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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9 FASHION

Maison with Grace

  • 2019-02-27

부쉐론의 파리 방돔 광장 플래그십 스토어가 대대적인 레노베이션을 마치고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원래의 ‘우아한 안락함’은 살리고 브랜드의 역사를 더해 ‘품위 있는 집’으로 완성했다. 특별한 공간에 초대받은 <노블레스>의 여정을 시작해본다.

1 방돔 광장 26번가에 자리한 부쉐론 플래그십 스토어.
2 라 페 거리로 통하는 입구.

Boucheron & Vendoˆme
유럽의 도시에서 ‘광장’은 각별한 의미를 지닌다. 도시의 중심이자 시민의 마음과 뜻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 유럽의 많은 도시에 가면 어김없이 도시 정중앙에 광장이 자리하고 그곳을 대표하는 건축물이 들어서 있다. 광장에 모여 먹고 마시고 이야기하며 유럽의 역사는 무르익었다. 파리 방돔 광장도 도시를 대표하는 명소이나 여타 도시와 달리 ‘주얼리 브랜드의 성지’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이곳이 주얼리 브랜드의 중심지가 된 데에는 무엇보다 부쉐론의 역할이 컸다. 많은 주얼러가 들어선 라 페 거리 대신 1893년부터 방돔 광장26번가에 둥지를 튼 부쉐론은 광장의 가장 좋은 자리에서 가장 많은 빛을 누리며 160년의 역사를 써왔다.





3 방돔 플래그십 스토어 리오프닝을 기념하기 위해 선보인 방돔 브레이슬릿.
4 위에서 내려다본 윈터 가든.

부쉐론 부티크가 자리한 건물은 1717년부터 노세 호텔로 사용하다 크로자, 라 투르도베르뉴, 카스틸리오네 등 유력 가문이 거주했고, 1930년에는 역사적 건물로 지정될 만큼 유명한 곳이다. 1893년부터 부쉐론의 부티크로 사용된 이곳은 말 그대로 방돔 광장의 역사를 관통한 곳이라고 할 수 있다. 방돔 광장의 터줏대감인 부쉐론은 창립 160주년을 맞아 메종의 자유로운 정신을 증명하고자 대대적인 레노베이션을 감행했다.
레노베이션이라 하면 대개 기존의 것을 없애거나 개조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데 주력하는 반면, 부쉐론의 레노베이션은 그 시작부터 남달랐다. 부쉐론은 레노베이션을 통해 건물 본연의 아름다움으로 회귀하고자 했으며, 건축물 자체의 우아함과 안락함을 오늘날에 맞게 구현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5 웅장한 분위기의 그랜드 살롱.
6 플래그십 스토어의 주요 층으로 이어진 그랜드 스테어케이스.

레노베이션을 위해 선택한 인물의 면면도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건축가 미셸 구탈(Michel Goutal)은 역사적 건물을 복원하는 데 탁월한 인물로, 루브르와 블레 요새의 복원 작업을 지휘했으며, 인테리어를 맡은 피에르-이브 로숑(Pierre-Yves Rochon)은 조르주 상크, 샹그릴라, 사보이 같은 유명 호텔의 인테리어를 담당했다. 옛것의 흔적을 지우기보다 섬세하게 복원하고 현대적 스타일을 덧입히는 두 사람이야말로 이 작업을 위한 환상의 듀오인 셈. 실제로 두 사람의 시너지는 건물 곳곳에서 엿볼 수 있다.
원래 건축물의 멋을 살리는 데 초점을 둔 만큼 여러 번 개조해 덧입힌 인위적 천장은 모두 제거하고, 역사적 천장과 사라진 장식 요소를 구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 또 프라이빗한 맨션 느낌을 부여하기 위해 건축물 내부의 페인팅과 샹들리에 그리고 사람까지도 밖에서 보이도록 디자인했으며, 주얼리 부티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일즈 오피스도 과감히 없앴다. ‘주얼리를 파는 곳’이 아닌 ‘주얼리를 창조하고 누리는 곳’으로 변신을 시도한 것이다.







7 2층에 위치한 살롱 데 피앙세.
8 아카이브의 전시가 눈길을 사로잡는 살롱 데 크레아시옹.

