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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9 FEATURE

LG SIGNATURE ART GUIDE

  • 2019-02-22

현대의 미술관은 ‘건축의 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스타일이 등장하는 건축 대부분이 미술관이기 때문이죠. 초프리미엄 가전 작품 LG SIGNATURE가 <노블레스>를 통해 공간 작품으로서 현대미술관을 소개합니다. 이달 LG SIGNATURE가 엄선한 미술관은 다양한 프로그램이 돋보이는 공간 작품입니다. 그간 알려지지 않은 미술 공간의 숨은 이야기를 통해 LG SIGNATURE처럼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 깊은 감동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Museum 01
SoDA MUSEUM × LG SIGNATURE




자연광을 받아 은은하게 빛나는 LG SIGNATURE 냉장고의 스테인리스 디자인.

SIGNATURE 1 : 신(新)재생 건축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 김난도 교수가 2019년 트렌드로 ‘건축 분야의 재생 산업’을 지목할 만큼 지금 건축계의 화두는 낡은 건물을 재활용하는 재생 건축이다. 덕분에 요즘은 여기저기서 재생 건축을 볼 수 있지만, 그중 버려진 찜질방을 미술관으로 바꾼 소다미술관은 차별성을 갖췄다. 보통의 재생 건축이 새 기능을 갖추고자 약간의 보수를 거친다면, 이곳은 구조와 뼈대는 물론 찜질방에 있던 전기 콘센트의 흔적까지 살릴 만큼 모든 게 그대로이기 때문이다.
소다미술관의 특별한 재활용 방식은 프로젝트를 이끈 권순엽 건축가의 ‘재생론’에 기반한다. 그가 생각하는 진정한 재생이란 새로운 걸 덧대고 바꾸는 게 아닌, 옛 건물에 있는 지속 가능한 가치를 발견하고 새 생명을 불어넣는 것. 누구나 쉬이 드나들 수 있는 미술관을 원했던 권순엽 건축가가 폐찜질방에서 찾은 가치는 두 가지다. 우선, 다양한 구조의 ‘방’이다. 예로부터 방 문화에 익숙한 한국인의 정서를 고려해 방 단위로 구성한 기존 골조를 재편집하지 않고 하나의 찜질방을 하나의 캔버스로 탈바꿈했다. 그리고 찜질방 특유의 ‘편안함’을 고스란히 이어받아 관람객이 자신의 예술적 감성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문턱 낮은 공간을 조성했다.
그렇다면 기존 공간이 지닌 한계는 어떻게 극복했을까? 해결책은 ‘컨테이너 박스’다. 미술관과 컨테이너 박스의 조합은 미술관과 찜질방만큼 생경하지만 평등한 문화 공간을 바라는 소다미술관엔 꽤 매력적인 소재다. 이동이 용이한 컨테이너 박스는 방방곡곡에 예술을 전파하는 ‘움직이는 미술관’ 운영에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또 해체와 조립이 쉬워 필요에 따라 공간 확장이 가능하다. 미적인 면도 제법 좋다. 그 투박함은 노출 콘크리트 외관과 어울리고, 강철에서 느껴지는 차가운 세련미는 공간에 현대성을 더한다. “소다미술관이 비범한 이유는 미술 공간이 기능을 상실한 상이한 시설과 만났을 때, 그 특질을 잘 이용하고 공간을 기민하게 조립한 방식에 있다. 그곳은 건물 개·보수의 한계를 단숨에 뛰어넘어 폐기된 수많은 도시 공간의 재생산 가능성을 보여준다”라는 2015년 공간문화대상 심사평에서 미루어 알 수 있듯, 소다미술관은 재생 건축의 새 지평을 연 ‘신’재생 건축이다.

LG SIGNATURE 냉장고가 조각 작품이 될 수 있을까?
어디에 있어도 은은하게 빛나는 스테인리스 디자인, 블랙 다이아몬드를 닮은 초프리미엄 글라스 도어 노크온 매직 스페이스를 얹은 완벽한 미감. LG SIGNATURE 냉장고의 견고한 디자인은 소다미술관에 쏟아지는 햇빛을 오롯이 받아 더욱 빛난다. 존재만으로도 가전 그 이상의 작품이 된다.




