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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3-05

A Beautiful Life

싱그러운 미소, 특유의 시크한 매력을 지닌 톱 모델이자 셀레브러티 이현이의 뷰티풀 신.

뷔스티에 드레스는 Zac Posen by Atelier Ku, 진주 장식 스트랩 샌들은 Giuseppe Zanotti, 화이트 머더오브펄을 세팅한 매직 알함브라 컬렉션 링과 뻬를리 컬렉션 브레이슬릿은 Van Cleef & Arpels, 베일을 장식한 헤어피스는 Cocodemer by Han.






아플리케 비딩 장식이 돋보이는 점프슈트는 Bridal Kong, 펌프스는 Jimmy Choo, 화이트 머더오브펄을 세팅한 드롭 이어링과 검지와 중지에 낀 링은 모두 Van Cleef & Arpels.

결혼식에서 튜브톱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인상적이었어요. 사실 절대 입지 않겠다고 생각한 스타일이 튜브톱이었어요. 오래전부터 미카도 실크 소재의 심플한 보트넥 드레스를 입어야겠다고 다짐했는데, 드레스 숍에서 여러 벌 입어보다 “호텔 조명 때문에 드레스가 죽어 보일 거예요”라는 말에 흔들리고 말았죠! 다 예쁜데 딱 한 벌만 입어야 하잖아요. 그때가 되면 판단력이 흐려지는 것 같아요.(웃음)

사람들은 대체 어떤 순간에 결혼을 결심하는지 궁금해요. 결혼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 ‘시그널’이 있었나요? 인생 그래프를 그리면서 30대 초반에 해야겠다고 막연하게 생각했는데 그게 주문처럼 작용했나 봐요. 그때 만나고 있던 사람이 지금의 남편이죠. 이 사람과 헤어지면 더 좋은 사람을 못 만날 것 같기도 했고, 남편으로서 이랬으면 좋겠다 싶은 덕목을 다 갖추고 있었어요. 무엇보다 안정감과 믿음을 주는 사람이라 결혼하기로 결심했어요.











깃털 케이프와 진주 비딩 장식 홀터넥 드레스는 Bridal Kong, 헤어피스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파워 숄더 크롭트 재킷과 셔링 디테일 튜브톱 드레스는 Tom Ford, 하드웨어 컬렉션 체인 드롭 이어링과 골드 링은 Tiffany & Co.

웨딩에 대한 특별한 로망이 있었나요? 그날 제일 예쁘고 화려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평생 한 번뿐인 날이잖아요.

결혼식에 가보면 늘 신부가 완벽한 모습으로 서 있어요. 대망의 웨딩 마치를 위해 전날 특별히 한 게 있나요? 하루 전날에는 특별한 무언가를 하기보다 평소와 똑같이 하는 게 중요해요. 자기한테 맞을지 안 맞을지 모르니까요. 저는 특히 알레르기 체질이라 더 조심했죠. 대신 3개월 전부터 차근차근 준비했어요.

알랭 드 보통의 소설 <낭만적 연애와 그 후의 일상>에 보면 “사랑을 유발했던 신비한 감정들로부터 눈을 돌릴 때 사랑이 지속될 수 있다”는 문장이 있어요. 이 말에 동의하시나요? 그렇진 않아요. 결혼했다고 해서 상대방이 더 이상 남자로 보이지 않고 여자로 보이지 않는 건 아니니까요. 결혼 이후에는 다른 종류의 사랑이 시작되는 것 같아요.











오프숄더 드레스는 Lee Petra Grebenau by Soyoo Bridal, 화이트 골드 이어링과 브레이슬릿은 Van Cleef & Arpels.

결혼 생활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는 뭔가요? 역시 신뢰죠. 남편과 하루 종일 카톡을 한 번도 안 하는 날이 많아요. ‘이 사람이 지금 뭐 하고 있지?’, ‘누구랑 있을까?’ 하면서 계속 조바심 내는 건 굉장히 피곤한 관계일 것 같거든요. 그런 긴장감이 가끔은 사랑의 감정을 유발하기도 한다는 점은 아이러니죠. 둘 중 선택하라고 하면 서로를 믿고 안정적인 편을 택할 겁니다.

