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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5-31

까르띠에의 영원한 클래식에 관하여

주얼러 알도 치풀로가 탄생시킨 까르띠에의 상징적 주얼리에 담긴 영원한 아름다움

알파벳 O를 나사 모티브로 표현한 옐로 골드 LOVE 브로치. 1973년. Photo Steven DeVilbiss © Assouline
나사 모티브가 연상되는 브레이슬릿. 1972년. Marian Gerard, Cartier Collection © Cartier
스콜피오 펜던트와 네일 브레이슬릿을 착용한 알도 치풀로. 1977년. © Photo Oscar Buitrago, All Rights Reserved, Courtesy Renato Cipullo
알도 치풀로가 디자인하고 까르띠에가 제작한 최초의 love 브레이슬릿 중 하나. 1969년. Nils Herrmann, Collection Cartier © Cartier
나사 모티브와 비슷한 디자인의 이어클립. 1973년. Marian Gerard, Cartier Collection © Cartier
1970년대에 선보인 까르띠에의 골드 주얼리. © Cartier
알도 치풀로가 디자인한 브레이슬릿의 광고 이미지. 1970년. © Cartier
옐로 골드 소재 네일 브레이슬릿. 1971년. Nils Herrmann, Cartier Collection © Cartier


The Story of Aldo Cipullo
이탈리아 나폴리의 한 주얼러 가문에서 1953년 태어난 알도 치풀로는 특히 왕성하게 활동한 1970년대와 1980년대 초,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주얼리를 선보이는 디자이너로 명성을 떨쳤다. 당시 그가 디자인한 주얼리는 지금 봐도 유니크하고, 모던하며,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는 이탈리아를 떠나 뉴욕의 스쿨 오브 비주얼 아트에 입학하며 주얼리 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준비를 시작했고, 여러 주얼리 브랜드에서 일한 경력은 그만의 디자인 코드를 만드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그리고 1969년, 당시 까르띠에 뉴욕 대표였던 마이클 토머스(Michael Thomas)는 그의 재능을 일찍이 알아보고 메종에 합류할 것을 제안했다. 이후 그는 5년여간 까르띠에에서 자신의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했고, 그 결과 스크루드라이버를 이용한 독특한 디자인의 LOVE 브레이슬릿과 못을 모티브로 한 네일 컬렉션 등 전에 없던 놀라운 디자인을 세상에 등장시켰다. 1974년, 자신만의 디자인을 창조하기 위해 독립을 선택한 그는 달러 기호 형태의 주얼리를 비롯해 독창적 디자인을 꾸준히 탄생시키며 점차 이름을 알려나갔다. 1984년 비록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지만, 그가 세상에 선보인 주얼리는 지금도 살아 숨 쉬며 세대를 초월한 사랑을 받고 있다. 프랑스의 출판사 애술린은 이렇듯 주얼리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알도 치풀로의 이야기를 자세히 담은 책, <치풀로: 메이킹 주얼리 모던>을 출간하며 그의 천재적 재능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간결하고 단순하지만 강렬한 그의 디자인을 감상할 수 있는 다채로운 이미지와 함께, 세상에 드러나지 않았던 가족과 친구들 사이의 개인적이고 흥미로운 일화 등을 만날 수 있다.





스크루 디테일을 밖으로 드러낸 혁신적 디자인이 특징이다. Haw-lin Services © Cartier
love 브레이슬릿의 디자인 스케치.
love 브레이슬릿의 디자인 스케치.
옐로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love 네크리스.
핑크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love 링.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love 링.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파베 세팅한 love 브레이슬릿. 옐로 골드 소재의 love 브레이슬릿.


Shape of LOVE
1969년, 사랑하는 이와 이별하고 슬픔에 잠겨 있던 알도 치풀로는 행복한 추억만이라도 영원히 간직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방법을 고민하던 그는 주얼리에 함께한 추억을 담고자 했고, 그 결과 전용 스크루드라이버로 나사를 조여 잠그는 혁신적 착용법의 주얼리를 고안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탄생한 주얼리가 바로 까르띠에의 아이코닉 아이템인 LOVE 브레이슬릿으로, 지금까지도 연인들에게 영원한 사랑의 징표가 되고 있다. 당시 LOVE의 디자인은 공구 그리고 하드웨어, 유니섹스 트렌드를 반영했는데, 공구와 하드웨어 테마는 알도 치풀로가 가장 관심을 보인 분야이기도 하다. 디자인이 탄생한 배경 또한 그렇지만 LOVE 브레이슬릿이 사랑을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독특한 착용법에서 찾을 수 있다. 주얼리를 착용하기 위해선 반드시 두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 또 한번 착용하면 마치 신체의 일부처럼 일상을 함께한다는 점도 그렇다. 하루 종일 착용해도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하는 LOVE 브레이슬릿은 이처럼 착용자의 일상과 함께하며 언제 어디서나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핑크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저스트 앵 끌루 링.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의 디자인 스케치.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의 디자인 스케치.
화이트 골드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저스트 앵 끌루 네크리스.
화이트 골드 소재의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 못의 헤드 부분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옐로 골드 소재의 저스트 앵 끌루 브레이슬릿.
실제 못에 있는 스트라이프 디테일을 섬세하게 인그레이빙했다. Haw-lin Services © Cartier


The Origin of Just un Clou
1971년의 어느 날, 알도 치풀로는 예수그리스도가 십자가형을 받기 전 7일간을 그린 록 오페라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보게 된다. 그는 무대의 독창적 표현 방식과 록 음악의 자유로운 분위기에 매료됐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의 손끝에서 저스트 앵 끌루의 전신인 네일 브레이슬릿의 디자인이 탄생했다. 마치 록 오페라의 무대처럼 유니크하고 자유로운 분위기의 네일 브레이슬릿은 투박하고 평범한 못을 섬세하고 진귀한 주얼리로 순식간에 탈바꿈시키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브레이슬릿의 디자인은 펜던트 이어링과 브로치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장되었고, 2012년에는 저스트 앵 끌루라는 이름으로 공식 런칭하기에 이른다. 못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이 주얼리에는 ‘순수한 라인’, ‘정확한 형태’, ‘정밀한 비율’, ‘고귀한 디테일’이라는 까르띠에의 네 가지 철학이 완벽히 반영되었다. 불필요한 디테일은 과감히 제거해 순수한 형태만 남긴 덕에 성별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에게나 완벽히 어울리며 일상에 위트를 더한다. 이렇듯 알도 치풀로가 love 브레이슬릿에 이어 또 하나의 철물 공구를 컨셉으로 탄생시킨 저스트 앵 끌루는 이후 50여 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는 완벽한 도구이자 주얼리로 사랑받고 있다. 문의 1566-7277

 

에디터 박원정(wj@noblesse.com)
자료 제공 까르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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