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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2019 WATCH NOW

Familiar or Not?

  • 2019-10-07

올해 새롭게 출시한 많은 시계 중 당신의 취향과 스타일을 극명하게 보여줄 시계를 모았다. 익숙하고 정갈한 모양이 왠지 마음을 안정시키는 라운드 케이스 시계와 독창적이고 파격적 디자인의 시계. 극과 극의 매력을 살펴본다.


VACHERON CONSTANTIN, Fiftysix Self-winding
바쉐론 콘스탄틴이 2018년에 발표한 ‘피프티식스’ 컬렉션은 런칭하자마자 큰 주목을 받았다. 브랜드에서 보기 드문 스틸 드레스 워치로, 1956년에 선보인 모델 ‘Ref. 6073’에서 차용한 독특한 디자인에 스포티한 감성을 녹여낸 ‘모던 레트로’ 스타일로 젊은 층 고객의 관심을 끌었다.
올해는 ‘페트롤 블루(petrol blue)’라는 이름의 새로운 블루 다이얼 모델을 선보였다. 다이얼은 전체적으로 짙푸른 색을 띠지만 미니트 트랙 안쪽 가운데 부분은 오팔린 가공하고, 바깥쪽은 선버스트 처리해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스틸 케이스 시계지만 바톤 타입 바늘과 아워 마커는 18K 화이트 골드로 제작하고 슈퍼루미노바 코팅 처리했으며, 악어가죽 스트랩을 매치해 더욱 고급스럽다.

BLANCPAIN, Villeret Extra-Plate 6605
블랑팡의 대표적 클래식 워치 ‘빌레레’ 컬렉션은 몇 가지 상징적 특징이 있다. 더블-스텝 베젤, 컷아웃한 나뭇잎 모양 시곗바늘, 골드 로마숫자 아플리케 아워 마커. 새로운 ‘빌레레 엑스트라-플레이트 6605’도 예외는 아니다. 여기에 한층 절제되고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다이얼에 시와 분만 표시하고, 시계는 더욱 얇아졌다. 케이스 지름은 40mm, 두께는 7.4mm. 새로운 인하우스 핸드와인딩 무브먼트 11A4B는 2개의 배럴을 탑재하고 고성능 헤어스프링을 사용해 4일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사파이어 백케이스를 통해 섬세하게 세공한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다. 브리지는 전통적 코트 드 제네브 패턴으로 장식하고 모서리는 베벨링 처리했다.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는 무브먼트 뒷면에 배치해 다이얼을 미니멀하게 유지하면서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했다.

AUDEMARS PIGUET, Code 11.59 by Audemars Piguet
오데마 피게가 오랜만에 새로운 컬렉션을 발표했다. CEO 프랑수아 앙리 베나미아스가 ‘1972년 로열 오크 이후 최대 런칭’이라 말하는, 남녀 모두를 위한 시계 코드 11.59 by 오데마 피게가 그 주인공으로 여섯 가지 시계, 열세 가지 모델을 선보였다. 언뜻 심플해 보이는 케이스를 옆으로 돌리면 복잡하고 정교한 구조가 눈에 들어온다. 로열 오크가 연상되는 팔각 미들 케이스 위에는 오픈워크 러그로 연결한 가느다란 베젤을 결합했고, 아래에는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케이스를 나사로 고정했다. 한 조각의 크리스털을 9시와 3시 방향이 12시와 6시 방향보다 두껍도록 정교하게 깎은 ‘더블 커브드 글라스’로 안정성과 가독성을 높였다.
여섯 가지 시계 중 시, 분, 초, 날짜를 표시하는 ‘셀프와인딩’ 워치는 네 가지 컬러의 래커 다이얼을 출시한다. 래커는 8~12겹으로 칠했고, 그 위에 18K 골드 핸드와 아워 마커, 24K 도금 로고를 섬세하게 부착했다. 케이스는 지름 41mm, 두께 10.7mm. 70시간 파워리저브의 새로운 인하우스 셀프와인딩 칼리버 4302를 장착했다.


