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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30

미술품 보러 어디까지 가봤니?

크루즈를 타고 떠나는 여행 ‘크캉스(Cruise+Vacance)’가 MZ 세대 사이에서 인기다. 마음을 충족시키는 ‘프리미엄 소비’가 새로운 소비 패턴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 영화에서 보아온 먹고, 수영하고, 수영하고, 게임을 하고, 쇼핑하는 것만이 크캉스의 전부는 아니다. 지금의 크캉스는 파도와 함께 일렁이는 현대미술의 흐름도 살펴볼 수 있다.



 피카소가 함께한 바다 
Seven Seas Grandeur

지중해 항로를 주름잡는다고 소문난 리젠트 세븐시즈 크루즈(Regent Seven Seas Cruises)가 새로운 선박 ‘세븐시즈 그랜저(Seven Seas Grandeur)’를 선보인다. 업계 최고의 승객 1인당 승무원 비율(승객 746명, 승무원 548명)을 자랑하는 크루즈는 모던함 그 자체인 프리미엄 객실과 매혹적인 미식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레스토랑, 미술 작품을 설치한 공간 등으로 구성된다. 백미는 단연 미술품 컬렉션이다. 2년에 걸쳐 1600점의 작품을 수집했다. 주목해야 할 작품으로는 투우 장면을 생동감 넘치게 묘사한 파블로 피카소의 석판화와 리노컷, 세계에서 제일 비싼 달걀로 불리는 파베르제(Fabergé)의 보석, 스테인리스를 활용한 정루(Zheng Lu)의 조각품 등이 있다. 실제 작품을 감상하는 일 외에도 승객들은 모바일 앱을 통해 예술가의 삶, 작품 관련 에피소드 등을 접할 수 있으니 탑승 후 앱을 꼭 내려받을 것. www.rssc.com







 미술을 향해 항해 
Royal Caribbean Cruises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과 이름이 비슷해서일까. 현실이라면 몸을 사리겠지만, 괜스레 높은 파도가 치는 바다 한가운데 서 있는 상상을 하게 만드는 크루즈다. 우리나라에도 잘 알려진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는 바다 위에 떠 있는 대기업과 다름없다. 산하에 육지의 모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대형 선박만 30여 척이 있을 정도. 크루즈 회사마다 자신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표현이 있는데, 로열 캐리비안 크루즈가 사용하는 건 ‘OF THE SEAS’. 마치 바다의 모든 것을 끌어안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컬렉션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회사가 소유한 도자기, 사진, 조각, 회화 등 가치만 약 1550억 원을 뛰어넘는다고. 공개하는 작품은 선박마다 다르다. 대표적으로 ‘Quantum of the Seas’에서는 앤디 워홀의 자화상과 폴 빌린스키(Paul Villinski)의 나비 조각 등을, ‘Harmony of the Seas’에서는 체코 조각가 데이비드 체르니(David Cerny)와 미국 디자인 스튜디오 볼-노구스(Ball-Nogues) 등의 작품을 마주할 수 있다. 그야말로 격동의 미술신과 모험의 바다가 만나는 순간이다. www.royalcaribbean.com







 박물관이 살아있다! 
Silver Nova

실버시 크루즈(Silversea Cruises)의 ‘실버 노바(Silver Nova)’는 올여름 첫 운행을 시작한 따끈따끈한 신상 크루즈다. 첨단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덕분에 친환경 선박으로도 벌써 정평이 났다. 신성(nova, 어둡던 별이 갑자기 폭발하여 밝아짐)처럼 나타난 신상 크루즈를 상징하는 것으로는 로마인 생활 방식을 본떠 기획안 웰니스 프로그램, 정박하는 곳에서 얻은 신선한 재료로 만든 음식 등을 꼽을 수 있다. 한 번 배에 오르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어 벌써 크루즈 애호가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여기엔 미술품 컬렉션도 한몫한다. Silver Nova 컬렉션은 작가 59명의 작품 1800여 점으로 이뤄진다. 오랫동안 실버시 크루즈 홍보대사로 활동한 사진작가 스티브 맥커리(Steve McCurry)의 작품은 빙산의 일각. 15~16세기 이탈리아 전통 예술 방식을 회복한다는 목적 아래 20세기 초 등장한 노베센토(Novecento) 그룹의 프란체스코 메시나(Francesco Messina)가 제작한 청동 조각, 최초의 근대 지도인 ‘세계의 무대(Theatrum Orbis Terrarum)’ 등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마치 미술관, 아니 박물관에 온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www.silversea.com





 

에디터 박이현(hyonism@noblesse.com)
사진 Regent Seven Seas Cruises, Royal Caribbean Cruises, Silversea Crui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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