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선으로 듣는 영재 클래스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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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11-09

랜선으로 듣는 영재 클래스

취소된 여름 영재 캠프 대신 주목할 만한 미국 대표 영재 클래스.

왼쪽 우리나라 학부모에게 가장 인기 있는 영재 캠프 CTY를 운영하는 존스 홉킨스 대학교.
오른쪽 SIG는 우리나라 학부모에게 CTY와 함께 가장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이다. 유튜브를 통해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교육열은 전 세계가 인정할 만큼 뜨겁다. 철저한 선행과 더불어 특히 수학, 과학에 재미를 느끼는 아이들은 남보다 훨씬 앞서나간다. 똑똑한 아이들을 위해 그들의 눈높이에 맞춘 수업과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활동을 진행하는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교 영재 캠프는 우리나라 학부모에게 최대 관심사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2020년 여름에 집중적으로 열릴 예정이던 캠프가 전면 취소되거나 커리큘럼을 제대로 소화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코로나19 이전 시대로 돌아가길 손 놓고 기다릴 수만은 없는 법. 자연스럽게 미국 유수 대학에서 열리는 캠프에서 제공하는 온라인 클래스로 학부모의 관심이 옮겨간 지금, 똑똑한 내 아이의 잠재력을 북돋울 수 있는 온라인 클래스 CTY, SIG, CTD의 면면을 들여다본다.





어문학, 쓰기, 읽기 실력 향상은 물론 집에서 간단한 과학 실험까지 체험할 수 있는 CTY 온라인 프로그램.

200여 개의 온라인 프로그램: CTY
말 그대로 ‘재능 있는 아이’를 위한 프로그램 ‘CTY(Center for Talented Youth)’는 존스 홉킨스 대학교에서 운영하고 있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학년의 학생을 위한 200여 개의 온라인 클래스를 보유한 CTY는 그들이 운영하는 온라인 강의를 ‘디지털 스쿨 하우스’라 칭하며 다양한 활동, 비디오, 프로젝트, 토론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컴퓨터 공학, 비판적 독해와 글쓰기, 외국어, 수학, 과학, 공학은 물론 역사와 사회학 전반에 걸쳐 수업을 진행한다. 이 온라인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우선 수리 능력, 언어 능력의 총체적 평가를 위해 마련한 ‘SCAT(School and College Ability Test)’ 점수가 필요하다. 지원자는 자신이 속한 학년보다 높은 난도의 시험을 치르게 된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2~3학년 학생은 고학년생이 치른 SCAT를 봐야 하고, 고학년의 경우 중학생이나 고등학생이 치르는 난도의 시험에 도전해야 하는 것. 총체적 시험 점수가 상위 5% 안에 들면 클래스를 신청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밖에도 SAT나 PSAT 8/9, ACT 등으로 SCAT를 대체할 수 있으니 홈페이지를 참고할 것. CTY는 어문학 쪽으로 강점이 있는 프로그램이다 보니 영어 능력을 비롯해 독해, 작문, 역사와 사회학 전반에 대한 실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제 담당 선생님은 스카이프와 이메일로 피드백을 꼼꼼히 해주셨어요. 단순히 ‘이런 부분은 이렇게 고치는 것이 좋다’가 아닌 제 글쓰기 스타일에 맞춘 피드백이었어요. 저만의 이야기를 더 잘 쓸 수 있겠다는 확신을 준 수업이었죠.” 글쓰기와 관련한 온라인 수업을 들은 13세의 한 학생은 자기 학년보다 훨씬 높은 레벨의 수업을 들으며 글쓰기 능력이 얼마만큼 발전할 수 있는지 체험했다고 한다. 우리나라 학생에게는 언어적 측면에서 이러한 인문·어문 클래스는 도전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과보다는 문과 쪽에 재능을 보이는 아이라면 CTY의 온라인 클래스가 맞춤 프로그램일 수도 있다.
cty.jhu.edu/online