Home Sweet Home
레노베이션의 첫 단계는 입구 두 곳에서 시작되는데, 방돔 광장과 라 페 거리 입구를 통해 마치 집 안으로 들어가듯 친숙함을 부여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방돔 광장 입구는 메자닌을 없애면서 2층 높이 입구를 통해 1970년대 대저택을 방문한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건물 중심을 떠받치는 계단은 부티크의 주요 층을 모두 연결하는 통로가 되었고, 주변에는 집에서 볼 수 있듯이 여러 세대의 초상화는 물론 창립자 프레데릭과 그의 아들 루이 부쉐론이 여러 박람회에서 수상한 상이 전시돼 있다.
본격적으로 내부로 들어가면 1층 그랜드 살롱이 손님을 맞는다. 루이 15세 스타일의 월넛 나무 패널링과 피에르-이브 로숑이 디자인한 샹들리에의 매치가 멋스러운 공간. 그랜드 살롱 옆에 자리한 윈터 가든은 유리 지붕과 그린 컬러 대리석이 묘한 조화를 이루며 부티크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역시 1층에 자리한 살롱 시누아는 19세기 후반 유럽을 휩쓴 아시아의 전통 예술을 기반으로 장식했으며, 전체적으로 붉은색 인테리어와 어울리는 숨겨진 문이 흥미롭다. 예전에는 이 비밀의 문을 통해 귀족의 정부(情婦)가 드나들기도 했다.





9 방돔 광장의 빛이 가장 많이 들어오는 살롱 데 뤼미에르.
10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바라본 방돔 광장.
11 3층에 위치한 ‘르 26’의 라이브러리.

1층과 2층 사이의 메자닌은 시계를 소개하는 공간으로 바뀌었고, 2층에서는 다양한 공간을 통해 하이 주얼러로서 자태를 뽐낸다. 살롱 데 피앙세는 결혼을 주제로 한 방으로 모던한 천장을 제거하고 초기의 기품있는 천장으로 되돌렸으며, 유리 돔 같은 디스플레이 케이스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따뜻하고 우아한 분위기가 결혼을 앞둔 신부에게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살롱 데 크레아시옹은 마치 박물관을 방문한 듯하다. 1928년 인도 파티알라 왕국의 마하라자가 파리를 방문했을 때 루이 부쉐론에게 의뢰해 제작한 다이아몬드, 에메랄드 그리고 루비로 구성한 컬렉션 149점과 부쉐론의 독보적 아카이브가 장식되어 있다. 더불어 다이아몬드와 하이주얼리를 위한 공간인 살롱 데 뤼미에르는 ‘빛의 방’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방돔 광장에서 가장 빛이 많이 들어오는 공간으로, 초기 살롱의 웅장함을 표현했다.

12 부케델르 퀘스천마크 네크리스.
13 블루 탄자나이트와 사파이어가 주를 이룬 메이사 링.
14 1층에 자리한 살롱 시누아. 아시아 색채가 느껴진다.

3층은 플래그십 스토어의 특징을 가장 잘 나타낸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 집 같은 부티크를 표방하는 곳답게 ‘르 26’은 리츠 파리 호텔에서 운영하는 아파트로 이곳을 찾는 특별한 손님을 위해 마련했다. 호텔처럼 쉬어 가는 곳으로 응접실, 서재, 욕실, 침실 등 특유의 고급스러움과 편안한 공간이 자리하고 있다.
방돔 광장 26번가에서는 부쉐론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다는 관계자의 말처럼, 4층과 5층에는 매뉴팩처 워크숍, 스톤 .헤리티지 부서 그리고 디자인 스튜디오가 자리해 말 그대로 부쉐론 일가의 집이자 장인정신의 중심지라는 사실을 각인시킨다. 부쉐론은 특별한 리오프닝을 축하하기 위해 ‘방돔 브레이슬릿’을 26개의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제작해 선보인다. 이 브레이슬릿은 상징적 광장을 연상시키는 에메랄드 컷에서 영감을 받았으며, 방돔 광장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단독으로 소개한다.

 







15~20 리오프닝 파티에 참석한 셀마 헤이엑, 카트린 드뇌브, 공리, 저우둥위, 우마 서먼, 레아 세두(왼쪽 위에서 시계 방향으로).

Party at Home
부티크의 리오프닝을 축하하기 위해 지난 1월 20일 케어링 그룹 CEO 프랑수아 앙리 피노와 부쉐론 CEO 헬렌 풀리-뒤켄이 가까운 친구들을 초대해 파티를 열었다. 셀마 헤이엑, 레티시아 카스타, 레아 세두, 우마 서먼, 카트린 드뇌브, 저우둥위 등 셀레브러티와 특별히 초대받은 프레스는 방돔 광장을 따라 장식한 1000여 개의 촛불을 따라 부티크 안으로 들어섰다. 디너가 이루어지는 동안 아카펠라 가수와 연기자들이 방을 돌며 공연했고, 애프터 파티에서는 유명 가수와 마술사, DJ가 공연을 펼쳐 방돔 광장을 뜨겁게 달궜다.





