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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09-21

불가리, 예술을 향하다

불가리는 예술과 소통하며 자신만의 독창적 언어를 만들어낸다.

불가리와 김선우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세르펜티 포에버 톱 핸들 백.

불가리는 1884년 그리스 출신 은세공가 소티리오 불가리(Sotirio Bulgari)가 로마에 설립한 이래 이탈리아의 아름다움을 담은 작품과 장인정신, 대담한 주얼리 디자인으로 명성을 얻었다. 그 후에도 다채로운 컬러의 조합으로 탄생한 차별화된 디자인, 로마의 헤리티지에서 착안한 모티브를 바탕으로 한 현대적 디자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불가리는 동시대와 함께 호흡하며 독창적 하이 주얼리 디자인을 선보였다. 1920년대에 플래티넘과 다이아몬드 등을 활용해 그 시대에 유행한 프랑스 아르데코 스타일 하이 주얼리를 제작했고, 1940년대에는 불가리 특유의 이탈리아 스타일이 두각을 나타냈다.
바로 세르펜티(Serpenti) 컬렉션을 통해 옐로 골드의 아름다운 광채와 유연성이 돋보이는 코일 디자인을 선보인 것. 화려한 컬러를 입힌 주얼리를 내놓으며 세계적 명성을 이어간 불가리는 아시아 문화부터 팝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곳에서 영감을 받아 컬렉션을 디자인했다. ‘와일드 팝(Wild Pop)’ 하이 주얼리 컬렉션은 화려하고 개성 넘치는 1980년대 감성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대담하고 컬러풀한 불가리의 디자인에 매료된 앤디 워홀은 로마로 여행을 떠나면 꼭 불가리 본사를 방문했다고 한다. 워홀이 그곳을 가리켜 “가장 중요한 현대미술 박물관”이라고 말했다는 일화는 지금도 잘 알려져 있다.





불가리와 김선우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한 세르펜티 포에버 톱 핸들 백.

창업주 소티리오 불가리는 일찍이 예술의 중요성을 깨닫고 재능 있는 아티스트를 지원함으로써 브랜드의 문화와 정신을 보여주고자 했다. 돌체 비타 시대에 로마의 비아콘도티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예술가, 작가, 배우 그룹과 교류하며 모임을 주최하기도 했고, 지금도 문화 예술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예술가들이 서로 교류하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 애쓴 불가리는 동시에 문화 예술과 그 가치를 대중과 공유하며 예술을 향한 경의와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한 브랜드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
불가리는 특히 전시 개최를 통해 세계 각지에서 브랜드의 아이코닉 스타일과 창의성의 역사를 전한다. 국내에서는 2021년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불가리 컬러 전시회》를 시작으로 올해 대표 컬렉션인 세르펜티 탄생 75주년을 기념하는 전시 《불가리 세르펜티 75주년, 그 끝없는 이야기》를 선보이며 불가리의 무궁무진한 매력을 보여주었다.
지난 7월 31일까지 국제갤러리에서 열린 전시 《불가리 세르펜티 75주년, 그 끝없는 이야기》에서는 천경자, 니키 드 생팔(Niki de Saint-Phalle), 함경아, 최욱경, 홍승혜, 최재은 등 대표적 여성 작가 6인의 작품과 불가리를 위한 커미션 작품을 비롯해 ‘세르펜티(뱀)’를 테마로 불가리의 헤리티지를 담은 작품을 만날 수 있었다.
내로라하는 근현대 작가를 대거 불러모으며 브랜드 미술 전시에 대한 선입견을 깬 자리로, 시간대별로 예약을 받았는데도 오픈 전부터 줄을 서 관람할 정도로 대중의 인기가 높았다. 이는 세르펜티의 역사를 세계 각국 작가들과 컬래버레이션해 소개하는 릴레이 전시 프로젝트로 마드리드, 런던, 뉴욕, 상하이, 서울에 이어 밀라노, 도쿄, 베이징에서도 진행할 예정이다.





불가리 광고 캠페인 B 로고.

한편 불가리는 세르펜티 컬렉션 탄생 75주년을 맞아 다양한 문화를 넘나들며 끊임없이 영감을 준 뱀과 예술의 연결 고리를 기리고자 캡슐 컬렉션 ‘세르펜티 인 아트(Serpenti in Art)’를 선보인다. 현대미술가 김선우, 리저우(Zhou Li), 소피 키칭(Sophie Kitching)은 불가리와 협업해 여섯 종류의 핸드백을 제작했다. 그중 자유와 행복을 추구하는 도도새 그림으로 유명한 김선우 작가는 세르펜티 포에버 톱 핸들 백(Serpenti Forever Top Handle bag)을 통해 자신의 예술 세계를 확장했다. 시간을 초월한 우아함과 다채로운 스타일을 대변하는 세르펜티 포에버 톱 핸들 백 스페셜 에디션은 데이(day) 버전과 나이트(night) 버전 두 가지 디자인으로 만날 수 있다.
세르펜티 탄생 75주년을 기념하는 프로젝트는 올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JW 메리어트 제주 스파 & 리조트에서 스페셜 팝업 스토어 ‘불가리 세르펜티 인 제주’가 9월 5일까지 열리고, 이후에도 연말까지 다채로운 프로젝트가 대기 중이라고. 2024년은 불가리 창립 140주년이자 한국·이탈리아 수교 140주년을 맞는 해다.
이 특별한 해를 기념해 불가리가 펼쳐 보일 대담하고 강렬한 행보를 기대해도 좋다.





[불가리 세르펜티 75주년, 그 끝없는 이야기] 전시에 등장한 천경자의 [Tangled Snakes](1969).

 

 

에디터 백아영(summer@noblesse.com)
최윤정(프리랜서)
사진 제공 불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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