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인의 마음을 녹이는 까르띠에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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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11-28

여인의 마음을 녹이는 까르띠에

까르띠에의 팬더(Panthere)는 1914년에 처음 등장한 이후 많은 여성의 마음에 우아한 족적을 남기며 선망의 대상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위대한 여정은 쟌느 투상이라는 까르띠에 최초의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있어 가능했다. 그녀가 완성해온 까르띠에 팬더 이야기.

1920년대 파리 풍경을 담은 영상 하나. 자기 어깨의 세 배도 넘는 넓이의 챙 모자를 쓰고 포즈를 취한 여인, 샴페인이 넘쳐나는 맥심 레스토랑 파티의 한 장면, 트럼펫과 피아노 연주자의 경쾌한 재즈 선율이 흐르는 무대 등 화려한 파리 사교계의 모습을 담은 흑백 영상 뒤로 한 여인이 등장한다. 강인하면서도 독창적이고 우아한 모습에 팬더(Panthere, 프랑스어로 표범)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예술가들이 넘쳐나는 파리 사교계에서 독보적 존재감을 드러낸 뮤즈, 쟌느 투상(Jeanne Toussaint)이다. 까르띠에 웹사이트와 유튜브, SNS에 공개된 ‘오디세이 드 까르띠에(l’Odyssee de Cartier)’ 영상 시리즈 중 첫 번째 에피소드는 주얼리 역사에 혁신적 영감을 불어넣으며 팬더 모티브를 대담하게 재해석한, 까르띠에의 첫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쟌느 투상의 이야기를 그린다. 오디세이 드 까르띠에 시리즈는 까르띠에 문화의 깊이와 다양성을 보다 많은 사람과 공유하기 위해 네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해 만든 영상. 쟌느 투상이 그 첫 번째 주인공으로 등장한 이유는 그녀가 그만큼 까르띠에 메종에 잊을 수 없는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기 때문이다. 까르띠에와 쟌느 투상의 인연은 1917년, 까르띠에 창업자의 3대손 루이 까르띠에가 그녀에게 아름다운 소품을 선물하면서 시작되었다. 두 그루의 사이프러스 나무 사이를 거니는 팬더를 장식한 담배 케이스였다. 그 후 쟌느 투상이 골드와 블랙 에나멜로 만든 팬더 모티브의 소지품 케이스를 주문하면서 팬더는 그녀만의 특별한 시그너처가 되었다. 쟌느 투상의 뛰어난 심미안과 독창적 스타일에 반한 루이 까르띠에는 그녀에게 메종에 합류할 것을 제안했다. 제안을 받아들인 쟌느 투상은 까르띠에의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서 파격적 행보를 이어갔다. 초창기, 그녀는 팬더 모티브를 재해석해 조각품처럼 정교하고 아름다운 실루엣을 뽐내는 팬더 주얼리 작품을 만들었다. 그녀의 매혹적인 팬더 컬렉션은 당대 최고 여성과 함께하는 주얼리가 되었다.






1 루이 까르띠에가 쟌느 투상에게 선물한 담배 케이스.
2 팬더 드 까르띠에 뉴 컬렉션.

그중 대표적 인물이 윈저 공작부인이다. 사랑을 위해 왕위를 버린 윈저 공작이 1948년 자신의 아내를 위해 팬더 브로치를 주문했고, 이에 쟌느 투상은 116캐럿 이상의 에메랄드 카보숑 위에 위엄 있는 자태를 뽐내는 팬더를 장식했다. 까르띠에 최초의 3차원 팬더 컬렉션이다. 이는 당시 언론에 ‘주얼리계의 핵폭탄’으로 묘사될 만큼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팬더 컬렉션 이후 호랑이나 뱀, 도마뱀 모티브의 주얼리는 까르띠에의 매력을 전하는 대표 컬렉션으로 발전했고, 자유롭고 개성 넘치는 여성들 곁에서 위용을 뽐냈다. 20세기 대표적 스타일 아이콘인 데이지 펠로, 이탈리아 최고 배우 모니카 벨루치, 멕시코의 ‘팬더’라 불린 마리아 펠릭스, 우아한 영국 배우 애너벨 월리스 등 세기에 걸친 팬더 컬렉션의 여정에 많은 셀레브러티가 함께했다. 1914년에 탄생해 지금까지 까르띠에의 역사를 만들어온 팬더 드 까르띠에. 2020년 1월, 기존 제품보다 좀 더 간결하게 디자인해 부담 없이 착용 가능한 까르띠에 팬더 컬렉션이 공식 런칭된다. 이에 앞서 한국에서는 11월에 까르띠에 메종 청담 부티크를 통해 독점 공개한다. 까르띠에의 선구적 디자인으로 탄생한 팬더 컬렉션은 당대 최고 여성 곁에서 야생적 관능미를 마음껏 뽐냈으며, 그 찬란한 여정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문의 1566-7277

 

에디터 손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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