MB&F, HM6 Final Edition

MB&F는 늘 상상을 초월하는 독창적 시계를 선보인다. 설립 초기부터 연작으로 발표한 오롤로지컬 머신, 일명 HM 컬렉션도 예외는 아니다. 2014년에는 ‘HM6’를 출시했고, 올해는 그 네 번째이자 마지막 에디션을 발표했다. HM6는 창립자 막시밀리안 뷔서가 어린 시절 열광한 일본 애니메이션 <캡틴 퓨처> 속 우주선 코메트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케이스 아래 양쪽 반구형 인디케이터로 시와 분을 나타내며, 위쪽 2개의 반구에는 로터 와인딩에 반응해 회전하는 트윈 알루미늄 터빈이 자리한다. 시계 가운데 볼록한 돔 안에는 플라잉 투르비용 케이지와 개폐식 덮개를 장착했다. 자외선으로 부품이 열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한 이 덮개는 케이스 왼쪽 크라운으로 여닫을 수 있다.
가로 세로 49.5 × 52.3mm, 두께 20.4mm의 케이스는 MB&F가 제작한 시계 중 보기 드문 스틸 소재이며, 사파이어 백케이스를 통해 컬렉션 고유의 손도끼 모양 플래티넘 로터를 볼 수 있다.

URWERK, UR-105 CT Maverick
우르베르크는 독창적 방법으로 시간을 표시하는 아방가르드한 시계를 선보이며 주목받았고, 2017년 20주년을 맞이했다. 올해 소개한 ‘UR-105 CT’ 컬렉션은 케이스 윗면의 덮개를 젖혀 올리는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두 창업자가 처음으로 브랜드를 구상한 도시 뉴욕에서 영감을 받았다. 1920년대에 지은 맨해튼 주요 빌딩의 아르데코 스타일을 모티브로 했다. 여닫을 수 있는 덮개는 변형 가능한 시계를 만들려던 의도를 반영한 것으로, 뚜껑 달린 전통 회중시계 스타일인 헌터 케이스 방식을 따른 것이기도 하다.
‘UR-105 CT 매버릭’은 티타늄 케이스에 브론즈 베젤을 매치했다. 시를 나타내는 숫자가 케이스 하단 분 표시 트랙을 따라 회전하며, 시간을 표시하는 독특한 방식과 백케이스에 위치한 러버를 사용해 로터 작동을 직접 조정할 수 있는 기능은 컬렉션 고유의 특징이다. 케이스는 가로 세로 39.5 × 53mm로, 48시간 파워리저브 가능한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UR 5.03을 탑재했다.

JACOB&CO., Twin Turbo Furious Bugatti
뉴욕의 주얼리 디자이너 제이컵 아라보(Jacob Arabo)가 1986년에 설립한 제이콥앤코가 올해는 (2001년 이래 파르미지아니와 협업한) 세계적 슈퍼카 부가티와 손잡고 두 가지 시계를 선보이며 장기적 파트너십 체결을 발표했다. 그중 하나인 ‘트윈 터보 퓨리어스 부가티’ 에디션은 지난해 발표한 시계에 부가티 110주년 기념 모델인 시론 스포츠에서 차용한 디자인 요소와 부가티 로고를 가미했다. 기술적으로는 2개의 고속 회전 3축 플라잉 투르비용, 10분 단위 차임 기능인 데시멀 미니트리피터, 모노 푸셔 크로노그래프 등 기능을 갖춘 50시간 파워리저브의 핸드와인딩 칼리버 JCFM05를 장착했다. 로즈 골드와 카본파이버 모델 각각 18피스, 다이아몬드 세팅 모델 3피스를 한정 생산한다.


