왕이면 고독 속에서 그런 순간을 즐긴다. 박경리는 고독이 곧 사고라고 했다. 나는 도시에서 나를 끈질기게 괴롭히는 잡념 대신 삶의 방향을 바로잡기 위해 마땅히 해야 할 사고를 그런 순간에 한다. 음양오행 같은 걸 읽을 줄 아는 견식은 없지만, 산과 바다와 논과 들이 고루 펼쳐진 풍광도 좋다. 한적한 누사두아 비치, 방리의 바뚜르산과 기얀아르의 뜨갈라랑 논 지대가 만드는 풍경의 균형이 이 작은 섬을 완전해 보이게 한다. 그래서 떠날 자유가 타인에게 폐가 되지 않는 날이 오면, 제일 먼저 덴파사르 공항행 항공권을 예매할 생각이다. 발리의 작은 섬과, 거기에서만 나오는 무방비한 나를 만나러. _ 류진(여행 칼럼니스트)









자연의 숨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아루샤
날씨가 더워지면 유난히 생각나는 곳이 있다. 3개월 동안 해외 봉사를 다녀온 탄자니아의 아루샤다. 아프리카 하면 대부분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모습을 상상하지만, 사실 아루샤는 조금 달랐다. 해발 고도 1400m쯤 되는 위치에 자리한 아루샤는 다른 지역보다 선선했다. 그래서일까. 날씨만으로도 아프리카와 금세 사랑에 빠졌다. 큰길로 나가면 길가에 사파리 투어 업체가 즐비하다. 아루샤는 세렝게티 사파리 투어가 시작되는 게이트웨이 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가장 저렴한 투어는 하루에 150~200달러 정도, 비싼 투어는 하루에 몇천 달러짜리도 있다. 우리 부부는 가장 저렴한 3일에 480달러짜리 투어를 신청했다. 새벽 일찍 사파리 투어가 시작되었고, 동물원에서나 보던 사자, 치타, 코끼리, 기린 등 수십 종의 동물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었다. 동물들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해가 뉘엿뉘엿 졌다. 그리고 잠시 후 우리는 눈과 귀를 의심했다. 투어 직원이 세렝게티 초원 한복판에 우리를 내려주더니 텐트만 달랑 주는 것이 아닌가. “여기서 자라고요? 텐트를 치고?” 그렇다. 우리는 사파리 프로그램 중에서도 가장 저렴한, 말 그대로 세렝게티에서 텐트를 치고 자는 투어를 신청한 것이다.
다행히 다른 투어 업체에서도 몇 팀이 더 모여들었다. 우리는 최대한 안전한 곳을 찾다가 가장 중심에 자리를 잡았다. 만약 사자가 와도 중간에 있으면 가장 늦게 공격당하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우린 5성급 호텔인 듯 숙면을 취했다(사실 우리는 아무 데서나 잘 잔다).
아내는 지금도 사파리 투어가 1년의 세계 일주 중 가장 감동적이며 스릴 있고 뭉클했던 여행이라고 회상한다. 만화영화 <라이온 킹>에서나 보던 세렝게티 초원 위 새빨간 태양, 사자의 먹이가 된 버펄로의 뼈 으스러지는 소리, 그리고 이른 새벽부터 이동하는 수천 마리의 들소 떼. 아직도 그 장면, 소리, 전율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우리 부부는 곧 다시 아프리카에 가게 되지 않을까. 아니, 꼭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_ 홍석남(유튜버 ‘두잇부부’, <분명히 신혼여행이라고 했다> 공동 저자)









한 걸음 내디딜 때마다 나를 채워줄 존 뮤어 트레일
쿵슬레덴(Hike the Kungsleden, 스웨덴), 그랜드캐니언(Hike the Grand Canyon, 미국), 그란델발트(Hike Grindelwald, 스위스), 통킨 밸리(Hike the Tonquin Valley, 캐나다), 베이오브파이어(Hike the Bay of Fires, 호주). 말만 들어도 설레는 이름이다. 언제나 마음을 들뜨게 하는 세계 유수의 트레일.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가장 가보고 싶은 곳이기도 하다. 짧은 시간 안에 끝나리라 여긴 팬데믹의 장기화는 여행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았다. 국경이 막히다 보니 나 홀로 여행과 로컬 여행이 인기를 끌었다. 안전을 강조하다 보니 친환경 여행이, 언택트·원격근무가 늘어나니 중장기 여행이 주요 트렌드가 되었다. 특히 많은 이들이 ‘인적 드문 곳에서 여유롭고 한적하게 즐기는 에코 여행’을 선호하면서 도보 여행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그래서 골라보았다.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가장 먼저 가고 싶은 도보 여행지 단 한 곳. 답답한 마음을 맘껏 풀 수 있고, 힐링을 위한 휴식이 가능한 곳. 좀 도전적이지만 다녀오면 성취감에 가슴 뿌듯한 장소. 첫 줄에 올리고 싶은 곳은 바로 미국의 존 뮤어 트레일(John Muir Trail, 이하 JMT)이다.
JMT는 미국 서부 시에라네바다산맥에 있다. 대한민국에서 적어도 지구 반 바퀴는 돌아야 갈 수 있는 이 트레일은 전 세계 트래커들이 가장 가고 싶어 하는 곳으로 손꼽힌다. 매년 한정된 인원만 갈 수 있는 이곳은 20여 일간 360km를 걷는 여정이다. 북쪽의 요세미티 밸리(해발 1230m)에서 남쪽의 미국 본토 최고봉 휘트니산(해발 4421m)까지 이어진다. 이 길은 요세미티 계곡 일대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한 세계적 민간 환경 운동 단체 시에라 클럽(1892~현재) 초대 회장 존 뮤어(John Muir, 1838~1914)를 기리기 위해 만들었다. 한없이 걷다 보면 놀라울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과 야생을 ‘날것’ 그대로 마주할 수 있다. JMT에서는 높이 3000m 이상의 고갯마루 10여 개를 넘나들고 수많은 호수와 다양한 형태의 바위 봉우리를 지난다. 때론 끝 모를 황무지를 건너는가 하면 수백 년 이상 된 고목으로 빽빽한 숲을 지나기도 한다. 요세미티 밸리에서 시작하는 초반 약 15km를 제외하면 트레일의 고도는 거의 2400m 이상에서 움직인다. 특히 트레일이 관통하는 하이 시에라네바다산맥은 아메리카 흑곰을 비롯해 코요테, 사슴, 마뭇, 프레리 도그 등 많은 야생동물이 서식하는 천연의 야생 로드다. JMT 여행은 미국 국립공원의 윌더니스 퍼밋(Wilderness use Permit)을 받아야 진행할 수 있다. 배낭 하나 메고 깊은 야생의 자연 속을 하염없이 걷는 자신을 상상해보라. 험난한 여정을 마무리한 뒤 가슴 깊은 곳에 오래도록 남을 성취감과 자신감은 당신의 삶에 깊은 영감을 던져줄 것이다. _ 임동균(<존 뮤어 트레일> 저자)

 

에디터 최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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