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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09

시간 그리고 자연과 사랑'에 대한 오마주

반클리프 아펠의 부드러운 감성이 깃든 패트리모니얼 작품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특별한 시간. 오는 11월 18일부터 2024년 4월 14일까지 서울 디뮤지엄에서 <반클리프 아펠: 시간, 자연, 사랑>전이 열린다.

<반클리프 아펠: 시간, 자연, 사랑(Van Cleef & Arpels: Time, Nature, Love)>전시 공간 연출.

반클리프 아펠의 세계는 한마디로 규정하기 어렵다. 그들의 과거는 현재를 이해하는 중요한 단서이며, 오늘날 선보이는 작품은 브랜드의 역사와 스토리를 이해하는 연결 고리가 된다. 이렇듯 톱니바퀴처럼 과거와 현재가 긴밀하게 연결된 점이 반클리프 아펠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다. 복잡 미묘하면서 그 어떤 브랜드와 견줘도 대체 불가한 아이덴티티를 지닌, 메종만의 서정적 매력을 보여주는 특별한 전시가 서울에서 열린다. 반클리프 아펠이 주최하는 패트리모니얼 컬렉션으로 구성한 <반클리프 아펠: 시간, 자연, 사랑(Van Cleef & Arpels: Time, Nature, Love)>전에서는 프라이빗 컬렉션으로 소장 중인 작품뿐만 아니라 고귀한 작품, 아카이브로 보존해온 문서, 스케치, 창작 단계를 아이디어로 그려낸 구아슈 디자인까지 브랜드의 총체적 역사와 그 위대한 증거물을 만날 수 있다. 1906년 메종 설립 당시부터 만들어온 300개 이상 주얼리와 워치 작품, 고귀한 오브제와 90여 점의 오리지널 아카이브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밀라노 공과대학교 주얼리 및 패션 액세서리 부문 학과장이자 해당 분야 국제 마스터 디렉터 알바 카펠리에리(Alba Cappellieri)가 큐레이팅을 맡았다. 이탈리아 작가 이탈로 칼비노(Italo Calvino)의 저서 <다음 천년기를 위한 여섯 가지 메모>에서 핵심 개념을 차용해 메종 작품과의 연관성 그리고 시간과의 관계를 해석해 전시 틀을 완성했다. 이 전시는 크게 시간, 자연, 사랑이라는 세 가지 카테고리로 구성된다. 그중 ‘시간’ 카테고리는 열 가지 주제로 공간을 나누고, 그간 메종이 걸어온 시대의 상징성에 중점을 두어 제품에 다각도로 접근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렇게 엄선한 진귀한 작품은 미국 건축 디자이너 요해나 그라운더가 연출한 공간에서 감동적 몰입을 이끌어낸다. 네온 컬러의 빛을 각기 다른 방향에서 비춰 서정적이면서 신비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한편 이번 전시에서는 요해나 그라운더와 미할 바토리가 협업해 메종의 스타일을 담아 특별히 제작한 독창적 타이포그래피와 비디오 애니메이션을 선보여 깊은 울림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렇듯 반클리프 아펠은 다시 한번 오랜 시간 지켜온 장인정신과 메종이 추구하는 조화로움을 담은 진정한 예술 세계를 유감없이 펼쳐 보일 것이다.





푸크시아 클립(1968) 플래티넘에 옐로 골드, 미스터리 세팅 루비와 다이아몬드.
투 페더 클립(1956) 플래티넘에 옐로 골드, 미스터리 세팅 루비와 다이아몬드.
칼라렛 네크리스(1939) 이집트 나즐리 여왕이 소장했던 컬렉션. 플래티넘에 다이아몬드.
콜론 방돔 라이터 (1950)옐로 골드.