CHOPARD, L.U.C XPS Twist QF

쇼파드가 1996년 처음 발표한 ‘L.U.C XP’는 우아하고 모던한 초박형 스타일로 브랜드를 대표하는 드레스 워치로 자리매김했다. 새 모델 ‘L.U.C XPS 트위스트 QF’는 이름처럼 위트 있는 반전을 보여주는 시계다. 먼저 4시 방향에 자리한 크라운이 눈길을 끈다. 무브먼트를 살짝 회전해 장착한 결과 보통 6시 방향에 자리하는 스몰 세컨드가 7시 방향으로 이동했다. 올해 선보인 새 모델은 화이트 골드 케이스로 250개 한정 출시했다. 선버스트 피니싱이 스몰 세컨드를 중심으로 동심원을 그리는 블루-그레이 톤 다이얼도 눈에 띈다.
QF는 플뢰리에 퀄리티 재단이 공인한 하이엔드 시계 인증 퀄리테 플뢰리에(Qualite Fleurier)를 획득했음을 의미한다. 인하우스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L.U.C 96.26-L’은 병렬 배치한 2개의 배럴로 두께가 얇지만 65시간의 파워리저브를 제공한다. 지름 40mm, 두께 7.7mm의 케이스로, 쇼파드 골드 제품의 특징인 페어마인드(fairmined) 화이트 골드를 사용했다.

MONTBLANC, 1858 Automatic Limited Edition
‘몽블랑 1858’은 스위스 생티미에에 위치한 미네르바 매뉴팩처의 유서 깊은 전통을 기리는 컬렉션이다. 매뉴팩처는 1858년 설립했으며, 1920~1930년대 이곳에서 제작한 군인과 탐험가를 위한 견고하고 가독성이 뛰어난 시계는 워치메이킹 역사의 전설로 남았다.
몽블랑 1858 컬렉션의 핵심은 산악 탐험정신. 올해는 카키-그린 다이얼, 브론즈 케이스, 나토 스트랩으로 자연과의 유대감을 강조했다. 1858개 한정 생산하는 ‘1858 오토매틱 리미티드 에디션’은 풀 브론즈 케이스로 스틸 케이스에 브론즈 베젤을 매치한 이전 버전과 비교된다. 브론즈 케이스는 폴리싱과 새틴 마감 처리했으며, 백케이스에는 브론즈 컬러로 코팅한 티타늄을 사용해 알레르기 유발 위험을 줄였다. 플루티드 크라운과 박스 크리스털 글라스는 빈티지 스타일을 강조하는 요소. 클루아조네 방식으로 디테일을 살린 카키-그린 다이얼에는 야광 처리한 시곗바늘, 베이지색 슈퍼루미노바 숫자 인덱스, 미니트 트랙을 배치해 가독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눈길을 끄는 것이 1930년대 오리지널 몽블랑 로고.

BREITLING, Premier Automatic Day & Date 40
브라이틀링은 1940년 ‘프리미에르’ 컬렉션을 처음 출시했다. 기능과 견고함에 중점을 두지만, 세련된 감각과 우아함을 겸비한 시계였다. 새로운 수장 조지 컨이 ‘내비타이머 8’에 이어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런칭한 두 번째 컬렉션이 바로 프리미에르다. 그중 ‘프리미에르 오토매틱 데이 & 데이트 40’은 모던과 레트로, 스포츠 워치와 드레스 워치의 상반된 매력이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실버 또는 블랙 다이얼은 방사형으로 브러시드 처리하고 바톤 타입 시곗바늘과 인덱스, 입체적 로고로 복고 무드를 가미했다. 미니트 트랙을 새긴 경사진 플랜지는 시계에 입체감과 모던한 매력을 더하는 요소. 케이스 옆면에는 긴 홈을 새겨 장식했고, 다이얼 위에는 복고풍 박스 크리스털을 탑재했다. 가죽 스트랩과 함께 선보이는 메탈 브레이슬릿에는 브랜드 고유의 경사진 링크를 사용했지만, 더 좁고 얇아져 한층 섬세하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40시간 파워리저브 가능한 COSC 인증 자체 제작 칼리버 45를 탑재했다.