21 데릴라 네크리스. 중앙의 골드 클립이 네크리스의 위치를 고정해준다.
22 잭 드 부쉐론 컬렉션의 잭6- 랩. 네크리스나 브레이슬릿 등 취향대로 연출할 수 있다.
23 리오프닝 기념 디너 파티 전경.

서울에도 리오프닝의 특별함을 전하고자 오는 3월 13일부터 15일까지 한국 주최로 ‘Les Salons Boucheron’ 이라는 주제의 특별한 지역 이벤트가 펼쳐진다. 컨셉은 파리의 리오프닝과 동일하며 신라호텔 영빈관 에메랄드 룸에서 진행한다. 에메랄드 룸과 그 옆 가든을 통해 대저택의 품위 있는 파티를 재현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부쉐론의 시그너처 아이템 퀘스천마크 네크리스와 잭드 부쉐론 등 다수의 작품을 한국에서 처음 선보인다.







Interview with CEO Hélène Poulit-Duquesne
플래그십 스토어 리오프닝을 축하합니다. 변화된 공간은 ‘안락하고 품위 있는 집’을 연상시키는데, 고객이 이곳에서 경험하기를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요?
부쉐론은 이곳에서 4대에 걸쳐 브랜드의 역사를 써왔고, 현재 이 건물은 가족 경영으로 운영하는 케어링 그룹이 소유하고 있습니다. 세일즈를 극대화하는 부티크 대신 역사를 간직한 집 같은 공간을 추구하는 레노베이션을 감행하게 된 것은 이런 이유에서였습니다. 문화유산 사업에 관심을 보여온 케어링 그룹의 피노 가족 역시 이 과감한 제안에 흔쾌히 공감해주었죠.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유서 깊은 장소가 들려주는 고유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전달해야 하는 임무를 부여받은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이곳은 단순한 부티크 이상의 의미를 지닌 공간입니다. 부쉐론의 역사가 서린 장소이자 아틀리에, 크리에이션 스튜디오 그리고 스톤을 담당하는 서비스가 모여 있는 이곳은 ‘부쉐론의 영혼’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번 레노베이션을 담당한 건축가 미셸 구탈은 “이곳을 공략하러 왔다가 300년의 역사를 배우고 간다”는 우아한 말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또 인테리어를 책임진 피에르-이브 로숑에게 저는 세일즈와 관련한 부분은 내가 알려줄 테니 대신 손님을 편안하게 맞이하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부탁했어요. 방돔 광장에 자리한 여느 주얼러의 사각형 테이블과 달리 원형 테이블에서 판매하도록 고안한 것이나 제품 디스플레이를 창가 쪽에 배치하는 등 소소한 디테일은 집에 들어선 것 같은 느낌을 재현하고 싶어 한 제 바람을 피에르-이브 로숑이 이루어준 것입니다. 프랑스 가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던한 가구와 할머니에게 물려받은 앤티크 가구가 조화를 이룬 점에 착안해 내부 곳곳에 앤티크 가구를 배치했고요. 대부분 패밀리 비즈니스에서 시작된 주얼리 하우스는 예전에는 손님들이 토요일 오후 편안하게 찾던 장소입니다. 주얼러들은 가족의 주치의처럼 손님의 아이들 이름까지 알고 지낼 정도였니까요. 부쉐론의 새로운 부티크를 통해 지극히 프랑스적인 친근한 주얼러의 전통을 이어가고 싶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세일즈에 집중한 공간이라기보다는 집을 연상시켜 관광객보다는 VIP 고객을 위한 부티크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는 정반대로 생각합니다. 많은 고객이 예전보다 훨씬 편하다고 말하기도 하고, 부티크를 찾는 고객도 레노베이션하기 전보다 3배가량 늘었으니까요. 물론 그중에는 레노베이션한 부티크가 궁금해 찾아오는 분도 있겠지만, 이토록 아름다운 집이 선뜻 들어서기에 부담스러운 인상을 준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찾아온 분을 어떻게 맞이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생각해요. 또 예전에는 방돔 광장 쪽으로 난 입구를 통해서만 들어올 수 있었지만, 2층으로 통하는 계단과 연결된 라 페 거리 쪽 입구를 오픈한 결과 80% 이상의 고객이 그쪽 입구를 사용합니다. 다소 웅장한 이 계단도 특별히 위화감을 주지 않는 걸 보면, VIP 고객만을 위한 공간이라는 느낌은 전하지 않는 듯합니다.(웃음) 위층에 자리한 아파트가 다소 그런 인상을 줄 수도 있지만, 그곳은 우리 VIP 고객과 브랜드 행사를 위한 공간입니다. 집이라면 손님을 맞이할 방과 욕실이 있어야 하는 것처럼, 집 같은 공간을 제안하고 싶은 우리의 꿈을 실현한 결과물인 셈이죠.