1 소다미술관은 컨테이너 박스를 사용해 공간을 확장하고 해체한다.
2 이시카와 가즈하루의 ‘Private Report from Hiroshima’가 소다미술관 외벽을 휘감는다.
3 찜질방의 노출 콘크리트를 그대로 살린 메인 갤러리.






LG SIGNATURE 가습공기청정기와 소다미술관 루프리스 갤러리는 최소한의 조형 요소로 최상의 아름다움을 구현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SIGNATURE 2 : 미래를 만드는 미술관
일찍이 예술이 발달한 서양에서는 건축을 파인 아트로 간주했다. 지극히 평범한 건물을 지을 때도 도시에 아름다움을 더하는 방향을 고민했으며, 건축 전문 미술관을 세워 그 역사를 아카이빙하는 일에도 힘써왔다. 국내 아트 신에서도 건축의 위상은 점점 높아지는 추세지만, 그럼에도 이를 파인 아트로 바라보지 않는 시선은 여전하다. 그렇기에 ‘건축’과 ‘디자인’의 예술성을 집중 조명하는 소다미술관은 선구자와도 같다. 그 행보가 가장 잘 나타나는 곳은 바로 ‘교육’이다. 어릴 때부터 미술, 디자인 그리고 건축을 가까이해야 성인이 되어서도 자연스레 문화를 즐길 수 있다는 게 이들의 의견. 소다미술관은 상설 어린이 교육 프로그램 ‘소다키즈’로 디자인과 건축을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배움의 장을 마련한다. 그래서일까. 소다미술관이 들어서기 전, 경기 침체로 삭막한 공기가 감돌던 화성 안녕동은 이제 활기 넘치는 지역으로 변모했다. “작가들과 관람객의 끊임없는 참여로 지역의 문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려 한다. 특별한 장소라기보다는 일상적인 소통 공간으로서, 색다른 예술과 문화 체험을 계속 제공하는 ‘문화 예술 찜질방’이 되면 좋겠다”는 소다미술관의 바람처럼, 디자인과 건축을 예술의 범주로 이끌고 문화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이들은 문화의 힘을 몸소 증명하고 있다.

LG SIGNATURE 가습공기청정기는 어떤 미학적 가치를 지녔을까?
일필휘지로 그은 듯한 간결한 라인 그리고 새하얀 외관으로 건축적 디자인을 갖춘 LG SIGNATURE 가습공기청정기. 이는 건축의 속살을 여과 없이 드러낸 소다미술관의 루프리스 갤러리와 결을 같이한다. 여기에 워터링 엔진으로 뿜어내는 시간당 22리터의 물이 필터를 거친 공기를 한 번 더 씻어내고, 물을 다시 360도 토네이도 팬으로 기화해 더 빠른 가습력까지 갖춰 미감과 기능 모두 완벽한 작품이다.




4 컨테이너 박스를 전시 공간으로 바꾼 ‘아트 박스’. 이동이 편리하기 때문에 움직이는 미술관 운영에 적합하다.
5 새로운 감각을 일깨우는 평면 작품이 가득한 <감각수업>전이 3월 17일까지 이어진다.

SIGNATURE 3 :공간의 다각화
빛의 화가 클로드 모네는 시간에 따라 변하는 자연광, 그에 따라 달라지는 피사체를 관찰하는 데 몰두했다. 탐구를 거듭하던 모네는 빛의 강도에 따라 사물의 색채가 변한다는 것을 깨달았고, 이를 ‘루앙 대성당’ 연작으로 표현했다. 해의 각도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는 소다미술관의 루프리스 갤러리(Roofless Gallery)는 루앙 대성당을 닮았다. 어떤 면에서? 태양을 정통으로 마주하는 정오에는 콘크리트 골조가 그림자를 길게 늘어뜨려 한 폭의 수묵화를 그려내고, 무채색 벽은 해 질 무렵이면 노을빛에 물들어 단색화 같은 멋을 자아낸다. 곳곳에 뚫린 콘크리트 창을 통해서는 새파란 하늘을 무한정 감상할 수 있다. 그렇기에 소다미술관은 시간을 들여 천천히 봐야 그 건축적 진수를 느낄 수 있다. 또 소다미술관 2층에 올라가 루프리스 갤러리를 내려다보면 건축의 속살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덕분에 건축 구조에 얽힌 호기심을 해소하는 건 덤이다.
미술관은 작품 전시, 연구 외에도 ‘보존’ 역할을 하기에 작품에 해를 입히는 직사광선과 비바람에 노출된 루프리스 갤러리가 의심스러울 수도 있지만, 이는 기우다. 소다미술관은 자연과 합을 이루면 아름다움이 배가되는 작품만 루프리스 갤러리에 설치한다. 작품에 해를 입힌다고 여겨지는 존재마저 역으로 이용해 예술의 한 요소에 포함시킨 것. 물론 전시와 보존이 동반되어야 하는 작품을 위한 실내 전시장을 마련하는 배려도 잊지 않았다. 지붕을 없애는 과감한 태도로 전시 공간의 가능성을 대폭 넓히고, 상반된 두 공간을 조화시킨 소다미술관. 공간 다각화로 기존의 고답적 미술관에서 벗어나 새 형태의 미술관을 창조한 이곳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2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Information
ADD 경기도 화성시 효행로707번길 30
TEL 070-8915-9127
TIME 10:00~18:00 월요일, 설·추석 연휴 휴관
INQUIRY https://museumsoda.org




