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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01-10

세대를 초월한 하이엔드

지하 4층부터 지상 10층까지, 정교하게 정제된 럭셔리를 만난다.

논현동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두오모앤코 신사옥.

2002년, 논현동에 오픈한 두오모앤코는 20년 가까이 세계적 리빙 브랜드를 국내에 알리며 논현동 명품 가구 거리의 주축이 되었다. 하이엔드 브랜드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쇼룸을 열고 럭셔리 문화를 향유하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진행하며 하나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겨울, 논현동 일대에 흩어진 쇼룸이 한 건물 안으로 들어왔다. 오랜 시간 추구해온 두오모앤코의 브랜드 가치와 차별화된 서비스를 느낄 수 있는 신사옥, ‘Three House’다.




1 각기 다른 층에서 새어 나온 빛으로 아름답게 빛나는 신사옥의 파사드.
2 지하 2층임에도 커다란 창을 통해 온전한 빛이 들어온다.
3 4750㎡의 공간에서 폴트로나 프라우의 최고급 가구들을 감상할 수 있다.

지하 4층부터 지상 10층까지 14층으로 구성해 가구, 조명, 타일, 욕실, 바닥재, 주방 가구 등 층별로 하이엔드 리빙 브랜드의 단독 쇼룸과 브랜드 특성에 맞는 맞춤 컨셉으로 꾸몄다. ‘Three House’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크게 세 파트로 나뉜다. 지하 4층부터 1층까지는 ‘Under House’, 지상 1층부터 5층까지는 ‘Brick House’, 6층부터 10층까지는 ‘Life House’로 각기 다른 벽과 마감재를 사용해 브랜드 고유의 이미지를 구축했다.
두오모앤코는 신사옥 오픈과 함께 브랜드 3개를 새롭게 선보인다. 두오모앤코와 긴밀한 파트너십으로 국내 최초 단일 브랜드 매장을 오픈한 이탈리아 명품 가구 브랜드 폴트로나 프라우(Poltrona Frau), 혁신적 욕실 제품을 구현하는 일본의 욕실 브랜드 토토(Toto), 시대를 초월한 전통성과 현대적 디자인의 조화가 돋보이는 이탈리아 욕실 브랜드 치엘로(Cielo)다.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1층 전경.




4 폴트로나 프라우 제품으로 꾸민 침실 전경.
5 욕실 인테리어에 필요한 제품을 총망라한 지하 4층 전경.
6 오브제처럼 자리한 치엘로의 세면 도기.

Under House
1층부터 지하 2층까지, 3층 규모로 꾸민 폴트로나 프라우 쇼룸은 이탈리아 톨렌티노 본사팀이 서울에 머물며 가구 세팅은 물론 벽과 바닥, 소품 하나까지 직접 완성했다. 이탈리아 왕가에 가죽을 납품하며 정교한 수작업과 디테일한 마감으로 이탈리아 장인정신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 우아하고 절제된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폴트로나 프라우는 가구뿐 아니라 페라리, 마세라티 등 고급 자동차 내부 마감에도 사용할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품질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최고급 소재와 유럽 최고의 장인이 만나 완성된 가구는 하나의 아트 오브제 컬렉션과도 같다. 지하 1층에는 다양한 색상의 레더 샘플을 직접 만져보고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 상담할 수 있는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선큰을 통해 비추는 햇살은 지하 2층까지 이어져 따뜻하고 편안한 분위기에서 편안하게 둘러볼 수 있다.
지하 3층과 4층에는 인테리어 컨셉에 맞게 각기 다르게 꾸민 욕실 인테리어와 타일, 마루 등 소재를 감상할 수 있다. 토토와 치엘로를 비롯해 이탈리아 디자인 수전 브랜드 판티니(Fantini), 명품 욕실 브랜드 안토니오 루피(Antonio Lupi), 이탈리아 세라믹 타일 브랜드 레아(Lea), 미라지(Mirage), 나무·돌·유리 등 다양한 소재로 선보이는 이탈리아 욕실 브랜드 아가페(Agape), 이탈리아 원목 마루 브랜드 오리지날 파르케(Original Parquet), 이탈리아 벽돌 브랜드 산탄셀모(S.anselmo), 스웨덴의 친환경 바닥재 브랜드 볼론(Bolon) 등 다양한 브랜드의 타일과 세면도기, 위생도기, 수전, 거울, 욕조를 직접 사용해보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기에 최적의 장소다.




