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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7-02

The Better Closure

다양한 잠금장치 디자인의 백이 선사하는 여닫는 재미.

1 비스듬히 누운 형태의 알파벳 L을 돌려 여는 방식의 루이 비통 트위스트 백.

The Definite Signal
각종 알파벳을 새긴 백의 잠금장치를 보면 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가방을 여닫을 때마다 느껴지는 브랜드의 강렬한 아이덴티티뿐 아니라 다양한 스토리와 사용법 역시 흥미를 더한다. 2019년 F/W 시즌 컬렉션에서 새롭게 선보인 디올의 30 몽테뉴 백은 하우스의 오랜 역사가 담긴 파리 몽테뉴가 30번지에 자리한 첫 부티크를 상징한다. 크리스찬 디올의 이니셜을 뜻하는 오버사이즈 잠금장치에서는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마리아 그라치아 치우리가 하우스 아카이브를 향해 표하는 깊은 경의가 드러난다.






2 발렌티노만의 쿠튀르적 디자인 철학이 느껴지는 독특한 잠금장치 실루엣의 V링 체인 백.
3 2019년 F/W 시즌 컬렉션에 등장한 디올의 30 몽테뉴 백.
4 2019년 F/W 시즌 컬렉션에서 디자인을 다양하게 변형해 선보인 버버리의 TB 백.

리카르도 티시의 독창적 재해석으로 인기를 얻은 버버리의 TB 백 역시 마찬가지. 부드러운 가죽에 창립자 토머스 버버리의 이니셜을 본뜬 매끈한 TB 모노그램 로고 잠금장치는 새 시즌을 맞이하면서 고급스러운 클러치백과 스트리트적 무드의 체인 백 등 다채로운 디자인으로 등장했다. 이미 몇시즌에 걸쳐 하우스를 대표하는 클래식 백 라인 중 하나로 자리 잡은 루이 비통의 트위스트 백도 빼놓을 수 없다. 입체적 잠금장치는 2개의 알파벳이 교차한 구조인데, 비스듬한 형태의 L을 돌리면 ‘딸깍’소리와 함께 비밀 금고처럼 가방이 열린다. 컬렉션의 요소로서 테마를 강조한 백도 있다. 발렌티노 가라바니의 V링 체인백은 시그너처적 V링 장식에 체인을 달아 흘러내리는 듯 유려한 디자인을 뽐낸다. 이 백을 든 채 아름다운 의상을 입은, 발렌티노 2019년 프리폴 시즌 컬렉션 쇼에선 모델들은 하우스 특유의 쿠튀르적 실루엣을 완벽하게 구현했다.











5 플랩으로 반쯤 가린 은밀한 디자인의 지방시 미스틱 백.
6 펜디의 2019년 로마 아무르 캡슐 컬렉션과 프리폴 컬렉션에서 선보인 피카부 라이트 백.
7 여러 컬러와 소재를 적용한 델보의 쿨 박스 백.

To keep Closed or Open
본래 잠금장치는 백에 담긴 소지품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2019년 프리폴 시즌을 맞아 살바토레 페라가모가 런칭한 박시즈 백, 오트 쿠튀르 의상에서 영감을 얻어 탄생한 지방시의 미스틱 백은 본질에 충실한 아이템이다. 별도의 열쇠를 포함한 잠금장치를 단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박시즈 백은 하우스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폴 앤드류가 강조한 ‘개인적 선택’을 보장해 소지품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신비로운 분위기가 감도는 미스틱 백은 넉넉한 수납공간과 달리 플랩 아래 반쯤 숨은 형태의 잠금장치로 은밀하면서 실용적 디자인을 완성한다. 보테가 베네타의 드롭 백은 반짝이는 금빛 고리 장식에 스트랩을 걸어 닫는 방식인데, 아예 내부에 자석이 달려 있어 이중으로 잠글 수 있다.






8 이중 잠금장치의 보테가 베네타 드롭 백.
9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2019년 프리폴 시즌 박시즈 백.

한편 오히려 쉽게 가방을 열어 소지품을 꺼낼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인 디자인도 눈길을 끈다. 반듯한 사각 실루엣이 돋보이는 델보의 쿨 박스 백은 기다란 플랩이 백 윗부분을 비밀스럽게 감싸는 반면, 브랜드 이니셜인 알파벳 D 모양 핸들 탭을 잡아당기면 가방 전체가 금세 열리는 구조다. 자유롭게 백을 사용하고 싶은 이에게는 ‘선택적 잠금장치’의 디자인이 제격. 펜디의 피카부 라이트 백은 아이코닉한 트위스트 잠금장치로 평상시 간편하게 여닫을 수 있지만, 특별한 날에는 과감히 백을 열어젖힌 이색적 연출법을 새롭게 제안한다.

 

에디터 박소현(angelapark@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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