결혼기념일은 어떻게 기념하는 편인가요? 결혼기념일 10월 20일이 공교롭게도 패션 위크 기간이라 한 번도 제대로 챙겨본 적이 없어요.(웃음)











패턴 슬립 미니 원피스는 La Perla, 베일은 Elie Saab by Soyoo Bridal, 플라워 이어링은 Van Cleef & Arpels,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링은 Tiffany & Co.






롱 트레인이 달린 미디드레스와 레이스 팬츠는 Cinzia Ferri, 베일 장식 헤어밴드는 Goyoda.

리마인드 웨딩은 어떻게 하고 싶나요? 서울 한복판의 저택을 개조한 예식장에서 결혼한 친구가 있어요. 사방이 나무로 둘러싸여 있고 정원이 펼쳐진 풍경이 운치 있었죠. 그런 곳에서 <어바웃 타임> 속 한 장면처럼 소규모로 하고 싶어요. 신랑·신부가 브루노 마스의 노래에 맞춰 재즈댄스를 완벽하게 추던 모습도 무척 인상적이었어요. 몇 달 동안 댄스 스튜디오에서 연습했대요.

가장 인상적인 결혼식은요? 모델 노선미 언니의 결혼식요. 케이트 모스가 입을 것 같은 하얀색 끈 슬립을 입고 교회에서 했죠. 버스트 포인트를 간신히 가린 하늘하늘한 디자인! 우리나라 정서로는 굉장히 파격적이었는데 정말 멋있었어요.

‘사랑’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면? 사랑은 나 자신에게 관심을 갖는 것만큼 나 아닌 누군가에게 관심을 갖는 것.











슬립 드레스는 Robe de K(로브드 K), 진주 이어커프는 CYE Design, 뮬은 att.






소매 커팅 디테일 데님 셔츠와 팬츠는 Valentino, 밑단 디테일이 돋보이는 롱 베일은 Robe de K(로브드 K), 화이트 앵클부츠는 att., 링은 모두 Tiffany & Co.

결혼을 앞둔 이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지금 이 순간 좋아하는 걸 해야 해요. 저는 무언가를 살 때 ‘10년 후에도 안질리겠지?’를 늘 염두에 두는 편인데 결정하는 순간 정말 마음에 드는 걸 택해야 더 애착이 생긴다는 걸 요즘 깨닫고 있어요. 결혼식 헤어, 메이크업을 할 때도 10년 후에 앨범을 봐도 이상하지 않게 전형적인 스타일로 해달라고 했어요. 그 점이 후회돼요. 10년 후에 좀 촌스러우면 어때요! ‘당시에 이런 헤어스타일을 좋아했나 보다’ 하고 취향을 남겨놓을 수 있는 거죠. 반묶음을 하고 싶었는데 주위에서 레골라스 같을지도 모른다고 해서 안 했거든요.

요즘 어떤 일에 몰두하고 있나요? 조경을 전공한 친구와 함께 ‘보타닉 해비타트 바이 에이치’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어요. 개개인의 취향에 꼭 맞는 식물과 화분을 매치해주거나 집 전체를 식물로 꾸며주는 등 우리 생활에 ‘초록’을 입히는 작업이죠. 작은 화분 하나를 선물하더라도 특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디자인의 화기도 만들려고요. 3월 초 양재동 코스트코 뒤편에 쇼룸을 열 예정이니 기대해주세요.











플라워 아플리케 장식이 돋보이는 드레스는 Cinzia Ferri, 헤어밴드는 Cocodemer by Han,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링은 Tiffany & Co.

 

에디터 조윤희
사진 김형식   김희성   패션 스타일링 조윤희   세트 스타일링 김민선   플라워 스타일링 제나 제임스(모스가든)   모델 이현이   헤어 한지선   메이크업 홍현정   어시스턴트 김나현, 최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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