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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7 SPECIAL

바라고 기다리는 젊은 전시 7

  • 2017-03-21

봄부터 가을까지,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아시아 젊은 작가들의 기대되는 전시를 모았다. 새로운 시각과 사고로 동시대를 바라보는 이들의 전시에서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신선한 감각을 느껴보자.

타이완 출신 작가 치앙자오의 ‘Arms No.31’ ⓒ Chiaen Jao, Photo by David Heald


〈Tales of Our Time〉
장소 미국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기간 3월 10일까지
문의 www.guggenheim.org
영상과 설치, 드로잉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작업하는 타이완의 치앙자오(Chiaen Jao), 문장을 섬세한 문양으로 재구성하는 홍콩의 창킨와(Tsang Kinwah), 2014년 아라리오갤러리 서울의 전시로 우리에게도 친숙한 중국의 쑨쉰(Sun Xun), 서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지난해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대한항공 박스 프로젝트에서 소개한 중국의 양지앙그룹 (Yangjiang Group) 등이 뉴욕에서 동아시아의 현대미술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중국, 홍콩, 타이완에서 온 1970~1980년대생 젊은 작가들의 독특한 사고가 궁금하다면 꼭 들러보길.











1 히로마사 스즈키의 2016년 작품 ‘She was Waiting’   2 〈Group Show〉전에 참여하는 체트나 (Chetnaa)의 ‘Vertical Semblance’


〈Suzuki Hiromasa〉
장소 타이완 타이베이 아트스페이스 킨교쿠칸
기간 9월 중
문의 http://artemperor.tw/gallery/108
전통적 유화 기법으로 따뜻한 인물화를 그리는 일본의 젊은 작가 히로마사 스즈키의 개인전. 직접 제작한 캔버스에 ‘빛’과 ‘(사람들과의) 관계’에 집중하는 히로마사 스즈키 특유의 색채와 매혹적인 이미지로 현대인의 초상을 그려낸다. 작가의 신작과 구작을 두루 살필 수 있는 자리로, 오랜 시간 공들여 제작하는 회화가 점점 줄고 있는 시점에 만날 수 있는 소중한 전시다.

〈Group Show〉&〈Subir Hati〉
장소 인도 뉴델리 아트디스트릭트 서틴 갤러리
기간 4월 16일까지 / 7월 중
문의 www.artdistrict13.com
인도 뉴델리에서 현대미술 작품을 보고 싶다면 아트디스트릭트 서틴에 가보자. 유망한 젊은 작가들의 현대미술 작품을 주로 다루는 이 갤러리에서 오는 7월부터 공예와 순수미술 사이의 간극에 대해 질문하는 수비르 하티(Subir Hati)의 개인전이 열린다. 지난해에 글렌피딕이 수여하는 올해의 신인 작가상(Emerging Artist of the Year 2016)을 수상하기도 한 그는 기하학적 형상이 반복되는 회화와 정교한 소품으로 현대미술과 순수미술, 공예와 민속의 경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한다. 한편 수비르 하티의 전시에 앞서 아트디스트릭트 서틴 갤러리에선 4월 16일까지 수바카르 타디(Subhakar Tadi)와 마닐 로힛(Manil Rohit) 등 인도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하는 〈Group Show〉가 열린다.











3 나카지마 유타의 ‘단지 하우징’ 일부   4 lololol의 멤버 셰릴 청이 지난 1월 영상과 함께 선보인 퍼포먼스


〈Forest of Expression: Art as a Communal Act〉
장소 일본 군마 현 인근
기간 2020년까지 산발적으로 진행
문의 www.artsmaebashi.jp
일본 군마 현을 중심으로 지역 주민 참여 중심의 커뮤니티 아트를 하는 작가들이 작업한 프로젝트를 소개한다.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군마 현 아츠 마에바시에서 열린 〈Forest of Expression: Art as a Communal Act〉전에서 발현한 이 프로젝트는 젊은 작가 나카지마 유타와 히로시 사토시, Tanpopo-no-ye 등이 중심이 되어 2020년까지 산발적으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례로 나카지마 유타의 ‘단지 하우징(Danchi Housing)’은 소득 수준이 낮은 지역의 어린이들과 작가가 여행사를 차리고 지역 내에서 여행을 하는 프로젝트로, 일본 지방 도시 특유의 지역 활성 커뮤니티를 접할 수 있다.

장소 아티스트 lololol의 홈페이지
기간 2월 말부터
문의 http://lololol.net
타이베이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아티스트 듀오 lololol의 온라인 전시. 지난해 11월 18일부터 올해 1월 29일까지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열린 〈AR Towns〉전에서 100명이 넘는 관람객에게 소원을 받고, 그것을 영상으로 작업해 구체화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한 lololol이 그 결과물을 2월 말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선보인다. 이 전시에선 lololol의 멤버 중 한 명인 셰릴 청(Sheryl Cheung)이 지난 1월 14일 타이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예술 그룹 팅숴히어세이(Ting Shuo Hear Say)가 운영하는 공간에서 연출한 퍼포먼스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독일에서 첫 개인전을 여는 실파 굽타의 ‘Untitled(Flapboard)’ 설치 전경


〈Shilpa Gupta〉
장소 독일 빌레펠더 쿤스트페라인 갤러리
기간 4월 29일~7월 16일
문의 www.bielefelder-kunstverein.de
현대의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고 욕망과 종교, 자유와 안전, 불안과 편견 등의 주제를 다루는 실파 굽타의 독일 첫 개인전. 2010년 서울시립미술관의 미디어시티서울에서도 작품을 소개한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인도와 방글라데시 두 나라 사람들의 일상에 자신의 사회적 시각을 개입해 제작한 작품을 소개한다. 비디오부터 퍼포먼스, 사진, 조각, 사운드까지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작가의 실험적 시도가 돋보이는 전시로, 인도에서 최근 가장 이름이 자주 거론되는 젊은 작가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다.











피오나 탄의 영상 작품 ‘Disorient’ 일부

〈Fiona Tan: Disorient〉
장소 스페인 구겐하임 빌바오 미술관
기간 3월 19일까지
문의 www.guggenheim.org
인도네시아에서 중국계 인도네시아인 아버지와 호주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호주에서 자라고 네덜란드에서 작업하는 피오나 탄의 전시. 어려서부터 호주와 독일, 덴마크, 네덜란드 등을 방랑(?)한 작가 특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담긴 전시다.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 내레이션과 영상을 넣어 현대와 과거의 글로벌리즘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 ‘Disorient’ 등 최신작을 만날 수 있다. 개인의 정체성이 ‘개별적 타자’로 자리 잡거나, 어떤 고정적 정체성에 묶이는 걸 거부하는 작가의 21세기적 고민을 들여다보자.

 

에디터 이영균(youngkyoon@noblesse.com)
이나연(미술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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