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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8 LIFESTYLE

King of the Ocean

  • 2018-04-24

부호들의 고급 사교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을 상징하는 요트. 슈퍼카를 고르듯 요트도 취향과 스타일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강력한 성능과 고급스러운 실내, 아름다운 디자인 그리고 다채로운 라인업으로 전 세계 부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초호화 요트 브랜드를 소개한다.

선체와 상부 구조를 섬유 유리와 탄소섬유로 만든 하이테크 모델인 아지무트 S7.

바다 위 혁신의 아이콘
이탈리아는 일찍이 조선업이 발달했다. 다만 상선이나 유조선을 만드는 동아시아 국가와 달리 상류층을 위한 초호화 요트나 크루즈 제작이 주를 이룬다. 전 세계 요트 시장에서 이탈리아 브랜드가 45%를 차지할 정도로 그 영향력이 막대하다. 그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는 아지무트(Azimut)다. 대학생이던 파올로 비텔리(Paolo Vitelli)가 아지무트라는 이름으로 세일링 보트를 빌려주는 회사를 설립한 것은 1969년. 그 후 유명 요트 브랜드들이 이 회사를 통해 배를 보급했고, 점차 사업을 확장해 1977년에는 본격적으로 요트 제조업에 뛰어들었다. 아지무트는 대형 프레임리스 윈도, 전자식 좌석, 월넛 소재 인테리어 등 아무도 시도하지 않던 새로운 디자인과 기술을 적용하면서 요트업계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특히 곡선으로 이루어진 선체 측면에 프레임 없이 유리를 넣어 창문을 만드는 기술은 지금까지도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추앙받는다.






1 아지무트 아틀란티스 51의 내부.
2 슈퍼 요트급 아지무트 그란데 35 메트리의 살롱.

도전과 혁신으로 세계적 명성을 얻었음에도 새로운 것을 연구·개발하는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는다. 아지무트 자체 연구개발센터에선 20명 이상의 엔지니어가 제품과 건설 프로세스 프로젝트에만 전념하고, 지난 10년간 창출한 대부분의 이익을 회사에 재투자해 R&D, 제품 개발, 생산 프로세스를 업그레이드할 정도로 열정을 쏟는다. 그리고 이러한 노력은 아름다운 디자인을 만나 비로소 결실을 맺는다. 많은 이탈리아 요트 브랜드가 클래식 스타일을 고수할 때 스테파노 리기니(Stefano Righini), 아킬레 살바니(Achille Salvagni) 같은 유명 이탈리아 디자이너와 협업해 모던한 스타일의 요트를 선보였다. 아지무트의 요트는 아틀란티스, 플라이브리지, S, 마젤라노, 그란데 총 5가지 라인업으로 나뉜다. 가장 대표적인 시리즈는 42~100피트에 이르는 플라이브리지. 자동차로 치면 세단처럼 안락하고 편안하게 항해할 수 있는 요트를 말한다. “국내의 요트 입문자라면 ‘아지무트 50’을 추천합니다. 플라이브리지 시리즈 중 하나로 베스트셀러인 아지무트 80을 토대로 제작한 모델이에요. 메인 덱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하부 덱을 오직 휴식만을 위한 공간으로 여유롭게 이용하고 싶은 이들에게 제격이죠. 혼자서 요트를 조종하기도 좋고, 4~5명의 가족이 즐기기에도 딱 적합해요.” 아지무트 코리아 변병철 대표의 설명이다.






아지무트 50의 아늑한 플라이브리지.

바다 위에 유유자적하게 떠 있는 것보다 바람을 맞으며 스피드를 즐기고 싶다면 스포츠카와 견줄 만한 S 시리즈도 있다. 지난해에 출시한 ‘아지무트 S7’은 선체와 상부 구조를 섬유유리와 탄소섬유로 만든 하이테크 모델로 동일한 무게를 유지하면서도 크기를 확대해 동적 안정성을 고려했다. 트리플 800hp 볼보 펜타 IPS1050s 엔진이 최대 35노트의 스피드를 내 파워풀한 크루징을 기대해도 좋다. 요트 역시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3~5년 정도 지나면 새로운 모델로 바꾸는 추세다. 그런 의미에서 플라이브리지 시리즈 ‘아지무트 55’, 115피트의 슈퍼 요트 ‘그란데 35 메트리(Metri)’, 스포츠 오픈 요트 ‘아틀란티스51’ 등 계속해서 새로운 요트를 추가하는 아지무트라면 새로움을 좇는 오너를 위한 최고의 파트너가 되어줄 것이다.











