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클레르의 아이코닉, 리/아이콘

몽클레르의 70년 역사를 대표하는 하우스 역사상 가장 아이코닉한 아이템, 카라코룸이 새로이 선보인다. 1954년 첫 선을 보인 이래 브랜드의 정수를 대변해온 아이콘은 여전히 진화 중이다.

패션계에서 F/W 시즌에 몽클레르가 가지는 입지는 독보적이다. 최고의 보온성과 보호성을 제공한다는 브랜드의 사명감은 1952년 겨울 모나스티에-드-클레르몽(Monestier-de-Clermont)에서 시작되었다. 당시 몽클레르는 알프스에서 활동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제공하고자 했던 최초의 열망을 70년이라는 시간에 거쳐 진화시켜왔고 그 결과, 오늘날 가장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아우터웨어로 거듭났다. 이처럼 산은 몽클레르의 물리적 출생지이자, 디자인의 영감이며 브랜드가 더 높은 꿈을 꿀 수 있게끔 하는 상징적 요소이기도 하다.

몽클레르의 리/아이콘은 브랜드의 DNA를 관통하는 상징으로 70년에 걸친 브랜드 유산이 미래로 이어지는 시대를 초월한 컬렉션이다. 올해 이 상징적 의미를 담아 새로이 선보이는 컬렉션은 1954 카라코룸(Karakorum) ‘듀베(duvet)’. 몽클레르 카라코룸은 지난해 브랜드 창립 70주년 기념의 일환으로 선보인 몽클레르 마야(Maya) 재킷에 이은 새로운 리/아이콘으로 2023년 몽클레르의 시그니처가 될 예정이다.

2023년 선보이는 리/아이콘의 두 번째 챕터에 등장하는 몽클레르 카라코룸은 1954년 아킬레 콤파뇨(Achille Compagnoni)와 리노 라체델라(Lino Lacedelli)가 K2 정상에 세계 최초로 등정할 때 입고 있었던 오리지널 카라코룸을 기반으로 했다. 이 의미깊은 브랜드의 유산을 통해 클래식의 진화를 선보이고자 한 몽클레는 카라코룸 재킷에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이야기 세 가지를 담아 재해석했다. 아이코닉한 팝 컬러와 반짝이는 텍스처가 돋보이는 카라코룸 립스탑, 세계최초 K2 등정의 순간을 함께한 해리티지에서 영감을 얻은 카라코룸 코튼, 세련된 디자인과 패브릭 연구를 통해 브랜드의 미래를 상징할 카라코룸 테크 저지가 그 주인공이다.

브랜드 역사상 가장 잘 알려진 재킷이기도 한 카라코룸 재킷. 몽클레르 카라코룸은 역사적인 순간을 통해 탄생한 상징적 아이템인 만큼 기능은 물론 브랜드에 갖는 의미 또한 거대하다. 이는 카라코룸 재킷이 몽클레르의 아이코닉한 아이템으로 손꼽히는 것을 넘어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문화적 의미를 지닌 패션 아이콘임에 틀림없다는 확신을 준다. 2023년 새롭게 태어난 리/아이콘을 통해 몽클레르의 정수를 만나보자.

에디터 남미영(denice.n@noblesse.com)
사진 몽클레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