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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UARY. 2020 FASHION

HOROLOGICAL MARVEL

  • 2020-01-16

우리가 시계를 예술의 범주에 넣어야 하는 이유.

RICHARD MILLE RM 11-01 AUTOMATIC FLYBACK CHRONOGRAPH ROBERTO MANCINI
축구 감독 로베르토 만치니는 손목을 보는 것만으로 경기 시간의 흐름을 확인하고 싶었고, 이에 리차드 밀은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크로노 작동 시 핸드를 원점으로 재빠르게 되돌려 재측정) 기능을 활용한 컴플리케이션 워치를 만들었다. 다이얼 위에 엑스트라 타임(전·후반 90분 이후 추가 15분)과 오버타임(연장 경기 시간 이후 추가 5분)을 확인할 수 있는 인디케이터와 녹색 화살표가 달린 크로노 분침이 그 역할을 한다. 애뉴얼 캘린더 방식의 월·날짜 기능까지 더한 오토매틱 방식의 RMAC1 칼리버가 레드 골드 토노 케이스에 옹골차게 자리했다.




CARTIER ROTONDE DE CARTIER MYSTERIOUS DOUBLE TOURBILLON WATCH
6시 방향, 어떠한 가시적 연결 부위 없이 마치 허공에 떠 있는 듯한 투르비용이 신비로운 모델. 이 투르비용은 1분에 한 번 회전(자전)하는 동시에, 5분에 한 번 디스크 위를 공전하며 환상적 장면을 연출한다. 이와 함께 스켈레톤 형태 로마숫자 인덱스는 무브먼트 부품을 지지하는 브리지 역할을 하며 시계를 더욱 아름답게 만드는 데 일조한다. 시선을 사로잡는 파인 워치메이킹은 이런 것이다. 케이스 소재는 플래티넘, 지름은 45mm.




PANERAI LUMINOR TOURBILLON GMT 47MM LO SCIENZIATO
파네라이를 관통하는 디자인 코드는 간결함이라지만, 이 시계만큼은 예외다. 다이얼 위와 백케이스로 무브먼트 모습을 그대로 드러내 기계식 시계의 복잡함과 정교함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그럼에도 볼드한 선과 샌드블라스트 공법의 매트한 질감 덕에 파네라이의 특성은 유지한다. 기술적 진일보는 투르비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브먼트의 심장 역할을 하는 밸런스 휠을 감싼 투르비용 케이지는 1분에 두 번 회전하며 중력을 상쇄한다. 듀얼 타임과 24시간 인디케이터,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 등 편리한 기능을 갖췄다.




VACHERON CONSTANTIN MALTE TOURBILLON OPENWORK
메종 바쉐론 콘스탄틴을 상징하는 말테 크로스 투르비용 케이지가 시선을 압도한다. 그리고 그를 에워싼 무브먼트는 뼈대만 남긴 것도 모자라 핸드 인그레이빙 작업으로 섬세한 패턴을 입었다. 하이엔드 워치메이킹 노하우와 아티스틱한 장인정신의 조우! 더욱이 가운데가 볼록한 토노 형태 플래티넘 케이스는 아름다움을 배가한다. 2시 방향엔 포인터 타입의 날짜 디스플레이, 10시 방향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가 자리했다.




JAEGER-LECOULTRE MASTER GRANDE GYROTOURBILLON 3 JUBILEE
12시 방향 오프센터드 다이얼로는 시간을 알리고, 9시 방향의 또 다른 서브 다이얼은 디지털 방식의 크로노그래프 카운터 역할을 한다(가늘고 긴 크로노 초침이 한 바퀴 돌면 디스크의 ‘00’이 ‘01’로 바뀌며, 이는 크로노 기능이 작동한 지 1분이 지났음을 의미한다). 3시 방향엔 수작업으로 아름답게 완성한 낮과 밤 인디케이터가 있다. 하지만 이 시계의 백미는 바로 6시 방향의 자이로투르비용. 실린더 형태 헤어스프링을 탑재한 구체 투르비용 케이지가 사방으로 회전하며 중력을 상쇄하는 모습은 경이로움 그 자체다.




HYT H²O
워치메이킹과 유체역학(fluid dynamics)을 결합한 HYT의 대표작 중 하나. 중앙에 위치한 바늘은 분침이며, 원형 튜브에 담긴 채 무브먼트 가장자리를 둘러싼 액체가 시를 표시한다(사진의 시계는 1시 50분경). 유체의 움직임을 6시 방향에 놓인 한 쌍의 피스톤이 도우며 핸드와인딩 방식으로 동력을 공급받는다. 스위스 정통 워치메이킹을 근간으로 하지만, 시간을 표시하는 방식과 피스톤같이 흥미로운 장치 도입 등 혁신으로 무장한 제품이라 더욱 시선을 끈다.




BREGUET CLASSIQUE HORA MUNDI
보통 듀얼 타임 기능을 갖춘 시계에는 홈 타임을 알리는 시곗바늘이 하나 더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 시계는 듀얼 타임 기능을 갖춘 시계임에도 시·분·초침 3개뿐이다. 비밀은 8시 방향의 푸시버튼에 있다. 미리 특정 지역의 시간을 설정한 후 버튼을 누르면 그곳의 시간을 향해 시곗바늘이 재빠르게 움직이는 것(날짜까지도!). 바늘을 하나 없앤 대신 브레게는 다이얼의 남은 공간을 인그레이빙과 에나멜링 그리고 다이아몬드와 사파이어로 채웠다.




SPEAKE-MARIN ONE & TWO OPENWORKED DUAL TIME
국내에 처음 소개하는 스피크마린의 대표작으로 두 곳의 시간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듀얼 타임(9시 방향 서브 다이얼)과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의 날짜 기능(2시 방향의 스몰 세컨드와 축을 공유한 인디케이터)을 갖춘 컴플리케이션 모델이다. 이 시계의 매력은 흥미로운 기능과 함께 다이얼의 일부를 도려내 무브먼트의 박진감 넘치는 움직임을 드러낸다는 데 있다. 쉽게 보기 어려운 하트 모양 시침 또한 시선을 끄는 요소. 지름 38mm의 케이스 소재는 레드 골드, COSC 인증을 받은 셀프와인딩 칼리버 SMA02를 탑재했다.

 

에디터 이현상(ryan.lee@noblesse.com)
사진 김흥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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