바다 위를 가르는 선시커 맨해튼 66.

대담한 항해자
영화 <007> 시리즈에서 제임스 본드는 늘 요트를 탔다. 호화로운 요트 위에서 와인잔을 부딪치며 본드 걸을 유혹하거나 임무를 완수한 뒤 요트를 몰고 세계 일주를 떠났다. 쾌속 질주하는 요트는 악당과 치열한 격투를 벌이는 전장이 되기도 했다. 스파이의 극적인 삶을 보여주는 장치로 종종 바다 위로 소환된 배는 영국의 명품 요트 브랜드 선시커(Sunseeker)의 선수들. 영화 속 단골손님인 이 브랜드의 요트는 니콜 키드먼, 마이클 더글러스, 존 트래불타 등 할리우드 스타가 소유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그렇다고 유명인의 후광으로 명성을 얻은 것은 아니다.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가 선정하는 ‘올해의 요트’에서 한 해도 빠짐없이 상을 받을 정도로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1969년, 소형 보트를 제작하던 로버트 브레이스웨이트(Robert Braithwaite)가 소수의 고객을 위해 차별화된 요트를 만들면서 선시커의 역사는 시작되었다. 이미 초호화 요트 브랜드가 포진해 있던 때다. 특별한 요트를 제작하기 위해 그는 몇가지 신념을 세웠다. 혁신적이며 공격적인 디자인 그리고 장인정신. 먼저 영국적 우아함을 탈피해 과감한 디자인을 선택했다. 덕분에 60피트가 넘는 큰 선체의 모델도 스포츠 요트처럼 날렵한 레이아웃과 디자인으로 물 위를 가른다. 천장과 벽의 조각, 우드바닥, 가죽 시트 등 요트 안팎의 정교한 마감과 예술적 디테일은 장인에게 맡겼다. 이렇게 요트 시장에 호기롭게 도전장을 내민 선시커의 전성기를 이끈 모델은 퍼포먼스 모터 요트 ‘프레데터’다.






3 선시커 프레데터 50의 ㄷ자형 라운지 공간.
4 스포티하면서도 안락한 선시커 68 스포츠 요트의 내부.

그리고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노리는 새로운 ‘프레데터 50’이 ‘2018 뒤셀도르프보트 쇼’를 통해 데뷔했다. 50피트 프레데터에 사람들은 열광했고, 이미 올해 판매분을 모두 채우는 기염을 토했다. 전면에서 상단으로 이어지는 드넓은 파노라마 선루프가 한층 스포티한 느낌을 주는 모델. ㄷ자 형태의 라운지 공간, 빌트인 시스템을 갖춘 주방, 2개의 프라이빗 룸을 마련했고 최대 26노트로 650km 떨어진 먼 바다까지 항해 할 수 있다. 2000년 이후 선시커는 첨단 복합 소재와 건조 기술을 통한 슈퍼 요트 제작에 중점을 두기 시작했다. 그런 의미에서 ‘131 요트’는 선시커의 모든 것을 담아낸 걸작으로 꼽힌다. 덱 위로 3층, 아래로 1층, 총 4층으로 이루어진 131피트의 거대한 요트다. 플라이브리지에 놓인 저쿠지에 몸을 담근 채 작열하는 태양을 만끽할 수 있고, 아래층 콕핏 공간에는 대형 원목 테이블과 소파를 둔 거실을 마련한 가족형 요트다. 1층 메인 덱에 위치한 마스터 캐빈은 최고급 소재의 가구와 침구, 대리석으로 단장한 화장실을 갖춰 내 집처럼 편안한 선상 라이프를 실현해준다. 이외에도 플라이브리지 타입 요트 ‘맨해튼 66’과 스포티하면서도 안락한 ‘68 스포츠 요트’ 등이 선시커를 대표하는 모델. 국내에서도 올해부터 현대요트를 통해 선시커를 만날 수 있다. 

 

에디터 문지영(jymoon@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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