위쪽 프린스턴 대학교는 SIG 캠프가 열리는 대학교 가운데 하나다. 여름에 3주 동안 열리는 캠프는 아쉽게도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됐다.
아래쪽 노스웨스턴 대학교 CTD 유튜브 채널에서 캠프에 관한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영재 캠프의 로망을 온라인으로 실현하다: SIG
존스 홉킨스 대학교의 CTY와 함께 영재 프로그램 상위권을 달리는 SIG(Summer Institute for the Gifted)는 비영리 AIFS 재단에서 운영하는 여름 영재 캠프다. 올해는 봄(4~6월)과 여름(6~7월) 두 계절로 나눠 온라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만 5세부터 17세까지 영재를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으로 봄에는 총 6주, 여름에는 2차에 걸쳐 각각 3주간 진행했다. SIG의 온라인 클래스는 철저히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Math)에 기반해 운영된다. 이는 과학기술 기반 융합적 사고력을 통해 과학기술에 대한 학생의 흥미를 높이는 교육 방식이라고 볼 수 있다. 원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캠프는 UC 버클리, 예일 대학교, 프린스턴 대학교, 에모리 대학교 등 세계 톱 대학에서 열리는데, 이러한 프로그램과 비교하면 온라인 클래스에 참여하는 학생들 간의 교류는 상대적으로 적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온라인 클래스 강사들은 ‘페이스-타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온라인 클래스의 한계를 보강한다. SIG 온라인 클래스를 신청하기 전 한 가지 명심할 것이 있다. ‘아카데믹 루트’와 ‘창의적 루트’ 두 가지 중 한 가지를 반드시 골라야 한다는 것이다. 둘 중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제출할 서류가 다르다. 먼저 ‘아카데믹’의 경우 ACT, SCAT, SAT 등 SIG가 지정한 ‘스탠더드’ 시험 중 하나를 골라 95% 이상 성취도를 증명하는 성적표, 지역 영재 교육 프로그램 참여 증빙 서류, 두 명의 선생님에게 받은 추천서 중 하나를 제출하면 된다. ‘창의성’ 부문에 지원하는 학생 역시 95% 이상의 스탠더드 시험 성적을 거두거나 언어·수리·예술 영역에서 자신의 창의성에 관해 추천해줄 두 사람에게 추천서를 받아 제출해야 한다. 선착순으로 서류를 심사하기 때문에 지원서 제출 기간 전 필요한 서류를 모두 준비해놓는 것이 좋다. SIG는 온라인 클래스 커리큘럼에 수학·천체물리학·미생물학·생물심리학·그래픽디자인·토목공학·화학적 반응 등 과학·기술·공학·인문학 전반에 걸쳐 마련해 관심 있는 분야와 과목이 확고한 학생에게 안성맞춤이다. 여러 클래스를 신청할 수 있지만, 하나의 과목에서 학생이 소화해야 하는 과제와 공부량이 있으니 과욕은 금물이다.
giftedstudy.org/beyond/online/





왼쪽 CTD 프로그램에 대해 더욱 자세히 알고 싶다면 홈페이지를 방문해보자.
오른쪽 2020년 공개한 SIG 여름 캠프 포스터.

더 어려운 레벨로 도약: CTD
시카고 노스웨스턴 대학교에서 진행하는 ‘CTD(Center for Talent Development)’ 프로그램은 만 3세부터 12학년까지 학문적으로 우수한 학생의 잠재력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직접 참여할 수 있는 CTD 캠프와 비교할 때 온라인 클래스는 상대적으로 카테고리가 적다. 하지만 4세부터 5학년까지 아이들을 위한 ‘가족 프로그램’, 3학년부터 8학년까지 자신의 학년 수준 이상의 필수과목 영역 수업을 들을 수 있는 ‘코어 에센셜’, 그리고 3학년부터 10학년까지 온라인 토론·협업 프로젝트·대화형 세션 등을 통해 자신의 학년보다 높은 사고력을 키워주는 ‘인리치먼트’, 영어와 글쓰기·인문사회과학·외국어·과학·수학·기술 과목의 대학 과목 선이수 고급 과정을 들을 수 있는 ‘어드밴스드 플레이스먼트(APⓇ)’ 등 또래보다 뛰어난 학습 능력을 갖춘 아이들에게는 금상첨화인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아이가 필요한 부분과 관심 있는 과목을 선택해 각각 따로 신청해야 하므로 필요한 시험 성적과 자료 등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홈페이지에 소개한 지원 방법을 보면 학년별로, 또 참여 프로그램 타입이 강화(enrichment)인지 발전(acceleration)인지에 따라서도 여러 단계로 세분화되어 있기 때문이다. 직접 하나하나 타래를 풀어낼 수 있다면 좋겠지만 시간도, 여유도 부족한 학부모라면 종로유학원, 강남유학원, 해커스 유학 컨설팅 등 국내 미국 유명 유학원에서 도움을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ctd.northwestern.edu/program_type/online-programs

 

에디터 정송(song@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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