INTERVIEW Poltrona Frau Designer
로베르토 팔롬바(Roberto Palomba)
한국 방문을 환영한다. 당신에게 한국은 어떤 이미지인가. 아시아의 다양한 나라를 여행했지만, 한국만큼 파스텔 색상과 잘 어울리는 나라를 보지 못했다. 시적이고 부드러우며 젠틀하달까. 특히 파스텔 색상 한복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이번에 새로 오픈한 두오모앤코 쇼룸의 인상은 어떤가. 놀랍다. 건물 자체도 멋지지만 쇼룸 구성 또한 굉장하다. 폴트로나 프라우를 한국에 소개하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한다.

다양한 브랜드와 협업했는데, 폴트로나 프라우와의 협업은 당신에게 어떤 의미인가. 폴트로나 프라우는 내게 협업 그 이상이다. 동일한 비전과 꿈을 가지고 공유하는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단순히 가구를 디자인하는 것뿐 아니라 미래에도 꾸준히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도록 함께 전략을 세우는 데 집중할 것이다.

당신이 디자인한 제품은 이탈리아의 장인정신과 모던한 디자인의 자연스러운 결합이 돋보인다. 디자인 철학이 궁금하다.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단순한 제품이 가장 정교하다”라는 말을 남겼다. 나 또한 복잡하지 않은 디자인을 통해 소비자가 있는 그대로 제품을 감상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폴트로나 프라우가 우아한 이미지의 브랜드가 될 수 있었던 이유 또한 소비자에게 어떠한 구체적 감정이나 느낌을 강요하지 않아서라고 생각한다. 좋은 디자인을 판단하는 나의 기준은 실제로 사용한 사람으로부터 칭찬을 듣느냐는 것이다.

디자인의 원천, 영감은 주로 어디에서 얻는가. 구체적 사물이나 상황이 아닌 스스로에게 얻는 편이다. 영감을 얻기 위해 여행도 많이 다닌다.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그리워하는 것은 무엇이고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를 늘 생각한다.

당신이 생각하는 프리미엄 가구의 기준은? 당연히 품질이다. 자재를 선택할 때, 디자인을 할 때, 디자인을 실제로 구현할 때도 무조건 품질을 생각한다. 세 분야에서 품질이 모두 충족되면 프리미엄 가구로서 자질이 충분하지 않을까.

가장 최근에 디자인한 소파 ‘겟백(Get Back)’에 대해 설명해 달라. 겟백 소파는 이전에 디자인한 렛잇비 소파의 편안함을 한 단계 발전시킨 제품이다. 디자인도 심플한데, 부피 자체도 줄이고 최소한의 자재를 사용해 친환경적으로 제작했다. 편안하게 누워 쉬는 공간뿐 아니라 라운지에도 잘 어울린다.

폴트로나 프라우와는 여러 분야 중 특히 소파 디자인 협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유가 있나? 가장 큰 이유는 내가 게을러서다.(웃음) 가구를 디자인하면서 현대인의 삶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는데, 세월이 지나면서 가구가 담당하는 중요도도 조금씩 변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수만 권의 책을 저장하는 태블릿 덕분에 책꽂이는 더 이상 필수 가구가 아니다. 하지만 소파는 여전히 가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소파와 침대는 어떻게 보면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가구다. 디자인할 때 가장 중시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편안함이다. 하지만 편안함은 매우 추상적이고 어려운 개념이다. 예를 들면, 공식적인 자리의 편안함인지, 라운지에서 느끼는 편안함인지, 가구를 사용할 주 연령대가 누구인지에 따라 고려해야 할 요소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 개념을 확실히 정의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모든 산업 분야에서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다. 지속 가능성을 위해 신경 쓰는 부분이 있나. 미래 세대를 위해 지구를 대하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생각한다. 폴트로나 프라우에서는 재활용 소재뿐 아니라 생분해가 가능한 가죽과 충전재를 사용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여러 세대에 걸쳐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가구를 만드는 것이다. 조립과 분해가 자유로워 고장 난 부분만 새 부품으로 교체한다면 더할 나위 없지 않을까.

