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웰빙을 위한 세계의 스파 스팟 - 노블레스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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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0-13

따뜻한 웰빙을 위한 세계의 스파 스팟

여행하기 좋은 선선한 날씨가 돌아왔다. 지난 연휴 내내 관광과 쇼핑을 즐겼다면, 다가오는 계절에는 고요한 휴식을 통해 에너지를 재충전하는 것은 어떨까? 아름다운 건축물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웰니스 스파를 소개한다.



고요한 힐링을 선사하는 온센  일본 Ginzan Onsen Fujiya 
일본 건축가 구마 겐고가 100년 넘은 4층짜리 목조 건물을 리노베이션했다. 자연에서 얻은 재료를 쓰고, 자연에 되돌려주는 ‘약한 건축’의 대가답게 일본 야마가타현 오바나자와시에 있는 ‘긴잔 온천 후지야’ 역시 자연 친화적이다.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구마 겐고는 ‘단절’이 아닌, 시간의 연속성을 표현하기 위해 지어질 당시 사용된 목재를 최대한 많이 재활용했고, 중간중간 추가된 콘크리트는 제거했다. 들어서자마자 시선을 사로잡는 건 공간을 둘러싼 섬세한 대나무 격자. 120만 개 대나무 조각으로 제작한 스크린이 은은한 빛을 구현, 보는 것만으로도 심신이 안정되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이곳에는 총 다섯 개의 프라이빗 온천이 있다. 24시간 운영되는 덕분에 원하는 시간에 누구에게도 방해받지 않고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삼나무 향과 대나무 정취를 즐길 수 있는 실내도 좋지만, 기왕이면 노천탕에 몸을 담그는 것을 추천한다. 형형색색의 자연이 선사하는 신선한 공기와 편백 나무 향을 맡노라면, 절로 기분이 상쾌해질 테니까.







바다 뷰의 북유럽식 스파  핀란드 Löyly 
핀란드에서 사우나에 초대한다는 건 당신을 존중하는 의미다. 핀란드 사람들은 함께 목욕하면서 마음을 터놓는다고 한다. 최근 사우나 명소로 떠오른 곳이 있다. 헬싱키 남쪽 끝 해안가에 있는 ‘로울루(Löyly)’다. 설계는 지속 가능한 북유럽 건축을 대표하는 아반토 아키텍츠(Avanto Architects)가 맡았다. 인상적인 건 새로운 건물을 짓는 대신, 공원 일부를 사우나로 탈바꿈했다는 것. 폐 소나무를 재활용해 바닥을 다졌고, 건물 전체를 망토처럼 덮어씌웠다. 촘촘한 구조로 인해 밖에선 안이 보이진 않지만, 실내에선 나무 틈 사이로 바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이 매력 포인트. 기실 일정이 빠듯한 여행객이 여러 곳의 사우나를 경험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로울루에선 단 한 번 방문으로 핀란드 사우나의 모든 것을 체험할 수 있다. 지속해서 가열되는 사우나, 아침에 한 번 가열하는 것으로 저녁 내내 따뜻하게 유지되는 사우나, 그리고 전통적인 연기 사우나가 존재하기 때문. 특히 겨울에 얼음구멍 아반토(avanto)에 들어갔다가 사우나에 들어간다면, 안 좋은 기운이 싹 씻길 것만 같다. 로울루에서 송구영신하는 날이 곧 다가오기를 기대해 본다.







세계적인 문학가들이 사랑한 웰니스 공간  영국 Akasha Holistic Wellbeing Centre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에 1865년 오픈한 ‘카페 로열(Cafe Royal)’은 버지니아 울프·오스카 와일드·윈스턴 처칠이 사랑했던 호텔로 알려져 있다. 외관만 보면, 그저 오래된 성 같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데 내부는 천지개벽이란 말이 떠오를 정도로 화려하다. 서울 아모레퍼시픽 본사를 설계한 데이비드 치퍼필드(David Chipperfield)가 호텔의 고즈넉한 파사드는 유지한 채 실내 공간을 현대적으로 탈바꿈한 까닭이다. 약간의 스칸디나비아 감성이 묻어났다고 할까. 카레라 대리석·마모리노를 활용한 마감·가죽 등으로 완성된, 군더더기 없는 인테리어를 보노라면, 절로 “휘게(Hygge)”라는 말이 나온다. 카페 로열의 백미는 ‘아카샤 홀리스틱 웰빙 센터(Akasha Holistic Wellbeing Centre)’라 불리는 스파다. 로마 시대 온천이 떠오르는 18m 길이의 수영장과 터키식 목욕탕, 솔송나무로 제작한 핀란드식 사우나, 치료실에 설치한 자쿠지 등을 모두 이용하고 나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한 번에 풀릴 것만 같다. 참고로 이 웰빙 센터는 럭셔리 스파의 대명사인 4 Seasons Spa와 협력으로 탄생했다.

 

에디터 박이현(hyonism@noblesse.com)
사진 Ginzan Onsen Fujiya, Löyly, Hotel Café Roy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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