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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SHION
  • 2022-04-11

스타일 존중 시대

2022년 S/S 시즌, 우리가 주목해야 할 트렌드 키워드 모음.

QASIMI, PAUL SMITH, LOUIS VUITTON, SACAI, ISABEL MARANT HOMME
CASABLANCA, LOEWE, SALVATORE FERRAGAMO


1 FRUITY COLORS
색은 침체된 마음을 치유하는 힘을 지녔다. 알록달록한 무지개와 상큼한 과일, 셔벗과 캔디의 달콤함은 무표정한 우리를 늘 미소 짓게 하니까. 팬데믹의 영향으로 무겁게 침체된 런웨이가 다시금 활기를 되찾은 요즘, 디자이너들은 현현한 색으로 긍정의 기운을 전파한다. 과즙이 뚝뚝 흐를 것만 같은 오렌지와 라즈베리 핑크 등의 활약 속, 특히 눈부신 네온 그린 컬러는 이번 시즌 옷 혹은 액세서리로 꼭 하나 갖추길 권하는 유행 최전방의 색!





BRIONI, LEMAIRE, PAUL SMITH, FENDI MEN

2 DENIM
해체되고 재조합하며 줄곧 실험대에 오른 데님은 이번 시즌 테일러링에 바탕을 둔 정갈하고 차분한 방향으로 노선을 잡았다. 워싱 혹은 패턴을 가미하더라도 실루엣은 대개 피트되기보다는 몸을 죄지 않는 낙낙함을 부여한다. 형태 역시 파격적이고 실험적이기보다는 일상에서 즐기기에 무리 없을 만큼 실용적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CELINE HOMME by HEDI SLIMANE, HERMÈS
PRADA, DUNHILL


3 CARDIGANS
니트 카디건이 한동안 사랑받던 아노락과 윈드브레이커 등 스포티한 환절기 아우터웨어 자리를 대신한다. 소재 특유의 포근함과 단정한 형태는 다양한 스타일링을 위한 아이템으로 활용도가 높다. 에르메스처럼 맨몸에 니트 톱처럼 연출하거나 블랙 슈트의 아우터웨어로 활용한 던힐의 스타일링이 이번 시즌 카디건을 즐기는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할 것!





위_ Givenchy, 아래_ Rick Owens, 오른쪽_ GIvenchy

4 HEELS
이제 발아래 꽁꽁 숨겨둔 깔창과 이별을 고할 때다. 고층 빌딩처럼 우뚝 솟아오른 플랫폼 힐 슈즈가 곧 거리로 스며들 테니 말이다. 지방시는 발을 온전히 감싼 부티 형태와 상징적 ‘G’ 이니셜을 굽 디자인에 적용한 G 크로그 러버 힐부츠를 다양한 색으로 선보인다. 화보에서 금방 튀어나온 듯 드라마틱한 분위기를 불어넣는 릭 오웬스의 플랫폼 힐 역시 주목할 만한 아이템이다.





PAUL SMITH, PRADA
왼쪽_ ERDEM, 위_ ACNE STUDIOS, 아래_ RICK OWENS


5 SLEEVELESS
식이 조절과 운동을 놓은 적 없는 이라면 반가울 만한 유행이 돌아왔다. 적당한 근육으로 매끈하게 관리한 팔뚝을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슬리브리스 톱을 대거 선보였기 때문. 지난해부터 급물살을 탄 니트 베스트의 인기는 올해도 계속되는데, 레이어링보다는 슬리브리스 톱으로 연출하는 것이 트렌디하다. 휴양지가 아닌 이상 바깥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기 어려운 겨드랑이의 수줍음은 어깨선을 살짝 덮는 디자인으로 해결해볼 것.





LOUIS VUITTON, FENDI MEN, ACNE STUDIOS
ACNE STUDIOS, CELINE HOMME by HEDI SLIMANE


6 SKIRT
남성 재킷을 일컫는 낙낙한 실루엣의 ‘보이프렌드 재킷’처럼 ‘걸프렌드 스커트’, ‘맘 드레스’ 같은 용어가 탄생할지도 모르겠다. 지난 F/W 시즌부터 수면 위로 떠오른 스커트와 드레스가 이번 S/S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 방송에서 스커트를 입고 등장한 노홍철이나 월드와이드 멋쟁이 해리 스타일스의 영향 때문일까. 자주 보고 눈에 익으니 처음의 생경함도 수그러들었다. 튜닉처럼 무심히 걸친 드레스, 매끈한 가죽 스커트의 쿨한 바이브를 직접 즐겨볼 때다.





FENDI MEN

7 CROP
슬리브리스, 컷아웃 등 스리슬쩍 몸을 드러내는 디자인 요소가 부상한 이번 시즌, 크롭트 톱 역시 몸짱 트렌드세터를 설레게 할 만한 유행 조짐이 보인다. 펜디 맨은 말쑥한 슈트에 탄탄한 복근을 드러내는 크롭트 톱과 일명 ‘배찌’로 트렌디한 스타일링을 완성했다. 올 봄·여름, 잘 관리한 복근과 패셔너블한 감각을 만천하에 보여줄 만한 몇몇 아이돌의 모습이 반사적으로 떠오른다.