혹시 폴트로나 프라우와 함께 작업하는 또 다른 제품이 있나? 사무 공간을 위한 소파를 구상 중이라는 것 정도만 말할 수 있다. 앞으로 한국 시장에서 폴트로나 프라우가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




7 5층의 널찍한 테라스에서는 놀의 야외용 가구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다.
8 6층 오픈 하우스의 다이닝 전경. 불탑 제품으로 꾸민 주방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다.
9 바우하우스 디자인 전시가 한창인 4층 전경. 플로스의 조명이 저마다 자태를 뽐낸다.




10 해리 베르토이아(Harry Bertoia)가 디자인한 놀의 베르토이아 버드(Bertoia Bird)체어.
11 폴트로나 프라우의 이사도라(Isadora) 체어. 로베르토 라체로니(Roberto Lazzeroni)가 디자인을 맡았다.

Brick House+Life House
1층부터 5층, 9·10층은 월터 놀(Walter Knoll), 놀(Knoll), 아르테미데(Artemide), 플로스(Flos), 루이스 폴센(Louis Poulsen), 비비아(Vibia), 불탑(Bulthaup) 등 가구 브랜드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컨셉과 공간으로 꾸며 볼거리가 풍성하다. 두오모앤코의 오랜 파트너, 차분한 느낌의 그레이 컬러가 돋보이는 불탑의 쇼룸은 최소한의 인테리어를 통해 간결하고 기능적인 제품 디자인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미니멀한 1층부터 디테일이 돋보이는 3층까지 가구의 구성원과 주거 특성에 맞춘 다양한 컬렉션 경험이 가능하다. 2개 층으로 구성한 조명 쇼룸은 높은 천장을 적절히 활용한 점이 돋보인다. 이탈리아의 섬세한 전통 유리공예와 디자인을 접목한 플로스의 녹탐 블루를 비롯해 다양한 펜던트 조명과 테이블 램프를 감상할 수 있다. 4층 한쪽에는 바우하우스 설립 100주년을 기념한 디자인 전시가 한창이다. 바우하우스의 거장 미스 반데어로에의 바르셀로나 의자, 마르셀 브로이어의 바실리 체어 등이 멋진 자태를 뽐낸다.




놀을 대표하는 가구를 총 망라한 5층 쇼룸 전경.

바우하우스의 이념을 계승하며 모더니즘 디자인의 계보를 잇고 있는 놀의 제품 또한 두오모앤코의 쇼룸에서 만날 수 있다. 5층에는 사리넨 테이블(Saarinen Table)을 비롯해 플로렌스 놀 소파(Florence Knoll Sofa) 등 놀의 대표 제품이 저마다 위엄을 뽐낸다. 널찍한 테라스에는 놀의 아웃도어 제품을 놓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곳곳에 식물을 배치해 인테리어와 실외 조경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도록 마감한 점이 돋보인다. 사옥 최고 층인 9층과 10층은 독일 최고의 가구 브랜드로 꼽히는 월터 놀의 오피스 공간과 리빙 쇼룸이다. 서울 시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공간에서 150년 동안 세계적 디자인 거장이 선보인 가구를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각 층 쇼룸을 한 번씩 둘러보았다면 이제 6층에 자리한 오픈 하우스를 돌아볼 차례. 쇼룸에서 본 제품이 실제 집 안에 놓였을 때 분위기를 온전히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가상의 집이다. 불탑으로 꾸민 주방을 시작으로 조명, 가구, 바닥, 마감재는 모두 실제 두오모앤코에서 판매하는 제품으로 꾸몄다. 직접 현관문을 열고 복도를 지나 욕실, 거실 겸 다이닝 룸 등 집 안을 둘러보며 인테리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다.
두오모앤코의 새로운 쇼룸은 통합 전시장 역할을 함과 동시에 전시, 디자인 세미나, 이벤트 등 다채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건축, 인테리어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총체적 솔루션뿐 아니라 수준 높은 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는 두오모앤코. 집 안에 세련된 취향과 감각적인 제품을 들이고 싶다면 꼭 방문해보자.




12 폴트로나 프라우 제품으로 꾸민 거실모습.
13 책을 거치하기 좋은 폴트로나 프라우의 렌(Ren).
14 베네치아의 전통 유리 가공법으로 제작한 아르테미데의 고플(Gople).
15 마르셋(Marset)의 팔로 미(Follow Me) 조명.

 

에디터 김민지(mj@noblesse.com)
사진 선민수(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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