 



Museum 02
YOUNG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 LG SIGNATURE




이재호 작가의 ‘Monsters’와 조화를 이루는 LG SIGNATURE 올레드 TV.

SIGNATURE 1 : 자연 지형과 들어맞는 건축
영은미술관은 경기도 광주시 쌍령동의 33만㎡(약 10만 평) 대지에 자리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으로 유명한 황일인 건축가가 설계해 2000년 겨울 문을 열었다. 미술관은 광주시를 지나 한강 본류로 흐르는 하천인 경안천을 코앞에서 마주한다. 이 때문에 건축가는 미술관 건물이 자연과 유기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데 설계 초점을 맞췄다. 경사지를 건축 요소로 적극 도입해 대지와 건축을 일체화하고, 공간을 작은 크기로 나눠 주변 산과 자연환경 규모에 순응시켰다. 또 우거진 수풀, 미술관 뒤편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개천 물을 경안천과 연계되는 조경 요소로 배치해 내부와 외부 공간을 연결하는 데에도 신경 썼다.
미술관 건물만 놓고 보면 ‘저 푸른 초원 위에’로 시작하는 그 유명한 노래가 떠오르기도 한다. 하늘 말곤 걸리는 게 없는 언덕에 기능이 제각기 다른 건물 3개를 세우고 각 지붕을 아치형으로 마감했기 때문. 이렇게 지은 건물은 북향의 경사지에 무리 없이 스스로 자리를 확보하는데, 이 중 돌로 마감한 미술관동은 지붕 전체를 유리로 만들어 볕이 내리쬐면 실내에서 포근함을 느낄 수 있다. 사실 이 유리 지붕 아래 미술관 로비가 있다. 또 로비에서 좌로, 우로, 올라가고, 내려가면 각 전시장(총 4개)이 나온다. 이렇게 찾아 들어간 어느 전시장(제1전시장)은 높이가 7m나 되는데, 어찌나 높고 웅장한지 설치든 조각 작품이든 무엇을 들여놔도 그 태가 산다. 미술관 밖으로 나가면 전면으로 잔디밭이, 그 위로는 작가들의 조각 작품이 멋스럽게 펼쳐진다. 작품마다 개성과 열정 그리고 20년 가까이 미술관과 동고동락한 시간의 흔적이 묻어 있다. 봄이면 버스 2대를 나눠 타고 온 유치원생들이 잔디밭을 뛰어다닌다. 아이들은 잔디밭에서 자연을 느끼고, 그곳에 세운 작품을 보며 예술을 접한다.




6, 7 자본주의가 세상을 지배하는 기술을 공간적 관점에서 탐구하는 홍유영 작가의 <치밀한 망각> 전시 전경.

LG SIGNATURE 올레드 TV가 그라피티 작품을 대체할 수 있을까?
스스로 영상을 분석하고 최적의 화질로 바꿔주는 인공지능 화질 엔진 알파9을 장착한 LG SIGNATURE 올레드 TV는 어느 각도에서도 생동감 그 이상을 경험하게 한다. 고로 LG SIGNATURE 올레드 TV를 통해 보는 모든 영상은 예술 작품을 실제로 감상하듯 깊은 감동을 준다.






8 하늘 말곤 걸리는 게 없는 영은미술관 전경.
9 지붕을 유리로 마감해 포근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미술관 로비.
10 20년 가까이 영은미술관과 함께해온 야외 잔디밭의 조각 작품.