VALENTINO
ZEGNA
HERMÈS
VALENTINO


8 BIG SHIRT
이너이자 아우터웨어로 똑똑한 쓰임새를 자랑하는 큼직한 셔츠 한 벌. 어떤 색이나 소재라도 그만의 모양새로 살아나는 셔츠 한 벌의 포용력은 올 봄·여름 당신의 개성과 스타일을 담을 그릇이 되어줄 것. 타프타 실크, 레이스 소재는 특별한 날을 위한 드레스업 스타일로, 얇은 가죽과 포플린 소재는 일상과 휴양지를 잇는 실용적 감각을 뽐낼 수 있을 테다.





AMI, DIOR MEN, SACAI
BERLUTI, JIL SANDER


9 BERMUDAPANTS
무릎 언저리를 맴도는 어정쩡한 길이와 넉넉한 통때문에 외출복으로 그다지 환대받지 못하던 버뮤다팬츠가 유행 전선에 합류했다. 포멀한 테일러드 재킷, 감각적 스웨터 등과 매칭한 버뮤다팬츠는 긴 팬츠 자리를 대신하며 그만의 경쾌하면서 젊은 감각을 뽐낸다. 다리를 드러내는 만큼 반소매보다는 긴소매 외투 혹은 셔츠 등으로 실루엣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안전하다.





왼쪽_ QASIMI, 위_ BURBERRY, 아래_ Y PROJECT

10 CUT OUT
‘총 맞은 것처럼’ 몸 한구석에 커다란 구멍을 드러낸 컷아웃 디테일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여성 패션에서 종종 볼 수 있는 디자인 요소인 만큼 중성적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실제로도 컷아웃 디테일 톱은 피부나 겹쳐 입은 아이템을 드러내며 남성복에서 좀처럼 느끼기 힘든 관능적 매력을 발산한다. 대중적 사랑을 받을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패션 러버의 도전정신을 자극할 트렌디한 디자인임에는 분명하다.





AMI, BRIONI, HERMÈS, VALENTINO

11 CASUAL SUIT
몇 년 동안 격식을 차리거나 대면의 기회가 줄어들면서 편안하고 스포티한 스타일이 유행을 잠식한 만큼 이에 대한 지루함과 피로함 또한 높았던 것도 사실이다. 다시금 남성복에 불어온 테일러링이라는 순풍을 따라 우리 곁에 찾아온 슈트가 더욱 반가운 이유다. 테일러링에 바탕을 두되 언제 어디서 입어도 과장되어 보이지 않는 편안한 무드가 특징으로, 드레스 셔츠보다는 유연한 실크 셔츠 혹은 티셔츠 등으로 중성적 분위기를 가미하고 스니커즈를 매칭한 스타일링을 눈여겨볼 만하다.





LOUIS VUITTON
왼쪽_ HERMÈS, 위_ MOSCHINO, 아래_ DIOR MEN


12 VARSITY JACKET
트렌치코트와 카 코트, 레더 재킷 등 환절기를 상징하는 무수한 외투 중 올봄 꼭 하나 구매해야 할 것은 바서티 재킷이다. 지난해 겨울부터 이어지는 일명 ‘과잠’ 바서티 재킷 유행은 발랄한 색의 조합과 그래픽적 와펜 장식으로 젊음을 단단하게 무장했다. 평범하고 밋밋한 옷차림에 활력을 불어넣는 바서티 재킷의 에너지를 직접 확인해보시길!





PRADA, SALVATORE FERRAGAMO, ACNE STUDIOS

13 MICROSHORTS
프라다 남성 컬렉션에 ‘이게 속옷이야 옷이야?’ 싶을 만큼 아찔한 길이의 쇼츠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왔다. 가늘고 길게 쭉 뻗은 다리를 온전히 드러내고, 박시한 테일러드 재킷이나 넉넉한 셔츠 혹은 스웨터를 매칭해 그야말로 하의 실종 룩을 완성한 것. 속옷과 수영복의 아슬아슬한 경계에 선 마이크로 쇼츠의 인기가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MOSCHINO, CELINE HOMME by HEDI SLIMANE, TOM FORD

14 SHINY
시퀸과 금속사 등 노골적 반짝임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소재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은갈치 패션 혹은 무대의상 아니냐는 핀잔을 들을 만큼 화려하지만 단순하고 평범한 남성 패션을 통해 보는 이에겐 신선함을, 입는 이에겐 즐거움을 전하기에 충분하다.





FENDI MEN, GIVENCHY, AMI
BURBERRY, LOUIS VUITTON


15 ALL BLACK
다채로운 색의 외침 속 블랙의 활약 역시 놓칠 수 없다. 가죽과 울, 나일론 등 빛을 머금는 정도에 따라 저마다 다른 매력을 드러내는 블랙을 단일 색으로 규정할 수 없듯이 슈트와 아우터웨어, 이너 등 다양한 아이템에서 각각의 분위기와 스타일이 표현된다. 그중 다양한 브랜드에서 독특한 실루엣으로 선보인 블랙 슈트는 이번 시즌 블랙을 즐기는 최신 방법 중 하나다.

 

에디터 정유민(ymjeong@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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