LAURENT FERRIER, Bridge One

파텍 필립에서 35년간 근무한 워치메이커 로랑 페리에가 2010년 설립한 스위스 하이엔드 독립 시계 제조사 로랑 페리에. 클래식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추구하는 브랜드로 조약돌 모양 케이스와 레버 없이 이스케이프먼트 휠이 직접 맞물리는 방식으로 마찰이 적고 윤활이 필요 없는 내추럴 이스케이프먼트로 유명하다.
그러나 새로운 시계 ‘브릿지 원’에서는 이 두 가지 특징을 찾아볼 수 없다. 로랑 페리에가 어린 시절 침실 창문을 통해 바라보던 론강 위 다리에서 영감을 얻은 직사각 케이스에 일반적 스위스 레버 이스케이프먼트를 장착했다. 매끄럽게 폴리싱 처리한 가로 세로 44 × 30mm 스틸 케이스는 옆으로 돌리면 일체형 러그가 부드러운 곡선을 그려 손목에 부드럽게 안착한다. 브랜드의 특징인 투창 모양 아세가이 핸즈(assegai-hands)를 적용한 다이얼은 두 종류 중 선택할 수 있다. 시침과 분침만 있는 흰색 그랑푀 에나멜 다이얼과 스몰 세컨드까지 배치한 슬레이트 그레이 다이얼을 내놓았다. 케이스와 모양이 같은, 80시간 파워리저브 가능한 핸드와인딩 무브먼트 LF107.01을 탑재했다.

HERMES, Galop d’Hermes
파텍 필립에서 35년간 근무한 워치메이커 로랑 페리에가 2010년 설립한 스위스 하이엔드 독립 시계 제조사 로랑 페리에. 클래식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추구하는 브랜드로 조약돌 모양 케이스와 레버 없이 이스케이프먼트 휠이 직접 맞물리는 방식으로 마찰이 적고 윤활이 필요 없는 내추럴 이스케이프먼트로 유명하다.
그러나 새로운 시계 ‘브릿지 원’에서는 이 두 가지 특징을 찾아볼 수 없다. 로랑 페리에가 어린 시절 침실 창문을 통해 바라보던 론강 위 다리에서 영감을 얻은 직사각 케이스에 일반적 스위스 레버 이스케이프먼트를 장착했다. 매끄럽게 폴리싱 처리한 가로 세로 44 × 30mm 스틸 케이스는 옆으로 돌리면 일체형 러그가 부드러운 곡선을 그려 손목에 부드럽게 안착한다. 브랜드의 특징인 투창 모양 아세가이 핸즈(assegai-hands)를 적용한 다이얼은 두 종류 중 선택할 수 있다. 시침과 분침만 있는 흰색 그랑푀 에나멜 다이얼과 스몰 세컨드까지 배치한 슬레이트 그레이 다이얼을 내놓았다. 케이스와 모양이 같은, 80시간 파워리저브 가능한 핸드와인딩 무브먼트 LF107.01을 탑재했다.

HAUTLENCE, HL Vagabonde 03
올해 선보인 오틀랑스의 ‘HL 배가본드 03’은 모서리에 각을 준 가로로 긴 케이스를 그레이드5 티타늄으로 만들고, 그 안에 블루 다이얼을 담았다. 다이얼은 블루 오팔린 가공한 뒤 3D 레이저 효과로 브랜드의 상징인 벌집 모양 패턴을 입체적으로 새겼다.
시간은 독특한 방식으로 표시한다. 다이얼 위에는 시와 분을 나타내는 4개의 디스크가 자리해 있다. 삼각형을 이루는 3개의 디스크가 각각 점핑하듯 회전하며 오픈워크된 부분에서 시를 표시하고, 그 위 가운데에 자리한 센터 디스크의 240도 섹터에 새긴 눈금으로 분을 나타낸다. 사파이어로 만든 센터 디스크는 가운데 부분을 허니콤 패턴으로 펀칭 장식했다. 케이스는 가로 세로 46 × 39mm, 두께 12mm로 72시간 파워리저브의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HTL 205-1을 탑재했다. 블루 악어가죽 스트랩을 매치했으며, 스트랩을 손쉽게 교체할 수 있는 스프링 바 방식을 적용했다.

 

에디터 이서연(프리랜서)
최정아(시계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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