방돔 광장에 첫 번째로 뿌리내린 주얼러로서 ‘방돔 광장에 대해 부쉐론만이 느끼는 책임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제 자신에게 던져보지 못한 훌륭한 질문이네요.(웃음) 방돔 광장은 프랑스의 자랑스러운 하이 주얼리가 구축한 찬란한 유산을 대변하는 상징적 장소입니다. 부쉐론에는 메종의 이름보다 위대한 존재, ‘프렌치 하이 주얼리’를 위해 반드시 완수해야 할 임무가 있습니다. 저 역시 단순한 주얼리 브랜드 부쉐론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주얼러’라는 넓은 의미의 분야를 위해 일한다고 생각해요. 우리가 파리 국립 금속 공예 학교(Haute Ecole de Joaillerie)를 후원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죠. 부쉐론 고유의 장인정신을 전수하는 동시에 미래의 주얼리메이커를 양성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믿으니까요.

지난 160년간 부쉐론은 혁신적 하이 주얼리로 알려져왔습니다. 혁신 외에 부쉐론이 강조하는 철학은 무엇인가요?
부쉐론을 정의하는 또 다른 키워드로 ‘자유로운 정신(free spirit)’을 꼽을 수 있습니다. 프레데릭 부쉐론은 유연하고 자유로운 사고방식에서 찾아낸 창의력과 비전을 본능적으로 믿은 인물입니다. 현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클레르 슈엔(Claire Choisne) 역시 창립자와 동일한 방식으로 작업하죠. 부티크 레노베이션도 마찬가지입니다. 세일즈에 집중한 정형적 코드에서 벗어나 이 저택에 담긴 역사를 집처럼 꾸민 부티크를 통해 들려주겠다는 야심 찬 결정을 할 수 있던 배경에는 메종의 ‘자유로운 정신’이 자리해 있습니다. 남의 시선이나 평가를 고민하기보다 본능적으로 들려오는 내부 목소리에 더욱 진실한 방식으로 귀 기울이는 것, 이것이 바로 부쉐론의 ‘자유로운 정신’입니다.

새로운 비주얼이나 컬렉션은 예전에 비해 ‘일상성’을 강조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화려하고 대담한 부쉐론 특유의 컬렉션과 이 같은 ‘일상성’ 사이의 균형은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이번에 소개한 잭 컬렉션은 말씀하신 대로 일상성을 주목한 제품입니다. 극도로 화려한 하이 주얼리 반지 디자인을 완벽하게 해내는 클레르 슈엔에게 이번엔 반지와 다이아몬드를 제외한 컬렉션을 만들어보라는 미션을 제안했어요. 골드만으로 충분히 아름다운 주얼리를 소개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네크리스도 브레이슬릿도 아니지만 동시에 헤어피스, 벨트를 포함해 모든 것이 될 수 있는 UFO 같은. 앞서 말한 ‘자유로운 정신’의 결과물인 잭 컬렉션은 그렇게 완성되었죠(컬렉션 이름은 연결선, 케이블의 ‘잭’을 본뜬 것이다). 화려한 하이 주얼리와 일상성을 강조한 컬렉션 사이의 균형은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하이 주얼리에 새로운 컬렉션 소개 이후 2~3년에 걸쳐 판매가 이루어지는 본연의 사이클이 있다면, 이번에 소개한 잭이나 콰트로 같은 컬렉션은 브랜드에 일종의 역동성을 제공하는 존재죠. 고객층이 전혀 다르기도 하지만, 화려한 피스와 편안함을 강조한 제품이 서로에게 특별한 영향을 미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에디터 이윤정(yoonjunglee@noblesse.com)
사진 제공 부쉐론   진행 배우리(파리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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