SIGNATURE 2 : 끈기가 깃든 미술관
영은미술관이 자리한 부지는 애초부터 설립자의 사유지였다. 하지만 이 부지에 실제로 미술관을 짓기까진 꽤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경사가 심한 데다 1990년대 건설교통부가 추진한 내부순환고속도로 건설 프로젝트가 미술관 부지를 정확히 관통했기 때문이다. 각고의 노력 끝에 미술관 부지를 지나는 내부순환고속도로 프로젝트는 무마됐지만, 경사지를 사용하는 문제는 오랜 시간 건축가를 애먹였다. 결국 황일인 건축가는 건축 공법을 가능한 한 공업화해 경제성과 정밀성을 확보, 이 문제를 해결했다. 경사지에 세울 미술관의 높이를 조정해 자연 지형과 자연스레 통일된 느낌을 준 것이다. 덧붙여, 미술관은 건축 승인을 받은 뒤에도 한동안 시민에게 외면받았다. 2000년대 초까지만 해도 광주시는 박물관이나 미술관이 전무했고, 그로 인해 문화 예술 인식이 취약해 현대미술관을 짓는다고 할 때도 시민이 코웃음 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건축물이 들어서고 너른 잔디, 야외 조각 작품 등이 전시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시민은 이곳을 자랑거리로 삼기 시작했다. 만약 이 자리에 내부순환고속도로를 건설했다면, 시민의 코웃음을 의식해 미술관 개발을 포기했다면 어땠을까. 주변 지형과 자연스레 조화를 이루는, 경기도 광주시에서 현대미술을 지향하는 지금의 영은미술관은 볼 수 없었을 것이다.




11 테인리스 스틸을 소재로 예술세계를 보여주는 도흥록 작가의 <도흥록 ‘영원한 울림’, 영은에 담다> 전시 전경. 지난 1월 마무리한 이 전시는 현재 문화 예술 혜택이 부족한 지방 미술관 순회전으로 진행 예정이다.
12 홍유영 작가의 설치 작품 사이에서 스스로 빛을 내는 LG SIGNATURE 세탁기.

SIGNATURE 3 : 작가들의 창작 현장
건축도 건축이지만, 영은미술관이 다른 어떤 미술관과 비교해도 우위를 점하는 건 창작 스튜디오를 비롯한 프로그램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국내에선 처음으로 작가가 거주하며 작품을 제작하는 방식의 창작 스튜디오를 개설해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좀 더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을 택했다. 미술관과 스튜디오는 이웃해 있으며 언제든 서로를 위해 협력할 수 있다고 속삭이는 것처럼 보인다. 개관 당시부터 최근까지 영은미술관의 창작 스튜디오를 거친 작가는 무려 200여 명. 또 이들은 지금도 관람객이 미술을 더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작가들이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창작물을 자유롭게 볼 수 있도록 매달 2회 전시를 개최한다. 더불어 일반 시민과 아동을 위한 강좌, 실기 교육과 공예 공방 등을 통해 거의 매달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해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렇듯 영은미술관은 소장품 보존과 관리가 목적인 여느 미술 공간과는 다르다. 작가들이 머물며 창조 열정을 불태우는 창작 현장이며, 나아가 관람객은 작가들과 워크숍이나 공동 작업을 통해 창작의 희열을 나누고 상상력을 향상시키는 공간이다. 이들의 다양한 프로그램은 20여 년째 경기도 광주시의 문화 역량을 살찌우고 있다.

LG SIGNATURE 세탁기가 설치 작품이 될 수 있을까?
조형적으로 훌륭한 실루엣을 찾기 위해 형태를 해체하고 분석적으로 재구성한 노력. 프리미엄 소재를 적용해 스스로 빛을 내는 매력적인 외관. 현대미술 작품과 함께 있어도 빛을 잃지 않는 LG SIGNATURE 세탁기는 존재만으로도 가전 그 이상의 작품이 된다.

Information
ADD 경기도 광주시 청석로 300
TEL 031-761-0137
TIME 10:00~18:30(4~9월), 10:00~18:00(10~3월), 월요일, 설·추석 당일 휴관
INQUIRY www.youngeunmuseum.org

 

에디터 이영균(youngkyoon@noblesse.com), 이효정(hyojeong@noblesse.com)
사진 안지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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