첫 번째 공간, 시간
창의적 과정은 시간의 복합적 측면과 필연적 관계를 맺고 있다. 작품을 제작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포함해 반클리프 아펠의 주얼리와 고급스러운 오브제는 특정 시대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 그들의 예술적 맥락은 파리와 전 세계, 과거와 미래, 주얼리 및 다른 예술 방식을 정교하게 연결한다. 이 복잡한 환경의 중심부에서 메종은 끊임없이 진화하며, 독창적인 동시에 혁신이라는 키워드를 따르는 일관적 스타일 그리고 시간을 초월한 우아함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성공적으로 유산을 구축해왔다. 특히 시간 카테고리는 파리, 머나먼 곳, 가벼움, 기민함, 시각적 구현, 정밀성, 다양성 등 열 가지 주제로 나눠 그간 메종이 걸어온 시대의 상징성에 중점을 두고 각각의 주제와 공간에 다각도로 접근했다.





파이브 리브스 클립(1967) 20세기를 대표하는 소프라노이자 오페라의 전설로 통하는 마리아 칼라스가 소장했던 컬렉션으로, 플래티넘에 루비와 다이아몬드.
버터플라이 클립(1982) 옐로·로즈 골드에 루비, 에메랄드.
버드 오브 파라다이스 클립(1942) 옐로 골드와 플래티넘에 루비, 사파이어, 다이아몬드.
달리아 클립(1956) 플래티넘에 오스미오르와 에메랄드, 다이아몬드.


두 번째 공간, 자연
모든 영감의 원천인 자연은 반클리프 아펠 메종에 끝없는 레퍼토리를 제공해왔다. 오랜 역사에 걸쳐 다채로운 색감과 패턴뿐 아니라 프레셔스 스톤과 하드 스톤, 오거닉 소재에 이르기까지 여러 소재를 활용해 식물과 꽃, 동물을 주얼리 작품으로 탄생시켰다. 이번에 선보이는 전시 속 자연 공간에 들어서면 관람객은 싱그러운 녹색 식물과 풍성하게 핀 꽃,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 장난기 어린 동물과 어우러져 근사한 정원을 산책하는 듯한 착각에 빠져들 것이다. 이 모든 자연의 요소에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메종의 스타일이 반영되어 있다.





그리핀 네크리스(1990)옐로·화이트 골드에 루비와 다이아몬드.
러브버드 브로치(1945) 플래티넘 옐로 골드 루비 다이아몬드.


세 번째 공간, 사랑
반클리프 아펠은 사랑의 힘으로 탄생한 브랜드다. 알프레드 반클리프와 에스텔 아펠이 파리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몇 년이 지난 1906년 메종을 설립했기 때문. 클립, 링, 브레이슬릿, 오브제 등으로 구성한 30여 개 작품은 스케치 및 아카이브 문서와 함께 고귀한 선물이 지닌 강력한 상징성을 드러낸다. 이런 계보를 이어 1940년대 메종은 영감의 주요 원천인 사랑과 자연을 결합해 러브버드 작품을 출시했다. 1945년에 제작한 브로치를 살펴보면 다이아몬드로 구현한 두 마리 새가 브리올레트 컷과 다이아몬드 꽃이 피어난 옐로 골드 나뭇가지에 사이좋게 앉아 있다. 새들은 루비를 세팅한 눈으로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데, 그 모습이 금실 좋은 부부를 연상시킨다. 매우 가깝게 자리한 두 마리 새의 보디는 화목한 가정의 상징인 하트 형태를 이룬다.






반클리프 아펠: 시간, 자연, 사랑
 Van Cleef & Arpels: Time, Nature, Love 

전시 일정 2023년 11월 18일~2024년 4월 14일
전시 장소 디뮤지엄
관람 시간 화~목요일 11:00~18:00 / 금·토요일 11:00~19:00 / 일요일 11:00~18:00
휴관일 월요일(2024년 4월 1일과 8일은 제외)

 

에디터 정순영(jsy@noblesse.com)
사진 반클리프 아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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